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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출마하는 직무대행, 현직에서 내려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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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당당뉴스| 작성일2020-09-21 | 조회조회수 : 3,9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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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등 7개 연회 감독, 공동성명 발표
    공정성 시비 받는 직무대행 사퇴 권고
    “선거 예정대로 반드시 실시돼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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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월 10일 코로나19 대책을 위해 모인 임시감독회의 ⓒ당당뉴스 DB


    서울연회 원성웅 감독 등 현직 감독 7명이 21일 공동성명을 내고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가 공고된 일정대로 실시돼야 한다면서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대해 후보 등록 이전에 현직에서 물러나도록 촉구했다. 출마 자격 및 직대 지위를 이용한 선거 운동 등 공정성 시비를 사고 있는 윤보환 직무대행에 대해 사실상 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감독들은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두고 전격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10월 12일로 예정된 제34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중립적이고 투명한 선거관리”의 책무를 잘 감당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대해서는 “감독회장 선거 후보로 등록하기 전에 현직을 내려놓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기를 바란다”고 권고했다.

    감독들은 이와 함께 이번 선거는 가급적 고소와 고발, 소송과 다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모든 선거권자들과 후보들이 “대의를 생각하며 협력해서 아름다운 화합을 이뤄내는 새로운 감리교회의 선거 풍토”를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감독들의 이번 공동 성명에는 원성웅 감독을 비롯해 서울남연회 최현규 감독, 중부연회 박명홍 감독, 경기연회 김학중 감독, 동부연회 최선길 감독, 남부연회 임제택 감독, 미주자치연회 은희곤 감독 등 7명이 서명했다.

    11개 연회 중 서명에 빠진 감독은 중앙연회 김종현 감독, 충청연회 김규세 감독, 충북연회 조기형 감독, 삼남연회 김종복 감독 등 4명으로 모두 협성 출신이다.

    33회기 총회 감독들은 지난달 31일 여주에서 모임을 갖고 최근 선거와 관련해 벌어지는 논란의 대부분이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돼 있다는 지적을 하면서 직무대행 사퇴 요구 등을 담은 공동 입장을 정리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일부 감독들이 난색을 표하면서 성명 내용 및 발표 시기 등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에서 빠진 4인의 감독들은 “후보등록 이후에도 직무대행이 사임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임을 권고해야 하지만 등록 이전의 성명서 발표엔 동의할 수 없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후보 등록 이후’라는 전제 자체가 성명발표의 의미가 없고 일반의 상식과도 동떨어진 것이어서 사실상 직대를 압박하는 내용의 성명에 부담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감독들은 그러나 선관위의 석연치 않은 태도로 선거연기론이 증폭되고, 선거를 일정대로 할 생각이 없다는 직무대행의 의사가 간접적으로 전달되면서 감독회의의 분열이라는 무리수를 감수하고라도 서둘러 성명을 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원장의 사퇴와 사퇴번복, 선관위 내부의 갈등표출, 선거관련 소송의 현실화 등 잡음이 이어지고 선거연기론의 배후로 직무대행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더 이상 혼란을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 성명에 참가한 감독들의 공통된 인식인 것으로 보인다.

    성명에 참가한 한 감독은 직무대행의 사퇴를 촉구하는 부분과 관련해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감독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담임하는 교회에서 구역회를 치렀고 여러 경로로 출마의사를 밝혀 온 것을 확인했다”면서 “직무대행이 더 이상 현직을 유지해서는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없다는 데 감독들이 인식을 같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2일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것을 감안하면 감독들의 요구는 직무대행의 즉각적인 사퇴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감독들은 최근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감독회의에서 직대의 참석을 배제하고 감독들만 모여 현 선거 및 감리교 주요 의제에 대해 의논하려 했으나 직대가 첨석의사를 굽히지 않자 성명을 발표한 7인 감독들은 제주도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모여 현안들을 논의할 정도로 직대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3회 총회 감독들은 제34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를 앞두고 11개 연회의 감독들이 함께 하고자 했으나 이견이 있어 7인 감독들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첫 째,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회)의 기본체제는 의회제도에 기초한 감독제이다. 감리회의 새로운 리더십을 선출 하는 제34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는 반드시 예정대로 실시되어야 한다.

    둘 째, 제33회 총회 감독 7인은 오는 10월 말, 장정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선출 될 신임 감독들에게 리더십의 공백 없이 모든 권한과 책무를 이양하고 명예롭게 임기를 마칠 것이다. 그리고 현 감독회장 직무대행도 감독회장 선거 후보로 등록하기 전에 현직을 내려놓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기를 바란다.

    셋 째, 제33회 총회 감독 7인은 오는 10월 12일로 예정된 제34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에 더하여 선거관리위원회는 중립적이고 투명한 선거관리를 통해 감리회의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본연의 책무를 잘 감당해 주기를 바란다.

    넷 째, 이번 선거를 전후하여 모든 선거권자들과 후보들이 가급적 고소와 고발, 소송과 다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의를 생각하며 협력하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치유해 가며 아름다운 화합을 이뤄내는 새로운 감리교회의 선거 풍토를 만들어 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0년 9월 21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3회 총회 감독

    서 울 연 회 감 독 원 성 웅
    서울남연회 감 독 최 현 규
    중 부 연 회 감 독 박 명 홍
    경 기 연 회 감 독 김 학 중
    동 부 연 회 감 독 최 선 길
    남 부 연 회 감 독 임 제 택
    미주자치연회 감 독 은 희 곤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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