“사분위 총신 설립이념 훼손 유감"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사분위 총신 설립이념 훼손 유감"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사분위 총신 설립이념 훼손 유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기독신문| 작성일2021-02-24 | 조회조회수 : 2,876회

    본문

    소강석 총회장 ‘타 교단 여성이사 선임’ 유감 표명

    교단 소속 정이사와 법적대응 등 향후 대책 강구






    소강석 총회장이 총신대 설립이념에 반하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의 정이사 선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사분위가 지난 2월 22일 선임한 총신대 정이사 명단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교단 내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며 논란이 일어났다. 이에 소강석 총회장은 2월 24일 총회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분위와 교육부를 향해 교단을 대표하여 입장을 내놓았다.


    기자회견에서 소강석 총회장은 “금번에 임시이사가 정리되고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게 된 것을 환영하지만, 몇 가지 받아들일 수 없는 사항이 있다”며 말문을 뗐다.


    소강석 총회장은 무엇보다 사분위가 교단 헌법과 총신대 정관을 위배하면서 타 교단 여성을 정이사로 선임한 행위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소 총회장은 “사분위가 다른 교단 여성을 총신대 정이사로 선임한 것은 총회의 정체성을 비롯해 교단 헌법과 총신대 정관에도 위배되고, 이사 추천 비율에도 맞지 않다”면서, “이러한 일은 교육부와 사분위가 총회를 무시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소강석 총회장은 최근 사학재단 이사 선임에 있어 성비균형을 고려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고, 여성이사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실제로 사분위는 지난 1월 13일 총신대의 정이사 체제 전환을 확정하며, 정이사 후보 추천권을 부여한 교단 내 4개 주체에 ‘성비균형을 고려하여 정이사 후보를 추천’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소강석 총회장은 “총신의 정관이 개정되지 않은 이상 사분위가 총신의 정관을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재 총신의 정관에서 재단이사를 성경과 개혁신학에 투철한 목사와 장로로 국한하고 있는데, 이번에 교육부가 추천하고 사분위가 선임한 여성이사는 목사와 장로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c8f48675f62e2bcac9970db8e2c67dc9_1614190570_6291.jpeg
     

    총신대 정관 1조(목적)는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에 의거하여 고등교육 및 신학교육을 실시하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이하 "총회"라 한다)의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한 교의적 지도하에 인류사회와 국가 및 교회 지도자를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즉 총신의 설립목적은 ‘총회의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한 교의적 지도하에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고, 총신의 재단이사 자격은 성경과 개혁신학에 투철한 목사와 장로로 제한하는데, 사분위가 이를 위반했다는 게 소강석 총회장의 입장이다.


    소강석 총회장은 “개혁신학은 총회가 100년간 지켜온 신학정체성이다. 정관을 바꾸지 않는 한, 사분위가 스스로 위법행위를 한 것”이라면서, “개혁신학적 입장에 따라 본 교단은 여성 목사와 장로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사분위가 선임한 3인의 다른 교단 여성이사는 총신대 정관을 위반한 결정이며, 동시에 학교법인의 설립목적에 반한 결정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강석 총회장은 사분위가 정이사를 선임할 때 자체 규정 제13조 3항에 따라 ‘학교 법인의 설립목적과 해당학교 법인과 학교의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함에도, 이를 간과했다고 덧붙였다.


    사실 사분위가 ‘성비균형을 고려해 정이사 후보를 추천할 것’을 권고하자, 정이사 추천권을 가진 교단 내 4개 주체의 위원 사이에서는 교단 내 여성인사를 정이사 후보로 추천하여 타 교단 여성이사의 선임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4개 주체가 정이사 후보 26명 전원을 남성으로 추천하자, 교육부가 여성후보를 추천했고 사분위가 이를 받아들인 결과가 나온 것이다.


    c8f48675f62e2bcac9970db8e2c67dc9_1614190593_9665.jpeg
     

    이에 대해 소강석 총회장은 “사분위가 성비균형을 분명 권고했고, 교육부가 여성 후보를 추천할 게 뻔히 보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대비했어야 했다”면서, “비난받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여전도회장이나 총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교단 소속 권사님 등을 선제적으로 추천했다면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소강석 총회장은 총신 정상화를 위해 헌신한 총신대정상화추진위원장 김종준 목사가 정이사 선임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소 총회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총회 추천으로 정이사에 선임된 김장교 목사, 장창수 목사와 함께 사퇴도 고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강석 총회장 등 3인이 사퇴한다고 해도, 그 외 정이사가 12명으로 정족수가 충족된다. 교육부 입장에서는 3인의 사퇴를 받아들이면 될 뿐, 별 다른 타격을 입지 않는다. 교단 소속 정이사 12명 전원이 사퇴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이럴 경우 임시이사의 임기가 연장되거나 또 다른 임시이사가 선임되는 등 교육부와 사분위가 다시 주도권을 쥐게 된다.


    이에 따라 소강석 총회장은 섣부른 결단보다는 교단 소속 정이사들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소 총회장은 “총회장으로서 빠른 시일 내에 총신 정이사로 선임된 본 교단 목사 장로 12인을 소집하여 대책을 적극 강구하겠다”면서, “교육부가 이에 대한 조치를 전혀 하지 않을 경우 교단 소속 정이사 12인은 이사 선임 거부를 비롯해 모든 법적 대응도 검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끝으로 소강석 총회장은 교단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총신 정상화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소강석 총회장은 “총회 목사님 장로님께서는 총회와 총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익이나 사적 판단에 의한 발언을 삼가주시고, 총신 정상화가 속히 이루어지도록 한 마음으로 기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상원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33건 174 페이지
    • [단독] 난민법 허점 이용한 전능신교…개정입법 저지
      데일리굿뉴스 | 2021-02-25
       중국에서 발호한 이단 전능하신하나님교회, 일명 전능신교가 몇 해 전부터 중국 정부의 탄압을 이유로 난민을 자처하며 국내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난민 신청을 하면 국내 체류 자격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난민법 개정안의 입법이 예고되자 전능신교 측에서 이를 막으려던 것으로 …
    • ‘초대형교회 아니면 작은공동체’… 동네목사 6인이 본 코로나 이후
      국민일보 | 2021-02-25
      교회 성장 이끈 50세 전후 목회자들‘한국교회 미래’ 크로스로드 좌담회매달 교회 난제 두고 머리 맞대기로 코로나19 이후 교회의 미래를 자유롭게 논의하는 동네목사들의 좌담회가 열렸다. 예배 이외의 비본질적 영역에서는 온라인이란 시대적 요청을 더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복음…
    • 한교총-지역 기독교연합회 협력 약속
      CBS노컷뉴스 | 2021-02-25
      한국교회총연합과 지역 기독교연합회 대표자들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앵커]일부 교회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교회를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선은 매우 싸늘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교총과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대표자…
    • 예장합동, ‘신학정체성 선언’ 준비위 발족 배경은?
      CBS노컷뉴스 | 2021-02-25
      [앵커]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총회신학정체성 선언’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그런데 교단 신학을 정비하자는 취지로 발족한 신학정체성 선언 준비위원회에서 복음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송…
    • 제37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시상식 열려
      CBS노컷뉴스 | 2021-02-25
      새물결플러스 발간 '한국 기독교 형성사' 대상 수상   제37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수상사들과 한국기독교출판협회 관계자들.제37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시상식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사)한국기독교출판협회(회장 황성연) 정기총회 및 제37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시상식이 …
    • 김제시민단체 "특정 종교 교주 뮤지컬 제작 박준배 시장 고발"
      연합뉴스 | 2021-02-24
      박준배 김제시장[연합뉴스 자료사진](김제=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김제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과 '열린 김제시민모임'은 22일 성명서를 내 "박준배 시장이 특정 종교의 교주를 '본주'라는 뮤지컬로 만들어 공연하게 했다"며 검찰 고발과 함께 감사원 감사를…
    • 신천지에 14억원 요구하며 청산가리 협박 편지 50대 징역 6년
      연합뉴스 | 2021-02-24
      법원 "범행 수법 계획적…갈취 시도 금액도 커"6년 전에도 "분유에 청산가리 넣었다" 공갈미수신천지 협박 우편물[대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비트코인으로 14억여원을 보내라"며 신천지교회에 청산가리를 동봉한 편지를 보낸 남…
    • 한국침신대 2020학년도 학위수여식
      한국침례신문 | 2021-02-24
      학사 석박사 등 졸업생 462명 배출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김선배)는 지난 2월 18일 교단기념대강당에서 2020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거행했다. 이번 학위 수여식은 학교 담당자와 학위 수여 대표자들은 방역지침을 준수해 발열 체크와 방명록 작성,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
    • ‘목소리가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악기’
      한국침례신문 | 2021-02-24
      오라토리오 독창자로 활발히 활동하는 허남원 집사 ▲ 허남원 집사(대구중앙교회)“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음악에 복음을 불어넣고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저에게 주신 소중한 달란트입니다. 언제라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귀하게 쓰임받고 싶습니다.”최근 대한민국오페라대…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객원교수 임명식과 간담회 가져
      크리스챤연합신문 | 2021-02-24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이정익)은 지난 18일 객원교수 임명식을 진행했다.객원교수는 고명진(수원중앙침례교회), 김병삼(만나교회), 송태근(삼일교회), 유기성(선한목자교회), 지형은(성락성결교회) 등으로 구성되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며 목회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목회…
    • "작게 더 작게…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도는 친밀한 공간에서"
      아이굿뉴스 | 2021-02-24
      웨신대 김선일 교수, '2021 미래목회 컨퍼런스'에서 발제웨신대 김선일 교수가 24일 경기도 구리시 소재 빛과소금의교회에서 진행된 '2021 미래목회 컨퍼런스' 발제자로 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도'에 대해 소개했다.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어떻게 복음을…
    • 기독교한국침례회, 110차 교단발전協서 주요 사업 공유
      데일리굿뉴스 | 2021-02-24
      6월 전국 침례교회 온라인 연합기도회 추진기독교한국침례회가 대전 디딤돌교회에서 제110차 교단발전협의회를 열고 이번 회기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채 지방회장과 총무, 기관장, 기관 이사장, 각 위원회 위원장, 총회임원 등 …
    • “사분위 총신 설립이념 훼손 유감"
      기독신문 | 2021-02-24
      소강석 총회장 ‘타 교단 여성이사 선임’ 유감 표명교단 소속 정이사와 법적대응 등 향후 대책 강구 소강석 총회장이 총신대 설립이념에 반하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의 정이사 선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사분위가 지난 2월 22일 선임한 총신대 정이사 명단이 언…
    • 교회 10곳 중 2곳 주일학교 운영 못해
      국민일보 | 2021-02-24
      예장합동 총회교육개발원 설문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소속 교회 10곳 중 2곳은 주일학교를 운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일학교를 운영하는 교회도 절반 이상은 부서별 인원이 10명 이하였다.예장합동 총회교육개발원(이사장 송태근 목사)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설…
    • 장기려 박사로부터 배운 사랑, 선교사에게 흘려보내다
      국민일보 | 2021-02-24
      하이패밀리 선교사 숙소 건립에 17억 기부한 이영희 권사--영희 권사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스승 장기려 박사, 남편 신세훈 장로와 함께 찍은 사진을 들고 신앙과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이영희(76) 권사의 집 안 곳곳에는 ‘한국의 슈바이처’…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