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파티, 북적이는 술집…美 젊은 층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해안 파티, 북적이는 술집…美 젊은 층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해안 파티, 북적이는 술집…美 젊은 층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국 중앙일보| 작성일2020-07-03 | 조회조회수 : 3,454회

    본문

    美 남부 지역 주에서 20~30대 확진자 급증
    텍사스,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는 사람 7%뿐"
    미국 현충일 연휴 때 사교모임·술집 방문 등
    20~30대에 맞는 새로운 방역 대책 내놔야
    미국 확진자 이틀 연속 3만 명 넘어…50일 만


    미국 내에서 20~30대의 '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미국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미 방역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20~30대들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증상이 없거나 심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실제 확진자 숫자는 더 많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8d85e74a-202b-4ebe-a715-a94d420ea341.jpg
    5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 해변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 시간을 보내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 공영라디오 NPR과 CNN방송은 미국 플로리다·사우스캐롤라이나·조지아·텍사스·노스캐롤라이나·캘리포니아 등 남부에 위치한 주(州)에서 20~30대 확진자 숫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전파를 막기 위해 주정부가 봉쇄령을 내렸지만, 경제 정상화를 위해 이를 해제한 곳들이다.

    특히 주민들의 경제 활동을 위해 봉쇄령을 일찍 풀었던 플로리다에서 이런 추세가 두드러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에선 지난달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중 29%에 불과했던 35세 미만 확진자가 이달 들어 44%까지 치솟았다. 론 디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6월 셋째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중위연령(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이 37세"라고 밝혔다. 5월 30일까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의 중위연령이 48세인 것과 비교하면 젊은 확진자가 부쩍 늘어난 것이다.

    ◇사교모임·술집 방문… "사회적 거리두기 실패"

    일부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지 않은 것을 젊은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로 꼽고 있다. 텍사스주 갤버스턴 카운티 보건국의 필립 키저 박사는 현지언론에 “일부 통신사 자료에 따르면 갤버스턴 카운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7%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키저 박사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갤버스턴 카운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평균 연령은 30살이다.

    cc06d6fc-8cda-4f4b-a996-ba3edfce3253.jpg
    미국 현충일 연휴기간인 5월 23일 많은 사람이 미주리주 오자크 호수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트위터. 로이터=연합뉴스]

    애봇 텍사스 주지사도 “(30대 미만의 확진자 증가는) 술집 방문과 연관이 됐다”며 현충일 연휴(5월 23~25일)에 급증했던 사교 모임이나 술집 방문을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검사 능력이 확대하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국은 “코로나19 초기에는 증상이 심한 사람이나 집단 발발 가능성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검사가 이뤄졌다”며 “하지만 최근 검사 대상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기존에 검사를 받지 않았던 젊은 사람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마치 확진자가 급증한 것처럼 보인다는 설명이다.

    ◇50일 만에 신규 확진자 3만명… 2차 유행 가능성?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19~20일 이틀 연속 3만 명을 넘어서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3만 명을 넘어선 건 5월 1일 이후 약 50일 만이다. 특히 확산 지역도 진앙지였던 뉴욕주 등 미국 북동부에서 플로리다·텍사스·캘리포니아주 등 ‘선벨트’로 이동하며 더 넓어졌다.

    3bb66112b482b1aab6892a200b54bd17_1593711337_901.jpg
    5월 27일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에 있는 한 공원에서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미 행정부도 심상치 않은 조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21일 CNN에 출연해 “가을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문제에 대비해 비축물자를 채우고 있다. 우리는 물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을에 있을 수 있는 두 번째 유행에 행정부가 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그것(2차 유행)이 일어날 것이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준비는 한다”고 답했다.

    ◇대부분 무증상자…새로운 방역대책 내놔야

    미국 내 20~30대의 젊은 층이 지역 사회 감염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비교적 증상이 약하거나 무증상 상태에서 자가 격리 등 방역 대책 없이 사회 활동을 재개하고, 술집이나 사교 모임을 계속 이어가고 있어서다.

    때문에 지금까지 주로 노인 계층과 질병에 취약한 사람에 맞춰온 방역 대책을 이제 젊은 층에 맞게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주디스 맘그렌 워싱턴대 감염병학자는 “(20~30대는) 인쇄 매체를 읽지 않는다. 소셜 미디어에 직접 출연하고, 짧은 문장으로 직접적인 메시지를 내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디서든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와 같은 진료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중앙일보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189건 245 페이지
    • [WA] 레이크우드시도 1만달러까지 대출해준다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종업원 10명 이하 스몰 비즈니스 상대로한인밀집지역인 레이크우드시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몰 비즈니스에 최고 1만 달러까지 무이자 대출을 해준다. 한인 비즈니스들도 필요할 경우 신청하면 된다.레이크우드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매출이나 영업에서 타격을 받은…
    • [WA] 시애틀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모집합니다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워싱턴주 한인 12학년 대상▶ 1인당 1,000달러씩 장학금…7월15일 마감한국일보 청암장학회(루가 김학원 선생 기념장학회)는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는 워싱턴주 12학년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김학원 선생은 생전 의사로 활동과 봉사를 하며 한국에서 오랫동안 장…
    • [WA] 킹 카운티 ‘정상화 2단계’ 돌입 …식당 수용인원 50%내 실내영업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교회도 200명까지 실내예배시애틀 다운타운 하얏트 리젠시 호텔이 창문의 불빛을 이용해 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지지하는 의미의 하트모양과 BLM 글자를 새겨 놓았다. /AP킹 카운티가 19일부터 경제 정상화 2단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킹ㆍ피어스…
    • [CA] 새누리교회 현장 예배 재개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사진 새누리교회>마운틴 뷰 새누리교회(담임 손경일 목사)가 14일 현장 예배를 재개, 예배당앞 코트야드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날 예배에는 카운티의 행정명령에따라 25명의 교인만이 참석하여 손경일 담임 목사의 창세기 8장 13-16절을 본문으로 한‘세상…
    • [CA]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는 일꾼되라'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은혜의 빛 장로교회 창립 29주년 기념 임직예배 은혜의 빛 장로교회가 14일 임직 예배를 드린 후 강대은 담임 목사와 새 임직자, 순서를 맡은 분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은혜의 빛 장로교회>마티네츠에 있는 은혜의 빛 장로교회(담임 강대은…
    • [CA] 이번엔 시신 모형…올가미 밧줄에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오클랜드 레이크 메릿 인근서▶ 남가주서도 유사 사건 잇따라 오클랜드 레이크 메릿 나무에서 올가미 밧줄에 매달린 시신 모형이 명백한 사람 형태를 갖춘 채 몸과 목에 밧줄이 묶여 있다. <오클랜드 경찰국>오클랜드 레이크 메릿 인근 나무에 올가미 형태의 밧줄…
    • [CA] 가주, 전국서 확진자 2번째 많아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뉴저지 제치고 2위로…뉴욕 1위▶ 샌퀜틴 교도소 190여명 집단감염·리버모어 아울렛 매장 영업 재개 캘리포니아가 뉴욕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많은 주가 됐다.‘월드오미터’의 통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21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17…
    • [MD] 벧엘교회, 2만4,500달러 장학금 전달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18명의 고교생, 대학생, 신학대학원생에게 매릴랜드 소재 벧엘교회(백신종 목사)가 지난 14일 교회 설립 41주년 기념 주일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18명의 지역 고등학생, 대학생, 그리고 신학대학원생들에게 총 2만4,5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벧엘교회 장학위원…
    • [NY] BTS와 한국어 배우기’ 등 다채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빌립보한국학교, 4주간 온라인 여름캠프 하노버 소재 빌립보교회(박동훈 목사) 산하 빌립보한국학교(교감 김주영)가 7월 6일(월)부터 31일(금)까지 4주간 온라인 여름캠프를 실시한다.유치부(K)~10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여름캠프는 줌(Zoom) 온라인 화상 수업으…
    • [NY] KACF 올해 비영리기관에 100만달러 지원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뉴욕·뉴저지 일원 10개 수혜기관 선정…창립이래 최대규모 한인커뮤니티재단(KACF)이 올해 100만달러의 지원금을 조성해 비영리기관에 지원한다.지난 19일 재단 발표에 따르면 ▲AWCA ▲버겐 발런티어 메디컬 이니셔티브 ▲CAAAV 오거나이징 아시안 커뮤니티스 ▲…
    • [CA] 타운에 5층 저소득층 아파트 신축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한인타운 크렌셔와 11가 한인타운 서쪽 크렌셔 블러버드에 신축될 저소득층 아파트의 조감도. [도머스 개발]LA 한인타운에 새로운 저소득층 아파트 신축계획이 조감도와 함께 공개됐다.LA 한인타운을 비롯, LA 지역에서 신축되는 아파트나 주상복합의 절대 다수가 일반 …
    • “트럼프, 10대 청소년과 K팝 팬들에 한 방 먹었다”
      연합뉴스 | 2020-07-03
      ▶ 털사 유세장 3분의 1 비어…NYT “틱톡 사용 청소년들이 대거 ‘노 쇼’ 주도”▶ “K팝 팬덤, 미 정치에 점점 더 관여” 비어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장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 달여 만에 재개한 유세가 저조한 참석률로 '굴욕'을…
    • [CA] LA시 어퍼머티브액션 시행 준비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가세티 행정명령 서명, 시정부내 담당관 신설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소수계 우대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 부활 법안이 통과가 확실시되면서 오는 11월 선거에서 관련 발의안이 찬반투표에 부쳐질 전망인 가운데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LA 시정부도 소수계 우대를 위한 …
    • [CA] LA 카운티 데이캠프 다시 문 열지만…코로나로 엄격한 지침 적용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공동 장난감·견학 제한·픽업시간 격차 등 맞벌이 가정 “차일드케어만 해주면 그래도 좋아” 캘리포니아에서 경제활동 재개가 이뤄지면서 LA 카운티에서도 학부모들이 여름방학 중 자녀들을 보낼 수 있는 데이캠프가 재오픈할 수 있게 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 [CA] 한인마켓들 주차장 ‘자해공갈 히스패닉’ 조심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후진하던 차에 치였다” 절뚝거리며 돈 요구▶ 한인여성·노인 주타겟…경찰에 즉각 신고를 LA 한인타운 지역 일부 마켓 주차장에서 히스패닉 남성이 주로 한인 노인과 여성들을 겨냥해 차에 치인 것처럼 위장을 한 뒤 돈을 요구하는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