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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세 이룬 1인 가구…교회에 던지는 시사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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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굿뉴스| 작성일2020-09-28 | 조회조회수 : 3,1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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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싱글’을 겨냥한 기독 서적 잇따라 출간
    성경적 ‘연애’‧‘독신의 은사’까지 폭넓게 다뤄
    아직 낯선 ‘싱글 미니스트리’…맞춤 사역 필요


    2018년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1인 가구가 27.2%로 한국의 주된 가구형태로 자리 잡았다. 그 비율은 계속 증가하여 2017년 28.6%(2019년 29.8%로 증가)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1인 가구를 겨냥한 각종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출판업계에서도 1인 가구는 빼놓을 수 없는 소비자다. 기독교 출판사들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생명의말씀사에서 펴낸 ‘아직 결혼하지 않은 당신에게’(마셜 시걸 지음)와 세움북스에서 나온 ‘연애를 말하다’(임승민 지음), 해피&북스에서 출판한 ‘싱글의 파워’(탁영철 지음)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1인 가구를 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 책 모두 ‘싱글’을 소재로 삼고 있지만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각각 다르다. 그러나 이 책들은 1인 가구로 살고 있는 당사자뿐 아니라 이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한국교회에도 결코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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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적 연애’란

    먼저 ‘연애를 말하다’는 서울 서초구에서 담장너머교회를 시무하고 있는 임승민 목사가 쓴 책으로 아직 ‘1인 가구’인 청년들이 ‘결혼’을 통해 부부를 이루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성경이 말하는 바른 연애 이야기’를 부제로 저자가 10여 년간 청년을 대상으로 사역하며 목격하고 가르친 것을 성경적 기준으로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청년들이 품고 있는 경제적 문제, 진로의 문제, 결혼과 연애의 문제에 관한 성경적 안내서가 부족했고, 특히 연애와 관련된 자료가 많지 않았다”고 책을 펴낸 이유를 밝혔다.

    책은 총 8강으로 구성됐는데, 1강에서는 결혼 공부의 중요성을, 2강은 배우자 찾는 일이 신앙과 관련돼 있음을 가르친다. 3강은 배우자 선택의 기준을 제시한다. 4강~6강은 그리스도인다운 연애를, 7강과 8강은 결혼의 마음가짐과 준비에 대해 다룬다.

    저자는 “이 땅의 청년들이 복되고 아름다운 연애를 하여 복되고 아름다운 가정을 낳아서 복되고 아름다운 교회가 많이 세워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싱글’에 대해 ‘결혼’이라는 목표를 향해 가는 일시적인 상태로 인식하고 있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연애’라는 주제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성경을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어 교회 공동체에서 부담 없이 나누기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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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혼은 마이너리그가 아니다

    마셜 시걸이 쓴 ‘아직 결혼하지 않은 당신에게’는 이미 ‘싱글 미니스트리’가 대중화 된 미국의 사역자가 쓴 책이어서인지 싱글에 대한 진일보한 시각을 읽을 수 있다. 저자는 “미혼은 어서 결혼해서 탈출해야 하는 과정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삶은 결코 무언가 부족한 삶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결코 우리가 아닌 것에 의해 정의되지 않는다. 무언가를 갖지 못해 실망하기에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 그 무엇에는 직장이나 배우자, 자녀처럼 중요한 것들도 포함된다.”

    특히 저자는 많은 싱글들이 겪고 있지만 민감하다는 이유로 쉬쉬하는 ‘성’의 문제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다루며 분석한다.

    “미디어는 남성에게는 어디서든 반드시 충족시켜야 하는,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성적 욕망이 있다고 말한다. 여성은 그러한 욕망의 무력한 대상이 되기도 하고, 아니면 남성에게 자신의 힘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도구로써 성을 이용하기도 한다. 우리가 세상에서 받는 일반적인 성교육은 성에 대해 타락하고 이기적인 개념을 갖게 한다. 그러한 잘못된 개념은 옳지 않은 결정을 하게 만들고, 옳지 않은 결정은 나쁜 습관을 낳고, 나쁜 습관은 수치심, 죄책감, 절망감을 가져온다.”

    이어 저자는 “사실 성관계는 하나님이 디자인하고 결혼을 통해 즐기도록 우리에게 주신 선물로서 ‘생명’과 소망,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가져온다”며 “참되지 않은 성관계, 즉 왜곡된 성관계, 허가받지 않은 성관계, 자기만족을 위한 성관계는 원래 의도된 생명과 기쁨을 빼앗아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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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여 ‘싱글’에 눈을 떠라

    ‘싱글의 파워’를 쓴 탁영철 목사는 본인 스스로가 방배동에서 ‘싱글 미니스트리’를 지향하며 뉴제너레이션교회를 시무하고 있는 만큼 한국교회가 ‘싱글 사역’에 눈을 떠야한다고 호소한다. 탁 목사는 이 책에서 ‘아직 결혼하지 않는 청년’이나 ‘독신주의자’뿐 아니라 ‘사별’이나 ‘이혼’을 통해 다시 미혼이 된 이들까지 싱글의 개념을 확장하고, 이에 따른 교회의 관심을 환기한다.

    그는 또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급격한 부흥을 이뤘던 한국교회가 끝이 보이지 않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형국의 중심에는 교회에 속하지 못한 ‘싱글의 폭발적인 증가’가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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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제너레이션교회를 시무하는 탁영철 목사는 한국사회와 교회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사역으로 '싱글들을 위한 교회'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저자는 “선입견이 강한 한국 사회와 교회 고유의 문화적 특성으로 인해 싱글들은 교회의 주요 구성원에서 주변인으로 전락하거나 아예 출석조차 포기한다”며 “교회 내에는 이 계층을 받아들이고 흡수할 영역이 없다. 청년부에 갈 수 없고 장년부에도 갈 수 없다. 규모가 있는 교회는 이 계층을 모아놓기는 하지만 아무런 프로그램이나 성경 공부 혹은 메시지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혼자의 경우 배우자와 상의를 해야 하지만 싱글의 경우 그렇지 않다. 싱글들이 사역하기에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싱글들에게 교회가 놀이터가 되고, 문화생활을 할 장소도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탁 목사는 ‘싱글의 파워’에서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해 ‘싱글’에 대한 인식 변화를 주문하는 한편, 싱글들에게는 그들이 가져야 할 태도와 실질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했다. 특히 요셉과 룻, 바울, 안나 등 위대한 삶을 살아간 성경 속 싱글들의 이야기도 담았다.

    탁 목사는 ‘싱글의 파워’를 시작으로 싱글 사역의 구체적인 지침서인 ‘싱글 미니스트리의 원리와 실제’, 싱글을 위한 메시지 ‘싱글의 만나’를 이어서 출간할 계획이다.


    손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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