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협력목사 아닌 목사의 조력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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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협, 11월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서 전대경 목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회” 주제 발표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최이우 목사, 종교교회)는 13일 오전 7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성결교회(담임목사 박노훈)에서 11월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었다.
▲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최이우 목사, 종교교회)는 13일 오전 7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성결교회(담임목사 박노훈)에서 11월 월례 조찬기도회 및 ©뉴스파워
허문영 박사(한복협 남북협력위원장, 평화한국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예배는 이용호 목사 (한복협 지도위원, 서울영천교회 원로)가 “하나님의 주권과 회복”(호세아 6:1)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설교에서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이상기후 바이러스, 불공정 바이러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특히 이상기후문제에 대해서 “지구온도상승, 빙하해빙, 해수면온도상승 등은 지구를 파멸의 길로 몰고 가는 현상이라고 경고한다.”며 “폭염, 긴 장마, 폭우, 태풍, 폭설, 혹한, 대형 산불, 지진, 화산폭발 등 이상기후의 공격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불공정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인종차별, 난민학대 등 부정부패, 폭력과 학대가 지구촌에서 범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문대통령은 취임사와 담화문에서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사람이 우선인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과정은 평등하고 기회는 균등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그러나 국민들에게 체감이 잘 되지 않는다. 현실은 여전히 국민보다는 권력자 우선이고 약자보다는 강자 우선이고 피해자보다는 가해자 우선이고 상대편보다는 내 편이 우선이다. 이러한 불공정 바이러스가 우리를 시달리게 하고 사회는 불의와 불법이 통하는 모순과 부조리가 심화되어 가는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특별기도는 ‘한국교회를 위하여’ 박노훈 목사 (한복협 중앙위원, 신촌성결교회 담임),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예배를 위하여’ 윤창용 목사 (한복협 중앙위원, 한우리교회 담임)가 인도했다.
이어 진행된 발표회는 김윤태 교수(한복협 신학위원장, 백석대 기독교전문대학원장)이 사회로
▲ 전대경 목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회”를 주제로 한복협 월례발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뉴스파워
전대경 목사 (편안한교회 담임, 평택대학교 외래교수)가 발표했다. 김상구 교수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실천신학)는“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경적 예배”를 주제로 발표했다.
전대경 목사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정의하는 방법은 매우 많겠지만, 그 정의의 중심에 인공지능이 꼭 빠지지 않는다는 데에 반대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마치 오스카 쿨만(Oscar Cullmann)의 ‘이미 그러나 아직’(already, but not yet)의 종말론적 구원관을 의도적으로 연상시키려 하는 듯, 인공지능과 관련한 학계(혹은 학자들 내)에서는 ‘4차산업혁명시대는 한 면으로 이미 임한 동시에 다른 한 면으로 아직 온전히 임하지 않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에 해당하는 것이 애플사의 아이폰 등장이며, 재림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기술적 특이점’의 도래”라며 “AI는 어디까지나 assistant pastor(협력 목사)가 아닌 assistant to the pastor(목사의 조력자)까지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미래에는 실제로 몸을 이동하지 않고도 거의 모든 것이 기계를 통해 편리하게 가능한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며 “그렇게 되면, 예배당에 모여서 함께 드리는 예배만이 사람들이 직접 모여서 얼굴을 보고 모이는 유일한 모임이 될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인공지능 시대에 사회 속에서의 교회의 역할은 더욱더 중요해진다.”고 밝혔다.
▲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 회장 최이우 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파워
김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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