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민족화해주간 '평화 위해 기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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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남 무력시위를 공식화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14일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박종민기자
[앵커]
6.15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지 20년지 지난 지금 한반도는 또 다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평화를 위한 기도가 간절해 지는 때이기도 한데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5일부터 오는 25일까지를 민족화해주간으로 정하고, 그리스도인들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반 세기 동안 적대적 관계를 이어오던 남과 북의 두 정상이 지난 2000년 평양에서 만나 민족의 화해와 평화 의지를 담은 6.15 남북공동선언문을 발표한지 20년이 지났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을 제시한 6.15선언 이후 남북 관계는 대화와 대립을 오가고 있고, 지금은 긴장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화해를 위해 부름받은 교회가 남북관계가 어려워진 지금 평화를 위해 더욱 간절히 기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이홍정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작금의 여러가지 어려운 남북관계 때문에 교회의 기도가 더 깊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교회는 화해를 위해서 부름받은 신앙 공동체입니다. 남남 갈등을 해소하고 남과 북이 평화에 이르는 길로 가기 위해서 교회의 화해의 사역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때입니다.”
교회협의회는 6.15공동선언이 나온 이후 해마다 6월15일부터 6월 25일까지를 민족화해주간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전국 교회들이 주일예배와 수요예배, 성경공부 시간 등을 활용해 민족의 화해와 평화, 상생을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에섭니다.
이를 위해 교회협의회는 민족화해주간 예배 자료를 마련했습니다.
창세기 32장 24절부터 32절 말씀을 본문으로 한 설교 제목은 ‘온 힘을 다해 평화를 구하라’입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육순종 총회장이 작성한 설교문은 야곱이 얍복 나루에서 천사와 씨름할 때 자신이 이룬 것을 지켜려고 결사적으로 매달렸듯이 우리는 평화와 전쟁없는 세상을 위해 결사적으로 매달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70년 동안 우리가 이룬 것은 기적과도 같은데, 만일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희생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우리에게 전쟁은 곧 파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평화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에 우리는 평화를 위해 하나님께 결사적으로 매달려야 한다는 게 설교문의 주된 내용입니다.
민족화해주간 예배 자료에는 미국그리스도교교회협의회 짐 윙클러 회장이 작성한 기도문과 세계감리교협의회 제네바 총무 로즈마리 워너 주교의 연대사도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이홍정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민족화해주간을 위한 예배자료를 준비를 했는데, 이 부분은 영어로도 번역이 돼서 전세계 교회들과 함께 공유할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특별히 한국교회가 이 예배 자료집을 잘 활용해서 민족의 화해를 앞당기는 그런 교회로 거듭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교회협의회는 한반도에 평화를 이루기 위해선 남남갈등 또한 극복돼야 한다면서 우리 안에 깊이 내재돼 있는 냉전의식을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드는 노력에
교회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교회협의회는 세계교회협의회 WCC와 함께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인 올해를 희년으로 선포하고 전세계 교회가 ‘한국전쟁 종식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합심해 기도하기로 결의하고 기도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CBS노컷뉴스 최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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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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