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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례교 역사 한눈에… ‘뱁티스트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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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2-19 | 조회조회수 : 2,5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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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신대 도서관에 전시실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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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문을 연 뱁티스트홀 전경. 침신대 제공


    ‘신약젼서’, 제목부터 낯설다. 내용은 더 읽기 힘들다. ‘아빅랍한과대벽의아달’. 풀어쓰자면 신약성경 마태복음 1장 1절의 시작인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다.


    한국의 침례교 개척자인 말콤 펜윅 선교사가 1919년 한글로 번역한 신약성경 ‘신약젼서’는 성령을 ‘숨님’, 석청을 ‘산꿀’, 서기관을 ‘선비들’로 표기했다.


    한국침례신학대 부설기관인 침례교신학연구소가 18일 대전 유성구 대학 도서관 3층에 문을 연 ‘뱁티스트홀’에선 ‘신약젼서’ 등 기독교한국침례회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만날 수 있다.


    김선배 침신대 총장은 “침례교단 역사자료를 보존하고 전시해 교단의 역사나 정신을 눈으로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곳이 따로 없었다. 침례교단의 역사와 정신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뱁티스트홀 개관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 총장과 박문수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총회장과 김병철 한국침례신학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뱁티스트홀에선 연도별로 소개된 세계침례교회와 기침 교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기침 교단의 성장 과정을 7개 주제로 구분해 사진과 함께 전시했다.


    시작은 한국침례교회의 아버지, 펜윅의 생애와 활동이다. 강경교회 공주교회 칠산교회 등 초기 침례교회를 설립한 미국의 엘라 싱 기념선교회 활동과 침례교단 설립·확장이 뒤를 잇는다. 신사참배 불복과 교단 폐쇄·재건, 미국 남침례 교단과 제휴 및 선교, 교단 부흥운동과 한·미연합전도대회, 침례교세계연맹세계대회와 한국침례교회110주년대회까지 의미 있는 사건도 포함됐다.


    눈길을 끄는 전시물로는 ‘신약젼서’ 외에 ‘복음찬미’ ‘만민됴흔긔별’ ‘달편지’ 등이 있다. ‘복음찬미’는 펜윅 선교사가 복음전파를 위해 직접 번역하거나 작곡한 찬송가집이다. 1899년에 나온 1판에는 14곡, 최종판(1939년)엔 274곡이 수록돼 있다.


    ‘만민됴흔긔별’은 순회 전도자들이 전도용으로 사용하도록 펜윅 선교사가 만든 선교지다. ‘모든 사람에게 기쁜 소식’(복음)이라는 뜻의 제목처럼 12쪽 분량의 소책자엔 하나님 말씀, 예수님 말씀, 인간의 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신 하나님, 예수님의 부활 그리고 마지막 심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달편지’는 동아기독대(東亞基督隊) 총부에서 발행해 교단 산하 개교회로 매월 보낸 5~6쪽짜리 소식지다. 동아기독대는 일제강점기 당시 사용한 기침 교단의 이름이다. 경북 김천 동산침례교회 이태준 목사가 소장하고 있다가 침신대에 기부한 것을 뱁티스트홀로 옮겼다.


    ‘달편지’엔 교단 소식, 공지사항이 있어 당시 교단과 교회 활동을 엿볼 수 있다. 특히 36년 조선총독부가 황궁을 향해 절하고(황궁요배) 신사참배할 것을 강요했을 때 동아기독대는 ‘달편지’를 통해 전국 교회에 불복해야 함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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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배 침신대 총장(왼쪽)이 뱁티스트홀 개관식에서 서만철 공주대 명예교수로부터 1895년 미국 엘라 싱 선교회의 선교사 파송 서류를 기증 받고 있는 모습. 침신대 제공


    이날 뱁티스트홀 개관 1호 기증품 전달식도 진행됐다. 한국선교유적연구회장인 서만철 공주대 명예교수는 엘라 싱 선교회가 처음 한국에 선교사를 파송하면서 1895년 미국 보스턴에서 작성한 서류를 한글 번역본과 함께 액자로 만들어 김 총장에게 전달했다. 서류엔 선교회의 성격과 선교사 역할, 선교지에서의 활동 방향 등이 적혀 있다.


    임도균 침례교신학연구소장은 “사진과 사료 등이 흩어져 있다 보니 이를 모으고 고증하는 데 애를 먹었다”며 “뱁티스트홀 개관을 계기로 침례교단 자료를 갖고 계신 교회와 성도님들의 기증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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