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아예 주일예배 드리지 않는 개신교인’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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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데이터연구소는 주간 리포트를 통해 코로나19가 개신교인들의 의식과 신앙생활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관련 자료를 다뤘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주요 사회적 주체 중 하나를 꼽으라면 한국교회를 들수 있다. 기독교인이 절대 가치로 생각했던 대면 예배가 중단되거나 혹은 제한적으로만 이루어지고 그 외의 모임은 거의 전면 중지되었다. 이는 한국 기독교 역사 135년 동안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여기에 일부 교회의 방역 일탈로 한국교회 전체의 신뢰도 하락을 감수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4월 말 이후 부분적으로 대면 예배가 허용되면서 각 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예배당에 제한된 인원만 들어가야 하는데 교인들이 몰려 들어서 수용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우려 섞인 기대를 하였다. 그러나 막상 대면 예배를 재개하자 기대와 달리 적은 인원이 참석해서 준비한 좌석이 차지도 않는 현실을 경험하였다. 실제로 코로나 이전 교회출석자를 대상으로 4월 초와 7월 중순에 동일문항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아예 주일예배를 드리지않는 사람이 13%에서 18%로 증가한 사실을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교회 출석자 중, 코로나19 이후 ‘아예 주일예배 드리지 않는 개신교인’ 증가!
교회 출석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주일예배 드린 형태에 대해 추적 조사한 결과, 주일예배를 아예 드리지 않은 개신교인이 4월 13%에서 7월 18%로 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일예배를 아예 드리지 않은 개신교인은 40대 이하 젊은층, 직분 없는 성도, 신앙이 약한 기독교 입문층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4월 조사 때는 코로나19의 갑작스런 충격으로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 때였고, 7월 조사 때는 4월말부터 이어진 대면 예배 재개 이후의 시점이어서, 출석 교회에서 대면 예배 드린 비율은 4월 14%, 7월 39%로 대폭 올랐으며, 반면 온라인 예배 비율은 52%에서 26%로 대폭 낮아졌다.
▲온라인/방송/가정 예배 시 소감 ‘가족이 함께 예배 드려 좋았다’ 79%
집에서 온라인/방송/가정 예배 드린 자에게 각 속성별로 소감을 질문하였는데, ‘가족이 함께 예배 드려 좋았다’는 응답이 79%로 ‘4월’ 90%보다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응답자가 가족이 함께 예배 드린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이 함께 드려서 좋았다는 평가는 교회에서 여러 봉사활동을 하는 신앙이 깊은 그리스도 중심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교회에서 봉사활동으로 뿔뿔이 흩어져 예배 드리다, 가족이 함께 예배 드린 것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일예배는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인식, 3개월 사이 크게 낮아져!
주일 성수 인식과 관련,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인식은 지난 3개월 사이 더 낮아진(41% →29%) 반면, ‘온라인/가정 예배로도 주일 성수할 수 있다’는 인식은 더 높아졌다.(55% → 61%) 교회 중직자들도 주일예배를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인식(39%)보다는 온라인/가정 예배로도 주일 성수를 할 수 있다는 인식(59%)이 훨씬 높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앙생활 관련 어려운 점, 1위 ‘성도 간 교제’
교회 출석자에게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앙생활과 관련하여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성도간의 교제’가 3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예배에 집중하는 것’ 19%, ‘교회에 자주 못가는 것’ 19%, ‘개인의 신앙생활’ 17% 등의 순으로 나타나, 교회 성도 간 교제(코이노니아) 부족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직자의 경우 ‘성도 간 교제’ 응답률이 41%나 돼, 상대적으로 중직자 층에서 성도 간 교제에 어려움을 더 크게 인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강화해야 할 사항, ‘온라인’ 이 압도적 1위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였는데, ‘온라인 시스템 구축/온라인 콘텐츠 개발’이 47%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다음으로 ‘교회 공동체성 강화’ 17%, ‘교인들의 교제’ 11%, ‘성도들의 지역 섬김’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교회 다닐 의향(개신교인), ‘교회 출석자’ 25%, ‘가나안 성도’ 36%
개신교인들을 대상으로 온전히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드리고 공동체 활동을 하는 <100% 온라인 교회>를 다닐 의향을 질문하였는데, 그 결과 ‘교회 출석자’ 중의 25%가, ‘가나안 성도’의 36%가 온라인 교회 다닐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를 계층별로 살펴보면, 30대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의향률을 보이며, 현재 교회 중직자 중에서도 5명 중 1명 정도가 온라인 교회 참여 의향을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신앙생활 관련 관심이 증가한 것, ‘다양한 목사님 설교’ 1위
코로나19 이후 신앙생활과 관련 관심이 증가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였는데, 그 결과 ‘다양한 목사님들의 설교’가 25%로 1위였고, 다음으로 ‘성경공부/제자양육과 같은 교육’ 21%, ‘찬양’ 18% 등의 순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개신교인들이 인터넷/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목회자들의 설교를 접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코로나19 상황 중 교회의 30% 이상, 이웃을 위한 경제적 지원, 사회 취약계층 돌봄 실시
코로나19 상황에서 출석 교회가 사회적으로 어떤 일들을 했는지 질문했는데, ‘정부의 생활방역 지침 적극 실시’ 81%, ‘이웃과 나라를 위한 기도회/예배’ 53%, ‘이웃을 위한 생필품 나눔/경제적 지원’ 38%, ‘지역의 사회 취약계층 돌봄’ 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사회적인 부정적 인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인 물품이나 몸으로 지원한 경우가 30% 이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직자 2명 중 1명, 정부/지자체의 종교 집회 자제 권고가 ‘종교의 자유 침해’라고 인식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서 정부와 지자체가 종교 집회 자체 등의 권고 조치를 하는 것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인지 질문하였는데, 개신교인의 3명 중 1명 이상(36%)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특히 교회의 중직자 층에서는 절반(50%)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번 통계를 통해 “교회에 가서 직접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는 경우를 자세히 분석하면 2가지 경우가 발견되는데, 첫째는 온라인 예배에 익숙해져서 굳이 교회에 가지 않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해서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며, 둘째는 아예 예배를 드리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결국 교회의 대면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인데, 이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서 목회 현장에서는 2가지로 전략을 고민하는 것 같다”면서 “첫째는 온라인 예배가 교인들이 교회로 나오지 않고도 예배를 드리게 하여 교회 출석률을 떨어뜨리므로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온라인 예배를 중단하는 게 낫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예배가 없어야 교인들이 교회에 나오게 된다는 것인데, 이는 교회에 나와서 성도 간의 직접적인 교제를 통해 신앙생활을 해야 신앙이 유지되고 신앙이 발전한다는 현실적 이유 때문에 나온 전략이다. 둘째는 온라인 예배의 편리성에 길들여진 교인들을 위해서 온라인 예배 뿐만 아니라 온라인 목회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이 전략은 코로나19 이전부터 개인주의, 1인체제 트렌드 하에서 교회에 집단으로 모이는 것을 내켜하지 않는 분위기로 인해 만약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이들에 대해 교회에서 아예 문을 닫는 결과가 되므로 온라인 활동을 유지 내지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이 두 가지 전략 가운데 어떤 전략이 유효할까? 분명한 것은 시대 트렌드는 앞에서의 두 번째 전략과 맞물리고 있어, 첫 번째 전략을 선택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보완적 기능으로 두 번째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뉴노멀 (New Normal)’ 즉 새로운 기준이 세워지는 이 시대에서는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기 쉽지 않고 변화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대처하기는 더더욱 쉽지 않다. 그렇지만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이 곧 닥쳐온다. 현상에 대해 어정쩡하게 끌려가는 것은 매서운 변화 앞에서는 너무 안이하다. 이 매서운 변화 앞에서 교회는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지 분명한 노선이 있어야 한다. 불투명한 상황에 능동적 으로 대처해야 교회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러한 고민과 논의를 개 교회 차원을 넘어 신학교, 총회, 연합기관 등 여러 단위에서 힘을 모아 지혜를 짜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한국 교회의 전체 방향과 아울러 각 교회의 사정에 맞는 전략을 구상, 목회에 적용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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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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