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다시 폐쇄라니…허탈한 한인 동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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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0-07-05 |
조회조회수 : 4,0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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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설 개방 또 연기에
“야외 운동이라도 허용을…”
일부는 마스크 쓰고 경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공공 체육시설들이 다시 문을 닫고 있다. 코로나 발생 이후 야구장은 철망으로 된 펜스를 쳤다. 아주사에 있는 야구장에 시설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남가주 사회인야구협회 제공]
“운동은 하고 싶은데 너무 답답합니다.”
코로나19의 지역 내 감염이 다시 확산하면서 공공 실내외 체육시설 개방이 또 미뤄지고 있다. 오랫동안 시설 이용을 기다렸던 사회인 야구, 축구, 농구, 테니스 등 동호인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남가주 사회인야구 리그에 10년째 참가하고 있는 직장인 A씨는 “2월 말 이후 운동할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다 이제야 가능해졌구나 싶어 잠시 좋았는데 또 돌발 변수가 생겨 여러 가지로 걱정스럽고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기축구회에서 활동 중인 B씨 역시 “4개월을 기다렸는데 또 기다려야 한다”며“가입비 반환에 관해 얘기했지만, 협회측에서는 기다려 달라는 답변만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테니스를 즐기는 30대 직장인 C씨는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주말에 운동하면서 풀었었는데, 코로나19로 테니스 코트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코로나 블루(코로나 19 확산 이후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로 힘들다”며 “실내 체육시설 개방이 어렵다면 야외 시설이라도 개방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가주 한인 야구협회 케빈 박 회장은 “협회 소속된 다수의 선수가 일하고 있는 LA 자바시장에서 코로나 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과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 앞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 상태라면 8월 개막도 장담할 수 없지만,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 며칠 상황을 지켜봐야 재연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만약 리그가 재개하면 정부가 정한 방역 지침 및 개인위생은 철저히 지키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동 중 침 뱉기 자제와 경기 후 팀마다 과도한 회식 등은 자제하기로 했다. 또 개인 물병 사용하기와 최대한 접촉을 줄이고 일정 간격을 두고 앉기 등을 지켜가며 체육 활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방역에도 최대한 신경을 쓸 계획이다.
반면 리그 재개를 위해 기지개를 편 곳도 있다. LA 족구협회는 지난달 25일부터 리그 재개를 위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남가주족구협회 제이슨 오 고문은 “지난달 25일부터 리그를 시작하기 위한 자유 연습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족구협회는 연습 전 손 세정제와 체열기를 위생 작업을 했고 모두 마스크를 쓰고 경기했다"고 알려왔다.
미주중앙일보 koreadaily.com 이승권 기자
“야외 운동이라도 허용을…”
일부는 마스크 쓰고 경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공공 체육시설들이 다시 문을 닫고 있다. 코로나 발생 이후 야구장은 철망으로 된 펜스를 쳤다. 아주사에 있는 야구장에 시설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남가주 사회인야구협회 제공]
“운동은 하고 싶은데 너무 답답합니다.”
코로나19의 지역 내 감염이 다시 확산하면서 공공 실내외 체육시설 개방이 또 미뤄지고 있다. 오랫동안 시설 이용을 기다렸던 사회인 야구, 축구, 농구, 테니스 등 동호인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남가주 사회인야구 리그에 10년째 참가하고 있는 직장인 A씨는 “2월 말 이후 운동할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다 이제야 가능해졌구나 싶어 잠시 좋았는데 또 돌발 변수가 생겨 여러 가지로 걱정스럽고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기축구회에서 활동 중인 B씨 역시 “4개월을 기다렸는데 또 기다려야 한다”며“가입비 반환에 관해 얘기했지만, 협회측에서는 기다려 달라는 답변만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테니스를 즐기는 30대 직장인 C씨는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주말에 운동하면서 풀었었는데, 코로나19로 테니스 코트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코로나 블루(코로나 19 확산 이후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로 힘들다”며 “실내 체육시설 개방이 어렵다면 야외 시설이라도 개방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가주 한인 야구협회 케빈 박 회장은 “협회 소속된 다수의 선수가 일하고 있는 LA 자바시장에서 코로나 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과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 앞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 상태라면 8월 개막도 장담할 수 없지만,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 며칠 상황을 지켜봐야 재연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만약 리그가 재개하면 정부가 정한 방역 지침 및 개인위생은 철저히 지키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동 중 침 뱉기 자제와 경기 후 팀마다 과도한 회식 등은 자제하기로 했다. 또 개인 물병 사용하기와 최대한 접촉을 줄이고 일정 간격을 두고 앉기 등을 지켜가며 체육 활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방역에도 최대한 신경을 쓸 계획이다.
반면 리그 재개를 위해 기지개를 편 곳도 있다. LA 족구협회는 지난달 25일부터 리그 재개를 위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남가주족구협회 제이슨 오 고문은 “지난달 25일부터 리그를 시작하기 위한 자유 연습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족구협회는 연습 전 손 세정제와 체열기를 위생 작업을 했고 모두 마스크를 쓰고 경기했다"고 알려왔다.
미주중앙일보 koreadaily.com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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