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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믿을만한 ‘내 편’ 한 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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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굿뉴스| 작성일2020-10-06 | 조회조회수 : 2,9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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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빙핸즈 박현홍 대표


    어떤 만남은 한 사람의 인생을 뒤바꾼다. 헬렌 켈러와 설리번의 만남이 그랬고 박지성과 히딩크의 만남이 그랬다. 열두 제자와 예수님과의 만남 역시 마찬가지다.

    다음세대의 위기가 속절없이 다가온다. 너도 나도 위기를 부르짖지만 마땅한 대안은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러빙핸즈 박현홍 대표는 만남에 답이 있다고 믿는다. 다음세대와 꾸준히 만나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면 결국 이 아이의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는 믿음이다. 예수님과 함께 먹고 자며 울고 웃었던 3년이 제자들의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았듯이 말이다.

    멘토링 전문 사회복지 NGO 러빙핸즈는 한 명의 멘토가 한 명의 멘티를 만난다. 한 번 스쳐 지나는 짧은 인연으로 그치지 않고, 길게는 10년까지 만나며 아이의 친구이자 형제가 되어준다. 만남으로 다음세대를 살리고 있는 러빙핸즈의 박현홍 대표를 지난달 29일 마포구 초록리본도서관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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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빙핸즈 박현홍 대표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돌봄과 관심이라고 확신했다. (사진제공: 오상민 작가)


    아이들의 삶에 눈을 뜨다

    남들처럼 평범한 직장으로 무난하게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그였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의 첨병이라 할 만한 영업관리직의 삶은 기독교인의 가치관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었다.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선언에 직장 상사들의 고압적인 비난이 쏟아졌고, 오로지 돈과 실적만을 바라보는 분위기를 견디기 버거웠다.

    돈을 좇지 않는 다른 길을 찾고 싶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걸었던 목회자의 길은 너무도 고되 보였다. 그래서 대안처럼 발견한 것이 사회복지였다. 이르다곤 할 수 없는 나이, 하지만 더 늦기 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회복지대학원에 진학해서 일단 사회복지의 기초를 공부했다.

    지금처럼 아동복지에 투신하게 될 줄은 박 대표 본인조차 몰랐다. 처음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해외 긴급구호와 북한사역이었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국내 사회복지 NGO에 취업해 몇 번의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북한사역 팀장까지 맡았다. 그런데 정작 박현홍 대표의 인생을 바꿔놓은 것은 관심밖에 있던 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으로의 발령이었다.

    “솔직히 그전까진 아동학대가 사회복지의 영역에 속하는 줄도 몰랐습니다. 그저 각자 집안 사정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시기였죠. 아동보호기관에 발령이 난 덕분에 아동학대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고 복지의 도움이 필요한 지 눈을 뜨게 됐어요.”

    만남이 곧 변화라는 확신

    고양시 아동보호기관에서 일하고 있을 당시였다. 나이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 여성 한 명이 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그녀의 사연에 박 대표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일곱이나 되는 아이를 낳은 미혼모. 남자의 마음을 잡아놓기 위해 무턱대고 아이를 낳았다는 여성의 눈에는 짙은 그늘이 드리워 있었다.

    길은 생각지 못한 곳에서 열렸다. 마침 사회복지 실습을 하고자 연락했던 교회 사모 한 분이 머리를 스쳤다. 방치된 아이들의 돌봄을 사모님께 부탁드렸고, 사모는 흔쾌히 아이들의 또 다른 어머니가 됐다. 사모는 너무 어려 교회에 나오기 힘들었던 갓난아이 둘을 제외한 다섯을 매주 교회에 데려와 교인들과 자식처럼 돌봤다.

    아이들은 교회와 함께 자랐고 교회의 핵심멤버로 성장했다. 아이들에게는 그 교회가 집이었고 사모와 교인들이 앤 설리번이었다. 실패를 반복했던 기존 아동복지와의 차이점은 분명했다. 초점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만남과 관심에 있었다. 1:1 만남이 이뤄지는 것도 중요했다. 1:다수로 만나면 어쩔 수 없이 편애가 발생하고 아이들 사이에 경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모델이 너무 좋고 분명했어요. 위기에 놓인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기도 했고요. 1:1 장기 멘토링 사역이 너무 필요하다는 생각에 기존에 재직하고 있던 NGO에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비용은 많이 들어가는데 반해 눈에 띄는 결실이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렸으니까요. 대부분의 NGO는 철저히 후원자·공급자 중심입니다. 수혜자의 진정한 필요보다는, 재정을 보내는 후원자들에게 즉각 성과를 보여주는 것을 중요시하죠. 정작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잠깐의 돈보다 믿고 기댈 수 있는 친구 한 명이거든요.”

    기존 NGO에서 수용하지 않는다고 포기할 순 없었다. 수 년 전 대기업을 뛰쳐나왔던 결단이 지금도 필요했다. 왜 이 사역이 필요한지를 적은 사명선언서를 만들고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비구름 사이를 뚫고 한줄기 햇살이 쏟아지듯 100명의 지인들이 기적같이 지원을 약속했다. 멘토링 전문 사회복지 NGO 러빙핸즈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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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빙핸즈가 아이들을 위해 설립한 공간, 초록리본도서관에서 멘토·멘티 만남을 갖고 있는 모습.

    멘토의 삶, 제자의 삶

    시행착오가 없진 않았다. 변수는 오히려 멘티보다 멘토들에게 있었다. 6개월도 채 버티지 못하고 멘토를 그만두는 이들이 속출했다. 바쁜 학업과 사회생활, 때로는 과중한 교회 사역이 멘토들의 발목을 잡았다. 한 아이의 10년 멘토가 되고 친구가 되기 위한 마음의 준비도 부족했다. 그래서 멘토 교육과정을 수료한 이들만이 멘토가 될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꿨다.

    멘토 멘티 시스템이 제대로 자리 잡자 기대했던 만큼 효과는 분명했다. 오랜 만남과 관심으로 아이들은 달라지고 있었다. 그토록 필요로 했던, 날 믿어주고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내 편’이 생겼기 때문이다. 크리스천 멘토들의 헌신으로 하나님에 대해 궁금해 하고 교회에 나오는 멘티들도 늘었다.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어요. 스피커 한 명이 말을 잘한다고 거기에 동조해 변화가 일어나는 시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말 잘하는 사람은 믿지 않는 사람들 중에 훨씬 많아요. 이제 교인 한 사람이 주변에 있는 누군가를 만났으면 합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 편견 없이 만나고 삶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낼 때 진짜 변화가 시작될 수 있어요.”

    선교계에서 떠오르는 말 중 ‘선교적 교회’라는 키워드가 있다. 몇 명의 선교사, 목회자에게만 복음전파의 사명을 떠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라면 누구나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사회복지의 영역 역시 마찬가지다.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 대한 책임을 사회복지기관에만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고 아이들을 만나며 함께 걷는 것. 이것이 곧 제자의 삶이자 선교적 삶이다.

    “멘티 한 명이 군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미수로 끝났는데 휴가를 나오자마자 다른 누구보다 멘토를 먼저 찾아가더군요. 위로가 되고 있구나, 힘이 되고 있구나, 우리의 사역이 정말 필요하구나 하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낮은 곳을 향하신 예수님처럼

    러빙핸즈가 14년째 이어오고 있는 장기 멘토링은 전 세계를 둘러봐도 다른 사례가 없다. 최대 10년까지 1:1로 한 아이를 돌보는 사역을 펼치는 곳은 러빙핸즈가 유일하다. 사실 장기 멘토링은 모든 사회복지의 출발선이라는 것이 박현홍 대표의 생각이다.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는 일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필요를 아는 것이고, 진짜 필요를 알기 위해선 관계가 형성돼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교회만큼 전국 방방곡곡에 가지처럼 뻗어있는 기관도 많지 않다. 만약 교회가 1:1 장기 멘토링의 주체가 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플랫폼을 찾기도 힘들다. 앞으로는 주일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사강습회를 하듯, 교회마다 돌며 멘토교육을 실시해 멘토를 길러내고 지역의 아이들을 교회가 책임지도록 하는 것이 박 대표가 가지고 있는 꿈이다. 18시간 진행되는 멘토교육 관심있는 교회는 러빙핸즈(02-3144-2004)로 문의하면 된다.

    “가장 치열한 싸움은 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매일, 매순간 이 사역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이루려는 것은 아닌지, 내 힘으로 좌지우지하려 하는 것이 아닌지 되묻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이 사역은 제 것이 아닙니다’라고 고백하죠. 교회도 본질을 찾고 시선을 넓혔으면 좋겠습니다. 낮은 곳을 찾아오신 예수님처럼, ‘내 것’보다는 약자 한 명에게 관심을 갖는 교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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