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변화하지 않으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 맞을 것'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교회, 변화하지 않으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 맞을 것'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교회, 변화하지 않으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 맞을 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7-02 | 조회조회수 : 2,744회

    본문

    ‘새로운 변혁을 위한 협의회’ 창설한 민찬기 예수인교회 목사

    2f30a179fa33e719f7d0f9105b3ae34b_1593637500_055.jpg
    민찬기 목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한국교회에 설교 목회 가치변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지난 4일 민 목사가 예수인교회 목양실에서 NRC세미나의 의미와 비전을 소개하며 포즈를 취하는 모습. 예수인교회 제공

    변화(change)와 개혁(reform)은 최근 10여년간 한국교회가 끊임없이 외쳤던 주제어다. 특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2017년엔 개혁을 향한 목소리가 연중 높았다. 변화와 개혁을 향한 몸부림이 ‘고치고 새롭게 하자’는 다짐과 맞물리며 갱신(renewal)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교회가 여러 차례 힘주어 목소리를 낸 것에 비해 그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2020년 맞닥뜨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목회환경에 피할 수 없는 변화를 가져왔다. 많은 교회가 지역과 규모를 떠나 온라인예배를 드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고 성도 간 영적 교제를 지속할 비대면 방식의 목회 아이디어도 다양하게 등장했다. 한국교회가 변혁(revolution)에 초점을 맞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4일 경기도 고양 예수인교회 목양실에서 만난 민찬기(64) 목사는 “코로나19 사태가 가져온 현상 중 하나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목회 현장의 빈익빈 부익부”라며 “이는 특정 설교자를 향한 쏠림과 온라인에 의존하는 ‘가나안 성도’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변혁을 위한 과제를 설정하고 대응해 나가야만 새로운 시대를 맞은 성도들을 제대로 목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목사는 돼지 막사를 개조해 성도 12명이 예배드리던 교회에 1988년 부임해 공동체를 이끌어 왔다. 2000년에 미국의 성장하는 10대 교회를 견학한 뒤 전통적 교회에서 ‘열린 교회’로 목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부흥을 이뤄냈다. 그는 “코로나19는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며 “새로운 변혁을 위한 협의회(NRC New Revolution Conference)를 통해 변화를 지향하는 목회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NRC를 조직한 배경이 궁금하다.

    “한국교회를 위한 나눔과 봉사의 장을 고민한 지 꽤 됐다. 목회 기간 내내 설교 변혁을 ‘끝이 없는 숙제’라고 여기며 살아온 것을 접목해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하면 좋은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본격적인 준비 작업을 지난 3월부터 했고 오는 8월 선을 보일 계획이다.”

    -변혁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세상이 뒤집혀도 변화하지 않는 두 개의 집단이 ‘정치 집단’과 ‘교회 집단’이란 얘기가 있을 정도로 교회의 변화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팽배하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세계에 발맞춰 목회 현장도 미래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예측이 필요하다. 미래가 예측한 대로 되진 않지만, 준비가 안 돼 있으면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변화하지 않으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엄청난 위기를 맞을 것이다. 그래서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변혁의 3대 과제를 설교, 목회, 가치로 설정했다.”

    -8월에 첫선을 보일 현장은 무엇인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은 교회의 변혁을 제대로 준비하고자 하는 목회자와 사모, 신학생들을 위해 NRC세미나를 마련했다.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안성수양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언급한 설교 목회 가치변혁을 주제로 다양한 강의를 준비했다. 설교변혁 분야에는 손현보(부산 세계로교회) 채경락(생물교회) 목사와 김윤희(횃불트리니티대 총장) 최식(CPS설교학교) 신성욱(아세아연합신대)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목회변혁 분야는 최명일(행복한교회) 이정현(청암교회) 목사와 소망글로벌 강석창 회장이 강의한다. 목회자의 가치변혁에 대해선 김찬곤(안양석수교회) 소강석(새에덴교회) 목사가 메시지를 전한다. 사회적 거리를 고려해 300명으로 제한해 접수할 예정이다.”

    -직접 강사로도 나서나

    “설교변혁 분야에서 ‘군중을 깨우는 스토리텔링 설교’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뻔한 설교를 탈피하기 위한 조언이 핵심이 될 것이다. 좋은 설교는 두 가지 특징을 보인다. 하나는 진부함을 덜어내고 새로움을 덧입히는 것, 두 번째는 다 아는 사실을 지겹게 끌고 가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가치관이 성경 속 이야기에 접목돼야 한다. 진리가 일상생활에 제대로 투영될 때 세계관의 변화가 일어난다. 강대상에서만 거룩한 소리가 나와선 안 된다. 성도들의 내면세계를 건드리지 못하면 설교에 대한 동의가 현저하게 줄고 싫증이 날 수밖에 없다. 목회자의 설교에 공감한 성도에겐 그 설교를 타인에게 전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동시에 설교를 통한 깨달음의 생활 속 적용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설교에 독특한 캐릭터를 형성하는 노하우도 전할 예정이다. 목회 가치 변혁 분야 강사로부터 내가 배우고 싶은 점도 많아 기대된다.”

    -앞으로의 비전은

    “변혁을 통해 영적으로 더 견고해지는 교회가 늘어나도록 NRC운동을 계속 펼쳐나가고 싶다. NRC란 이름으로 놓은 징검다리를 통해 차세대 목회현장이 더 건강하고 튼튼해졌으면 좋겠다.”


    국민일보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33건 296 페이지
    • 코로나 시대 예배, '헛되다면 성전 문을 닫고 받지도 아니하리라'
      아이굿뉴스 | 2020-07-02
      ■ 기획//교회를 교회되게, 예배를 예배되게 (3)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인지 근본부터 되돌아봐야”“온라인 예배는 수단” 현장 예배를 교육해야 한다“가정에서 예배를 가르쳐야”, 교회의 지원 필요해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
    • b01cf8eb36c9aa7fe8f523900a00ced5_1593640718_1631.png
      [한국의 전도왕] ⑩ 언행일치 삶으로 40일-105명 결실
      국민일보 | 2020-07-02
      코스모스전도왕 - 최재순 권사 <평택중심교회> 평택중심교회에서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진돗개전도왕 박병선장로)를 2년동안 다섯 번 집회를 열었다. 최재순권사는 전도왕들의 간증을 통하여 전도에 대한 확신과 도전을 크게 받는 시간이었다. 반드시 전도왕이 되…
    • [한국의 전도왕] ⑨ 거리에 쏟는 열정 3630세대 복음화
      국민일보 | 2020-07-02
      노방전도왕 - 김명숙 권사 <여의도순복음교회> 2006년 하나님을 믿기 시작한 김명숙 권사는 세상에서 살 때는 하나님을 외면한 채 오직 돈버는 것 밖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절에도 자주 다니고 점 보러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그리고 건강을 제일 소중하게…
    • [한국의 전도왕] ⑧ 호떡에 담는 사랑 늘 장사진 이뤄
      국민일보 | 2020-07-02
      호떡전도왕 - 김재옥 목사 <소망교회> ‘호떡 전도왕’ 김재옥 목사는 대학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음악목사로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오랫동안 사역을 했다. 그러던 중 건강에 문제가 생겨 더 이상 사역을 감당할 수가 없어 결국 목회를 포기하고 오랫동안 부산 기도원에…
    • [한국의 전도왕] ⑦ 매일 붕어빵 구워 사랑의 대화 나눠
      국민일보 | 2020-07-02
      붕어빵 전도왕 - 박복남 장로 <목포복음교회> 붕어빵 전도법의 최초 개발자이자 ‘쉽고 행복한’ 관계전도를 실천하며 가르치고 있는 박복남장로는 순회전도자다.복음전파의 열정과 야성을 잃어버린 한국 교회를 안타까워하며 “예수님과 사도 바울처럼만 하면 누구나 잃어…
    • [한국의 전도왕] ⑥ 22년 동안 8000여 간증집회
      국민일보 | 2020-07-02
      국악찬양전도왕 - 구순연 집사 <목양교회> 구순연 집사(목양교회)는 오직 복음의 열정으로 지난 22년 동안 전국 8000여 교회의 간증집회를 인도했다. 목회자도 부흥사도 아닌 평신도 사역자로서 전국 교회를 순회하면서 초청하는 교회마다 달려가 복음을 …
    • [한국의 전도왕] ⑤ 자나깨나 전도… 1주에 86명 열매
      국민일보 | 2020-07-02
      풍산개전도왕 - 윤재섭 협동목사 <광주신일교회> 3대째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난 윤재섭 목사는 어렸을 때부터 습관적으로 교회를 다녔다. 그런 어느 날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하나님 앞에 “육적인 실업자가 되는 것은 좋은데 영적인 실업자만 되지 않게 …
    • [한국의 전도왕] ④ 나이 60세에 전도가 본업 되다
      국민일보 | 2020-07-02
      미용실전도왕 - 김복희 목사 <히늘동산교회> ‘미용실 전도왕’ 김복희 목사는 2005년 둘째 딸 혜미와 미용실을 운영하던 중 우연히 CTS 기독교 방송을 통해 박병선 장로의 전도 간증을 듣고 큰 은혜와 도전을 받은 뒤부터 ‘교회 나가면 커트는 공짜’라는 타…
    • [한국의 전도왕] ③ 삼 세번 전도축제, 40일-216명 성과
      국민일보 | 2020-07-02
      [한국의 전도왕] ③ 삼 세번 전도축제, 40일-216명 성과  사모전도왕 마옥순 사모는 4대가 살고 있는 집안의 손주며느리이고 순복음축복교회 오영대 목사의 사모이다. 기관사역을 맡아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 가운데 바람바람성령바람 전도축제를 통해 성도들이 은혜…
    • [한국의 전도왕] ② 한 명 전도하다 8명을 교회로 인도
      국민일보 | 2020-07-02
      내조의 여왕 - 강윤희 사모 <청운교회>   ‘사모 전도왕’ 강윤희 사모는 개척 초기부터 교회의 본질, 교회의 존재목적이 영혼구원 전도라는 비전과 가치관을 가지고 달려오면서 하나님께서 교회의 부흥과 좋은 성도들을 만나해 해주셨다.그렇게 행복한 목회를 하던…
    • [한국의 전도왕] ① '한 번 물면 놓치지 않는다'
      국민일보 | 2020-07-02
      진돗개전도왕 - 박병선 장로 <순천순동교회> ‘진돗개 전도왕’ 박병선 장로는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전도강사다.16대 대종갓집 대종손의 8남매 장남인 박 장로에게는 20년 동안 아내 정은숙 권사의 불퇴전의 기도와 성화가…
    • '사람들을 주님께 가까이'… 선율에 담은 ‘전도 4중주’
      국민일보 | 2020-07-02
      현악 4중주단 ‘로벤콰르텟’ 로벤콰르텟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현악 4중주단이다. 첼로 김다혜, 제2바이올린 박상열, 제1바이올린 진찬주, 비올라 김성경씨(왼쪽부터)가 단원이다. 안산=신석현 인턴기자활이 현을 타며 소리가 흘러나온다. 악기마다 나오는 음률의 고저는 제각각…
    • '기독교 정신으로 자유와 인간애 넘치는 나라를'
      국민일보 | 2020-07-02
      백세 철학자와 탈북 국회의원 ‘광복 75주년과 6·25’를 말하다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9일 서울 종로구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에서 본인과 대한민국의 100년 역사를 회고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1920년생인 100세 철학자는 100분간 또렷한 말투로 우…
    • '교회, 변화하지 않으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 맞을 것'
      국민일보 | 2020-07-02
      ‘새로운 변혁을 위한 협의회’ 창설한 민찬기 예수인교회 목사 민찬기 목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한국교회에 설교 목회 가치변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지난 4일 민 목사가 예수인교회 목양실에서 NRC세미나의 의미와 비전을 소개하며 포즈를 취하는 모습. 예수인교회…
    • 신천지, 교리 변개하며 내부단속 강화
      국민일보 | 2020-07-02
      종말론사무소, ‘인터넷시온선교센터’ 수정 영상 공개종말론사무소 측은 지난 4일 유튜브를 통해 신천지가 이만희 교주의 말을 뒷받침하기 위해 성경구절을 짜깁기하는 등 내부 결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캡처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주 이만희)이 교…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