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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최대 위기… SNS로 눈 돌린 신천지 강좌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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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9-21 | 조회조회수 : 3,0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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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이후 신천지 대책을 말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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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욱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장(앞줄 왼쪽 일곱 번째)이 지난해 8월 천안 나사렛대에서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한 ‘신천지의 거짓을 밝히기 위한 공개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신천지측은 공개토론에 나오겠다고 했지만, 나오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예상되는 첫 번째 변화는 포교전략의 불가피한 수정이다.

    그간 신천지는 크게 10년 주기로 포교방식을 바꾸며 교세를 키워왔다. 1980년대는 이만희 교주의 직강이라는 공개집회를 통해 1000여명의 신도를 모았다. 90년대는 전국적으로 무료신학원(현 센터)을 설립해 1만여명의 신도로 성장했다.

    2000년대 들어 소위 ‘모략전도’라는 사기포교 방식이 도입됐다. 여기에는 정통교회를 통째로 삼키는 ‘산 옮기기 전략’과 정통교회에 신천지 신도를 투입하는 ‘추수꾼 전략’ 등이 있다. 이전에도 여러 이단이 있었지만, 신천지의 포교수법은 교활하고 악랄했다. 한국교회는 당황했고 그 피해는 막대했다.

    사기포교가 소위 대박을 치면서 신천지 교세는 급성장했다. 그 결과 2020년 신도 수가 약 30만명에 달했다. 80년부터 20년 동안 약 1만명을 모았는데, 2000년대 들어 1년에 평균 1만5000명씩 증가한 셈이다.

    2010년을 지나면서 신천지의 포교대상에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은 피해자의 대부분이 기존 기독교 신자였다. 그러나 신천지에 대한 정통교회와 신자들의 경계심이 커지면서 포교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타개책으로 눈을 돌린 곳이 비기독교인과 해외였다. 기존 신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천지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적고 경계심이 덜하다는 이유였다.

    이 전략 또한 적중했다. 그 결과 최근 피해자 중 비신자의 비율이 60~70%에 이르렀고 해외 신도도 급증했다. 마침내 교주의 공언대로 2019년 11월 10만 수료식이 거행됐다. 이를 기점으로 내부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고 신도의 사기는 충천했다. 2020년 내부 최대 행사인 9·18을 평양에서 개최한다고 공언할 정도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정과 직장에서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주변에서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비밀 교육 장소가 공개됐다. 그동안 교회를 중심으로만 알려졌던 신천지의 폐해와 사기포교 수법이 만천하에 공개되었다.

    이제 신천지의 포교활동은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당장 가장 활발했던 노방 설문을 통한 포교활동에서 신상정보 제공자가 눈에 띄게 줄 것이다. 카페나 문화센터를 통한 위장행사로의 초대도 의혹과 경계의 대상이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교회 밖에서의 성경공부에 대한 주의와 경계심이 더해질 것이다.

    그렇다고 신천지가 포교활동을 멈출 리는 만무하다. 지금까지 그러해 왔듯이 진화를 거쳐 더욱 치밀하고 교묘해질 것이다. 한편으론 더 공격적이고 대범해지고 노골화될 것이다. 그들이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방향은 두 가지다. 하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온라인 강좌, 다른 하나는 공개 포교다.

    코로나19로 모든 교육장소가 폐쇄되고 활동이 멈췄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개인적 포교활동과 온라인을 통한 교육은 계속됐다. 벌써 수료 대기자가 2만여명에 이른다는 소식도 들린다.

    그동안 신천지 관문 역할을 했던 곳이 복음방과 센터였다. 코로나19로 이곳들이 신천지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대부분 철수하거나 이전했다. 더이상 교육장소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이유로 온라인을 통한 교육에 치중할 것이다. 다른 하나는 공개적으로 신천지를 드러내놓고 포교활동을 할 것이다. 코로나19가 터지자마자 신천지 내부에서 나왔던 얘기다. ‘드디어 때가 됐다. 이제는 정면 돌파다.’

    물론 기존 신자보다는 비신자를 겨냥한 전략이 될 것이다. 신천지에 대한 거부감이 큰 기존 신자들에게는 무모할 수밖에 없다. 최근 전광훈 목사가 이슈화되면서 신천지는 이를 침체된 내부 분위기 반등의 기회로 삼을 것이다.

    신천지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이라고 본다. 그래서 한국교계를 줄곧 신천지와 한기총의 대결 구도로 몰아왔다. ‘한기총 해체’라고 쓴 현수막을 부착한 대형버스들이 전국을 활보하는 것을 봤을 것이다. 초반기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궁지에 몰렸던 신천지 내부 분위기는 한기총 회장이었던 전광훈 목사로 인해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신천지는 교주가 구속돼 재판을 받는 상황조차 성경의 예언이 이뤄지는 과정이라고 믿는다. 하물며 철천지원수같이 여기던 한기총의 대표가 처한 상황에 대해 그들이 쏟아낼 아전인수식 성경 해석은 자명하다.

    그들은 적극적인 혈장 기증을 통해 당국에 협조하는 자세와 자중하는 태도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의 결과는 매우 안타깝고 충격적이다. 응답자의 63%가 ‘개신교에 대한 신뢰도가 더 떨어졌다’는 답도 안타깝다. 여기에 더해 개신교와 신천지에 대한 비교 질문에 무종교인 중 30%가 ‘같다’고 답했다.

    신천지에 쏟아지던 집중포화가 지금 한국교회를 향해 쏟아지고 있다. 이 틈을 타고 신천지는 쾌재를 부르며 사기가 치솟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고스란히 공개적인 신천지 홍보와 공격적인 포교활동의 동력이 될 것이다. 한국교회의 분별과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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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욱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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