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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천은 넓은 의미에서 선교사… 예수 사랑 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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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7-08 | 조회조회수 : 5,4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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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미주 한인교회를 가다] <19> 워싱턴 휄로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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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영 미국 휄로십교회 목사(가운데)가 지난 1월 교회 예배당에서 열린 신년부흥성회에서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 휄로십교회는 워싱턴 북서쪽 고급 주택가인 저먼 타운에 있다. 휄로십교회는 1990년 9월 김원기 목사와 17명의 성도가 메릴랜드 월터 존슨 고등학교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됐다. 96년 현재 교회부지를 구입하고 2001년 헌당 예배를 드렸다. 이후 2000여명이 모이는 미국 동부의 대표적 교회로 성장했다.

    교회는 2014년 김대영 목사를 압도적 찬성으로 2대 담임목사로 청빙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와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한 김 목사는 98년부터 2005년까지 중국 순회선교사로 활동하고 8년 간 서울 우림교회를 담임했다.

    김 목사는 “한국에서 목회할 때 잠깐 휄로십교회 부흥회를 인도한 적이 있다. 그것이 계기가 돼 청빙을 받았다”면서 “미국 유학이나 이민 목회 경험이 없었지만 ‘목회든 선교든 영혼을 사랑하고 주님의 마음으로 섬기면 된다’는 기도 응답을 받고 청빙 제의를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빙 당시 중국 순회선교사로 사역할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면서 “베이징을 지나갈 때마다 ‘한 국가의 수도가 단순히 지리 공간적 의미뿐만 아니라 영적 무게감도 매우 크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세계의 중심이 워싱턴인데, 하나님께서 이곳으로 나를 부르신다면 세계 선교와 관련해 뭔가 하실 일이 있으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순종했다”고 회고했다.

    교회 표어는 ‘세상에 예수님을 나타내는 미셔널 처치(missional church)’다. 성도들은 매주 교회 주변 이민자와 그들의 자녀에게 영어와 수학을 가르친다. 타 문화권에 단기선교를 가서 과학 영어 캠프를 개최하고 장학금 지급, 학교 시설 보수 등을 통해 복음전파의 접촉점을 만든다.

    김 목사는 “모든 크리스천은 넓은 의미에서 선교사의 삶을 살며 아프리카 주민이든, 옆집 이웃이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게 존재 목적”이라면서 “예배 교제 양육 봉사 선교라는 교회의 5가지 사명이 모두 미셔널 처치와 관련된 것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휄로십교회는 기독교 교리를 16주 동안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성장반, 그리스도의 참 제자로 이끄는 32주의 제자반, 성도를 말씀과 기도로 섬기는 목자 코스인 사역반 16주 과정으로 성도들을 훈련한다.

    훈련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성경 읽기다. 중국 선교사로 활동할 때 제자들과 3년간 합숙하며 매일 말씀을 나누고 성경통독을 200회 이상 하면서 체험했던 영적 원리를 목회현장에 적용한 것이다.

    그는 “말씀을 통으로 읽으면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영적 줄기를 잡을 수 있다”면서 “그것은 ‘모든 인류 역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운행하신다’는 것이다. 그 영적 줄기를 잡으면 어떠한 영적 도전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사역의 본질은 하나님께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라는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서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삶 속에서 발견하고 그 은혜로 살게끔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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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랜드 저먼 타운에 위치한 교회건물 앞에서 선교적 목회 원리를 소개하는 김대영 목사.

    김 목사는 선교, 교회 재건에서 목회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주님은 하나님을 붙들고 바라보는 목회자를 통해서 시대를 변화시키신다”면서 “그런 면에서 시대의 어두움, 교회의 문제 등 궁극적 책임은 목회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회자는 강단에서 감각적 사진이나 영상에 집착하는 설교보다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에 대해 선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말에는 힘이 있고 영적 파워가 있다. 목회자가 강단에서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엄정한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인내(忍耐) 목회’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의 자리는 예수 십자가를 붙들고 고난과 조롱 멸시 천대를 참고 이겨야 하는 자리”라면서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성도 탓하지 말고 끝까지 원수를 축복하면서 ‘엉덩이’를 목회 현장에 붙이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20년 넘게 중국 현지 지도자 양성과 한국 목회, 미주 한인 이민 목회 등 3개 문화권을 관통했던 목회원리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선교는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마지막 때 쓰시겠다고 하시면 어떤 방법으로든, ‘고물 장수’처럼 언젠가 고쳐서 쓰실 것입니다. 한국교회에 패배의식이 팽배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의 눈에는 소망이 없고 언젠가 무너질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선 한국교회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깨우실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온갖 방해와 핍박에도 주님의 명령에 따라 150여 년간 무너져 방치됐던 성벽을 52일 만에 재건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하나님 스스로 증거하실 것입니다.”

    다민족 공동체를 추구하는 교회는 현재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중국어 일본어 포루투갈어 등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예배당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 놨다. 사용 조건도 선교적이다. 3년 안에 독립을 하고 본국에 선교사를 파송하며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일보 메릴랜드=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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