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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평생 24개 교회 개척, 51명 목사와 14명 전도사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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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한국일보| 작성일2020-07-11 | 조회조회수 : 4,1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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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기형 목사의 부친 고 한은우 LA동산교회 창립목사
    ▶ 폐병 3기에 예수 만나 병에서 해방, 거듭남 체험, 자손에 대한 간절한 염원으로 삼대째 목사집안…‘사자성어 묵상집’ 기독교사상 사자성어로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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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평생 목회를 하면서 한국에 20개, 해외에 4개 등 모두 24개의 교회를 설립한 한은우 목사로 말미암아 수많은 젊은이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사명을 발견하고 목회를 지망하게 되었다고 유족측은 회고했다.

    “부친은 신앙과 삶이 항상 일치해야 한다고 부르짖으셨고,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난 2일 향년 97세로 별세한 ‘은파(恩波)’ 한은우(사진) 목사의 아들 한기형 하늘문 교회 목사는 “부친의 자식들에 대한 간절한 기도로 말미암아 자신은 물론 손자 대니얼에 이르기까지 3대 목사 집안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고 한은우 목사는 지난 1924년 8월7일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지석리에서 한봉동씨와 이중호 여사의 6녀1남중 막내로 출생, 유교적 가정에서 성장했다. 한은우 목사는 불광동 동산감리교회 창립목사이자 LA동산교회 창립목사로 아호는 ‘은파’였는데 이는 ‘은혜의 물결’이란 뜻이다.

    1942년 경기공전을 졸업하고 1943년 폐병 3기에서 예수를 만나 병에서 해방되고 거듭남을 체험했다고 한다.

    1944~1954년 펑신도로 교동중앙교회를 장로로 섬겼다. 1957년 서울 성결교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1957~1958년 이천성결교회 담임을 거쳐 1959년 교동중앙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했다. 1960년 교동난정교회 담임을 거쳐 1962년 목원대학 신학부를 졸업한 후 1964~1969년 교동지석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농촌 목회에 힘썼다. 1969~1994년 서울 동산 교회를 개척해 담임목사로 재직하면서도 12교회를 개척했다. 이 와중에 1974년 연세대학교 연합 신학대학원을 수료했고 이 기간 달동네 목회를 하면서 개척교회를 직, 간접으로 지원했다.

    1981년부터 2년동안 유학차 미국에 머물 때 나성동산교회를 개척 후 아들 한기형 목사에게 개척교회를 맡기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다. 1982년 International Bible College 목회학 박사, Linda Vista Bible College and Seminary 명예 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다시 LA로 이주해 은파 장학 재단을 설립해 전 재산을 헌납후 기도생활, 선교와 집필에 몰두했다. 한목사는 ‘나의 목회체험기’ ‘통곡의 호소’ ‘존 웨슬리의 교회론’ ‘영성과 건강’ ‘도시교회와 농촌교회’ ‘사자성어 묵상(1-5 권)’ 등 10여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한학자인 부친의 영향을 받아 논어, 맹자, 대학 등을 통해 한문지식을 전수받아 사자성어 묵상집을 지난 2018년 펴낸 바 있다. 이 책의 집필을 위해 4년에 걸쳐 손으로 원고를 쓰다보니 오른 손이 아파오기 시작해서 침까지 맞으면서 집필에 몰두했다. 5권의 책이 나오기 위해서 한국에 거주하는 제자목사들의 노고가 컸다. 사자성어 묵상집은 성경의 내용을 네 글자로 압축된 사자성어로 풀어내 심오한 기독교의 영적 사상을 분명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 부인과 사별후 혼자 LA 한인타운 인근의 노인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한인타운 YMCA로 버스를 타고 다니며 일주일에 3일 정도 수영을 하며 건강을 지켜왔다.

    그는 한 평생을 한국에 20교회, 해외에 4교회 등 모두 24교회를 설립한 기록을 갖고 있다. 고향인 강화군에 지석, 이강리, 중앙, 인사, 서한, 양갑, 무학, 고구리, 화동교회를 세웠으며 또한 동산, 도천, 춘당, 우천, 횡성제일, 임천, 은파, 은천, 은광, 서부동산, 남부동산교회를 건립했다. 해외에서 나성동산교회, 런던 벳새다 동산교회, 시카고 임마누엘교회, 멕시코 동산교회를 건립했다.

    그에게서 꿈을 받아먹은 수많은 젊은이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사명을 발견하고 목회를 지망하게 되었고 지금 초교파적으로 헌신적인 사역을 하고 있다. 한목사의 큰 가르침 밑에서 51명의 목사와 14명의 전도사가 배출되어 뜨겁게 일하고 있다. 고 한은우 목사의 유족으로 장남 기형, 차남 요셉, 10명의 손자, 손녀, 증손주 등이 있다.

    추모사 - 서부동산교회 최흥욱 목사

    은파 한은우 목사님은 강화도에서 내려 다시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작은 섬에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 아들은 딸만 여섯인 가정에 일곱 번째 아들로 태어나서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가 19살 청년시절에 폐병이 깊어져 음식을 입에 떠 넣을 수 없을 정도로 절망에 빠졌습니다. 사형선고를 받은 그는 병실에서 신약성경을 읽었습니다. 그 중 마가복음 10장에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예수님을 만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하고 부르짖는 대목에서 깊은 충격을 받고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믿음의 불이 붙었습니다. 사경을 헤매면서도 이런 기도문을 만들어 아침, 저녁으로 기도했습니다.

    “이팔청춘 꽃다운 몸으로 세상을 떠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닐진대 한 번만 살려주옵소서! 그리하면 이 몸을 주 앞에 바쳐 죽도록 충성을 다하리라. 불가불 죽어야만 된다면 지옥에 보내지 마옵시고 천당에 보내시옵소서! 아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죽을 줄 알았던 그 청년이 살아났습니다. 신학교를 나오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이런 확실한 체험이 있은 후부터 그는 성령의 불길에 온전히 휩싸여 목숨 걸고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받들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교동섬의 믿음의 아버지로서 교동섬과 강화 사람들은 그를 ‘걸어다니는 사도행전’ ‘믿어보자 한은우’ ‘강화 예수’라고 부르기까지 했습니다.

    나로 나되게 하신 믿음의 아버지 한은우 목사님과 저와의 만남은 아마도 숙명적인 만남의 관계라 해야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럴만한 선명한 이유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정은 6ㆍ25를 만나 연백군 연백읍에서 경기도 강화군 교동면 지석리로 내려와 사는 중에 목사님의 전도를 받고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때 내 나이 두 살이었는데 ‘인가귀도’의 축복이 목사님을 통해 임한 것입니다. 그 후로 목사님께서 서울로 올라오시기 전까지 줄곧 우리 아버님은 장로로서, 어머님은 속장으로서 사명을 받아 교회를 받들어 왔습니다. 목사님 밑에서 우리 가족 모두가 믿음의 지도를 받게 된 것입니다. 감리교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목사가 된 것도 목사님의 기도의 열매로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가까이서 또는 멀리서 목사님을 모시고 지켜보면서 정말로 우리 모두가 마음속에 품고 살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목사님은 꿈을 심어준 큰 스승이십니다. 목사님은 꿈을 먹고 사는 지도자요 스승이었습니다.

    그분은 ‘3헐’ 목사님이십니다. 성경을 너무 많이 읽어서 성경책이 헐고, 기도에 미쳐서 무릎이 헐고, 양들을 부지런히 찾아다니셔서 구두가 헐어버린 ‘3헐’ 목사님이십니다.

    나는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고, 듣고 배운 것도 헤아릴 수 없습니다. 나는 영원히 목사님의 사랑과 은혜를 잊지 못할 것입니다.


    미주한국일보 koreatimes.com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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