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중심의 셀 제자양육… 시간·장소 제약 없어 ‘가성비 굿’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평신도 중심의 셀 제자양육… 시간·장소 제약 없어 ‘가성비 굿’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평신도 중심의 셀 제자양육… 시간·장소 제약 없어 ‘가성비 굿’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10-06 | 조회조회수 : 2,875회

    본문

    코로나19시대 셀 제자양육을 말한다 <2>


    e9ea9144cc825188bc4454c6724a8642_1602020640_5761.jpg
    박영 예수마을셀교회 목사가 지난 1월 경기도 수원 교회에서 개최된 ‘제8회 국제셀교회콘퍼런스’에서 제자양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부분 교회에선 평신도 제자훈련을 목회자나 교역자들이 담당한다. 그것도 성전 안에서 이뤄진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가서 제자 삼으라’고 하셨지 ‘너희는 오게 해서 제자 삼으라’고 하지 않으셨다.

    셀 제자 양육은 목회자가 아닌 평신도가 그들의 삶의 현장에서 제자 삼는 양육방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대 평소 삶의 현장에서 관계 맺는 불신자에게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좋은 제자 감을 발견하고 그들을 집중적으로 섬기고 양육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코로나19 시대 셀 제자양육의 핵심 전략이자 사역 방법이다.

    그렇다. 셀 제자양육은 목회자 중심이 아니라 평신도 중심의 제자양육 방법이다. 하나님께서는 목회자만이 아니라 평신도도 ‘왕 같은 제사장’(벧전 2:9)으로 부르셨다. 셀 제자양육은 목회자만이 아니라 평신도가 ‘왕 같은 제사장’의 삶을 살아내는 원동력이 된다. 루터가 외쳤던 종교개혁 중 온전히 이루지 못한 ‘만인 제사장직의 실현’을 실제 이뤄낼 수 있는 좋은 도구인 것이다.

    목회자 중심의 제자훈련은 소수의 제한된 사람들만 양육을 받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양육을 해야하기에 평신도들이나 불신자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셀 제자양육은 평신도가 중심이기에 불신자들을 포함해 다수가 양육을 받을 수 있고, 삶의 현장에서 양육이 이뤄지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 부담이 없다. 목회자 중심의 제자훈련은 소수의 사람이 세워지는 양육이기에 교회부흥 차원에서 볼 때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셀 제자양육은 많은 평신도가 주역이 돼 삶의 현장에서 수많은 영혼을 양육할 수 있다.

    ‘의도적으로 제자훈련하는 교회’의 저자인 에드먼드 챈은 ‘그리스도인이 얼마나 많은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회가 어떤 그리스도인을 키우는가’라는 질문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1980년대 이후 한국교회에 불어온 제자훈련 바람은 한국교회 안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러 선교단체의 제자훈련을 바탕으로 제자훈련 교재가 출간됐고 각종 세미나를 통해 한국교회에 제자훈련 바람을 불어넣었다. 필자 역시 평신도 시절 교직 생활을 할 때 많은 제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제자훈련을 했다. 그리고 이는 목회 끝자락까지 놓지 말아야 할 숙제라고 여기고 있다.

    30여년간 제자훈련을 하면서 내린 결론이 있다. ‘왜 제자훈련인가’라는 정확한 목적과 목표가 세워져 있지 않으면 그 열매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제자훈련을 통해 예배와 기도, 말씀 생활, 전도 훈련 등 다양한 전인적인 훈련을 진행한다. 함께 훈련을 받는 동역자들 안에서 서로 도전을 주며 격려하기 때문에 이 기간 대부분 성장을 맛본다.

    그러나 훈련 기간이 끝나고 나서가 문제다. 리더로 성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영적 습관이 굳건하지 않아 훈련 전의 자리로 돌아가 버린 성도를 많이 봤다.

    제자훈련을 하며 이 문제에 대해 오랜 기간 갈등했고 분명한 대안이 필요함을 느꼈다. 힘써 제자훈련을 시켜 놓았는데 마음은 뜨거워지지 않고 오히려 머리만 커져 있을 때처럼 난감한 경우도 없었다. 그래서 제자훈련이 완성되려면 대그룹 안에서 영성 훈련과 소그룹 제자 양육을 통한 영혼 구원의 삶이 반드시 함께 가야 함을 깨닫게 됐다.

    사람은 누군가로부터 배우는 것보다 누군가를 가르칠 때 더 많이 배우고 깨닫게 된다. 셀 제자양육의 가장 큰 장점은 양육 대상자보다 양육자가 실제 셀 제자양육의 현장으로 들어갈 때 훨씬 더 많이 성장한다는 것이다.

    제자훈련이 끝나고 영적 방황을 하던 졸업생에게 이 비전을 심어줬다. 비전의 가치는 알고 있으나 실제 사역 현장이 없어 영적 침체에 빠져 있던 졸업생에게 왕 같은 제사장의 실제 삶이 될 수 있는 무기를 주니 놀라운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적당히 안주하려던 그들이 실제 사역 무기를 갖고 캠퍼스와 직장, 가정과 병원, 길거리로 나서기 시작했다. 직장에서 쉬는 시간마다 관계를 맺고 퇴근 후 양육을 하기 시작했다. 가정에서 부부관계가 회복되고 부모와 자녀 관계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수원역 서울역 등 노숙자 사역도 시작돼 매주 역 한쪽에서 예배도 드리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제자 양육을 하면 그 옆 침대에서 듣고 있던 사람이 자기도 양육해달라고 했다. 매일 출근길에 의도적으로 같은 택시를 불러 제자양육 책을 꺼내 들고 운전 기사에게 복음을 전했더니 교회 등록까지 연결되는 기쁨도 있었다.

    평신도 중심의 소그룹 제자양육은 단순하고 쉬워야 한다. 누구든지 할 수 있어야 한다. 불신자도 처음 내용을 접했을 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초신자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 줄 수 있을 정도로 양육방법이나 내용이 단순하고 쉬워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자양육의 분명한 목표, 영혼 구원과 또 다른 사람을 제자화하는 것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목회자나 셀리더는 제자양육을 받은 사람이 한 주간 다른 사람을 제자양육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격려하고 멘토링해야 한다.

    e9ea9144cc825188bc4454c6724a8642_1602020658_6082.jpg
    박영 수원 예수마을셀교회 목사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22건 231 페이지
    • 주요 장로교단, '목사 늘고 교인 줄고' 교세 감소
      CBS노컷뉴스 | 2020-10-07
      [앵커] 예장 통합과 합동 등 주요 장로교단 교세가 수년 째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부 교단에서는 교회나 목회자 수는 느는데 교인 수는 줄고 있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그래픽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 예장고신 "여성 안수 허용하면 동성애도 합리화…네덜란드개혁교회와 관계 단절 고려해야"
      뉴스앤조이 | 2020-10-06
      RCN에 사절단 파견해 반대 의견 전달…RCN은 여성 안수 허용 유지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여성 안수를 인정하지 않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예장고신·박영호 총회장)이 "여성 안수를 허용하자는 성경관은 동성애를 합리화하는 데도 적용될 것"이라며, 협력 교단인…
    • 예장고신 신대원 교수회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교류 자제…새물결플러스 김요한 참여 금지"
      뉴스앤조이 | 2020-10-06
      70회 총회에 이단성 연구 결과 보고…이대위는 "순회선교단 김용의 이단 규정" 보고 총회로부터 신학 연구 안건을 수임한 고신대 신대원 교수회가 정동수 목사 '교류 자제', 김요한 대표 '참여 금지'라는 결과를 총회에 보고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뉴스앤조이-최승…
    • 윤보환, 박계화 기소! 직무정지! 권력욕 감리교회 망쳐!
      KMC뉴스 | 2020-10-06
      총회특별심사위원회 1반 모임에서 관계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특별심사위원회는 오늘(6일) 오후 6시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박계화 선거관리위원장에 대해 중부연회법적대응위원회가 고발한 총회 2020 총특심 01 감독 및 감독회장선거법위반 사건을 …
    • 코로나19 혼돈, 가능성과 한계 모두 경험한 총회였다
      아이굿뉴스 | 2020-10-06
      ■ 주요 장로교단 정기총회 결산 교단마다 비대면 방식 채택… 방역으로 모범 임원 선거 중심, 주요 안건 임원회 등 위임해 온라인 소통 가능성, 쟁점 이슈 회피 오용도 위임 안건 후속처리 중요, 임원회 책임 크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주요 장로교단의 9월 정기…
    •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믿을만한 ‘내 편’ 한 명이죠”
      아이굿뉴스 | 2020-10-06
      러빙핸즈 박현홍 대표 어떤 만남은 한 사람의 인생을 뒤바꾼다. 헬렌 켈러와 설리번의 만남이 그랬고 박지성과 히딩크의 만남이 그랬다. 열두 제자와 예수님과의 만남 역시 마찬가지다. 다음세대의 위기가 속절없이 다가온다. 너도 나도 위기를 부르짖지만 마땅한 대안은 눈…
    • 생활인을 넘어 시대의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하라
      아이굿뉴스 | 2020-10-06
      연중 기획 - 오해와 이해 : 나는□입니다 ㉘교회의 지성 ‘신학자’ ‘현장과의 괴리’는 목회자들이 꼽는 최대 불만 결국엔 고용된 신분…“내부 비판 어려운 현실” 교회 위기가 신학교로…“신학도 융합이 필수” 신학자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검색해 보면 “스스로를 위하여…
    • "미전도종족, 마지막 선교과업 어떻게 이룰 것인가"
      기독신문 | 2020-10-06
      FTT 선교대회, 30개 국가서 분산 개최...14일 한국대회 유튜브로 송출 박윤환 목사 "양성된 종족 사역자 스스로 교회 세워나가도록 도와야" 교회개척 강의 영상 57편 제작, 선교 과제 실천위해 온라인 공유 예정 코로나19로 사회 모든 분야가 급격한 변화를…
    • 사랑의교회, 중화권 복음화 진력
      기독신문 | 2020-10-06
      자카르타 기독교 컨벤션 선교대회서 오정현 목사 강의 “중국 기독인, 21세기 바울처럼 복음가치 지켜가길” 강조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3만명이 접속한 자카르타 기독교 컨벤션 선교대회에서 중화권 복음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화권 복음화를 위한…
    • “전후좌우로 연결된 성경, ‘원 스토리’로 읽어야 이해 쉽죠”
      국민일보 | 2020-10-06
      성경 주석서 펴낸 조병호 서울 하이기쁨교회 목사 조병호 서울 하이기쁨교회 목사가 4일 경기도 가평 통독원에서 ‘성경, 통으로 숲이야기 통숲’ 주석과 ‘일년일독 통독성경’을 펴낸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가평=신석현 인턴기자 한국의 많은 목회자와 신학자가 있지만…
    • 고질병 도진 기감… 감독회장 선거 앞두고 또 소송전
      국민일보 | 2020-10-06
      후보 자격 못 얻은 윤보환·이철 목사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선거관리위원회 심의분과가 6일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감독회장 후보 자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기독교타임즈 제공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 후…
    • 평신도 중심의 셀 제자양육… 시간·장소 제약 없어 ‘가성비 굿’
      국민일보 | 2020-10-06
      코로나19시대 셀 제자양육을 말한다 <2> 박영 예수마을셀교회 목사가 지난 1월 경기도 수원 교회에서 개최된 ‘제8회 국제셀교회콘퍼런스’에서 제자양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부분 교회에선 평신도 제자훈련을 목회자나 교역자들이 담당한다. …
    • “코로나 시대, 간소한 기독 장례·결혼 정착 기회로”
      국민일보 | 2020-10-06
      사태 장기화 속 개선 움직임 활발 하이패밀리가 지난 5월 경기도 청란교회에 마련한 안치실 ‘호텔 막벨라’.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이 안치실을 사용해 ‘무 염습 장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패밀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
    • 개신교·천주교·불교,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 공유
      CBS노컷뉴스 | 2020-10-06
      상생·나눔의 가치 추구하는 '사회적 경제' 강조 "사회적 경제, 각 종교의 핵심 정신과 맞닿아 있어" [앵커]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3대 종교가 함께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고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종교계 대표들은 각 종교계에서 운영하고…
    • 백석총회, 다음세대 예배 공과 콘텐츠 선보여
      CBS노컷뉴스 | 2020-10-06
      백석총회, 개혁주의생명신학 주일학교 예배 콘텐츠 개발 예배 콘텐츠 다음세대 문화와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 팻머스선교회 협업으로 콘텐츠 전문성 담보 7대 실천운동, 더세븐엠(The7M) 공과에 적용 2022년 주일학교에 이어 청소년 공과 개발 계획 [앵커]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