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 환자 233만명인데…트럼프 '검사속도 늦춰라' 논란(종합)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미 코로나 환자 233만명인데…트럼프 '검사속도 늦춰라' 논란(종합)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미 코로나 환자 233만명인데…트럼프 '검사속도 늦춰라' 논란(종합)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2020-07-03 | 조회조회수 : 3,297회

    본문

    석달만의 유세서 "검사 많으면 확진자도 많아"…논란 일자 캠프측 "농담이었다"
    100만명 신청했다더니 1만9천석 규모 유세장 3분의 2만 차…대부분 마스크 안 써
    가디언 "심심해하는 10대나 심지어 K팝 팬들이 장난으로 '가짜 신청' 했을 수도"


    3bb66112b482b1aab6892a200b54bd17_1593709691_8033.jpg

    PYH2020062104610034000_P2.jpg

    PYH2020062104850034000_P2.jpg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20일(현지시간) 실내체육관에서 대규모 대선 유세를 재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속도를 늦추라고 지시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너무 많이 늘어나 정부에 '양날의 칼'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트럼프 대통령 측은 "농담이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 "너무 많이 검사하면 확진자도 많아져"…바이든 "소름 돋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BOK센터에서 연 대선 유세에서 "미국은 다른 어떤 국가보다 많은 2천500만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면서 "나쁜 점은 광범위한 검사가 너무 많은 확진자 기록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정도 규모로 검사를 한다면 더 많은 사람과, 더 많은 사례를 찾게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제발 검사속도를 늦추라고 당부했는데, 그들은 검사하고 또 검사한다"고 했다.

    현재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3만명, 사망자는 12만1천900명으로 압도적인 세계 1위다.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의 안전과 건강보다 정치를 우선시했다고 즉각 비판했다.

    바이든은 이날 낸 성명에서 "오늘 밤 대실패한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검사속도를 늦추라고 지시했다는 말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며 "이는 명백히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를 좋게 보이게 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오늘 우리의 신규 확진자수는 두 달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2천만명의 노동자는 일하지 못하고 있는데, 트럼프는 미국인의 안전보다 정치를 우선시했음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 확진자 급증 오클라호마서 유세…관중석 3분의 2만 차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를 연 것은 지난 3월 2일 이후 110일 만이다. 실내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면 코로나19가 더욱 확산할 수 있다는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의 우려를 무시하고 실내체육관에서 대선 선거 유세를 재개한 것이다.

    특히 유세지인 오클라호마주의 확진자수는 최근 급증세로, 이번 주는 전주 대비 91%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탓인지 유세장은 빈자리가 많았다. 심지어 유세를 준비했던 트럼프 캠프 관계자 중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거의 100만명이 유세를 위한 티켓을 신청했다"고 자랑했지만, 1만9천석 규모 BOK센터 관중석은 3분의 2만 찼을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BOK센터 밖에서도 한차례 연설을 할 예정이었으나 관중이 없어 취소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 브렌든 보일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적은 규모의 관중이 모인 것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트럼프의 취임식 때였다"고 비꼬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처럼 관중석이 비어있던 것에 대해 애초 상당수의 참가 신청이 심심해하는 10대나 심지어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장난을 치려는 K팝 팬들에 의한 '가짜 신청'이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빠르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 측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참가자들의 유세장 진입을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P는 "3명의 기자가 현장에서 몇시간 지켜본 결과 시위대가 유세장 입구를 막아서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 참가자 대부분 마스크 안 써…"코로나 확산 촉발 환경"

    그러나 유세장 안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감지되지 않았다.

    상층부는 좌석 상당수가 비어있었지만, 아래층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참석자의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가디언은 참석자 중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플래카드를 든 사람이 마스크를 쓴 사람보다 많았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 현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주최 측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서류에 사인했다.

    AFP는 "이날 유세에서 관중들은 열광적으로 소리 지르고 환호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확산을 촉발할 수 있다는 털사 보건당국의 경고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90분 연설서 플로이드·준틴스데이 언급 없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90분간 연설을 했지만 최근 미국 사회를 뒤흔든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나, 전날이었던 노예해방기념일 '준틴스 데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AP통신이 지적했다.

    반면 그는 인종차별 반대시위대를 '미치광이들'이라고 표현하면서 그들이 폭력적이라고 비판했다. 심지어 이날 유세장에 사람이 적었던 것을 시위대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AP는 "시위대 수백명이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펼쳤고 시내 일부의 교통이 이로 인해 방해받기도 했지만, 경찰은 소수의 사람만 체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위대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덧붙였다.

    시위대는 행진하면서 '모든 목숨이 소중하다'고 외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과 맞닥뜨리기도 했지만, 이들 사이 충돌은 없었다.


    연합뉴스 윤고은 yulsid@yna.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189건 245 페이지
    • [WA] 레이크우드시도 1만달러까지 대출해준다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종업원 10명 이하 스몰 비즈니스 상대로한인밀집지역인 레이크우드시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몰 비즈니스에 최고 1만 달러까지 무이자 대출을 해준다. 한인 비즈니스들도 필요할 경우 신청하면 된다.레이크우드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매출이나 영업에서 타격을 받은…
    • [WA] 시애틀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모집합니다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워싱턴주 한인 12학년 대상▶ 1인당 1,000달러씩 장학금…7월15일 마감한국일보 청암장학회(루가 김학원 선생 기념장학회)는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는 워싱턴주 12학년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김학원 선생은 생전 의사로 활동과 봉사를 하며 한국에서 오랫동안 장…
    • [WA] 킹 카운티 ‘정상화 2단계’ 돌입 …식당 수용인원 50%내 실내영업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교회도 200명까지 실내예배시애틀 다운타운 하얏트 리젠시 호텔이 창문의 불빛을 이용해 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지지하는 의미의 하트모양과 BLM 글자를 새겨 놓았다. /AP킹 카운티가 19일부터 경제 정상화 2단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킹ㆍ피어스…
    • [CA] 새누리교회 현장 예배 재개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사진 새누리교회>마운틴 뷰 새누리교회(담임 손경일 목사)가 14일 현장 예배를 재개, 예배당앞 코트야드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날 예배에는 카운티의 행정명령에따라 25명의 교인만이 참석하여 손경일 담임 목사의 창세기 8장 13-16절을 본문으로 한‘세상…
    • [CA]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는 일꾼되라'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은혜의 빛 장로교회 창립 29주년 기념 임직예배 은혜의 빛 장로교회가 14일 임직 예배를 드린 후 강대은 담임 목사와 새 임직자, 순서를 맡은 분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은혜의 빛 장로교회>마티네츠에 있는 은혜의 빛 장로교회(담임 강대은…
    • [CA] 이번엔 시신 모형…올가미 밧줄에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오클랜드 레이크 메릿 인근서▶ 남가주서도 유사 사건 잇따라 오클랜드 레이크 메릿 나무에서 올가미 밧줄에 매달린 시신 모형이 명백한 사람 형태를 갖춘 채 몸과 목에 밧줄이 묶여 있다. <오클랜드 경찰국>오클랜드 레이크 메릿 인근 나무에 올가미 형태의 밧줄…
    • [CA] 가주, 전국서 확진자 2번째 많아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뉴저지 제치고 2위로…뉴욕 1위▶ 샌퀜틴 교도소 190여명 집단감염·리버모어 아울렛 매장 영업 재개 캘리포니아가 뉴욕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많은 주가 됐다.‘월드오미터’의 통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21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17…
    • [MD] 벧엘교회, 2만4,500달러 장학금 전달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18명의 고교생, 대학생, 신학대학원생에게 매릴랜드 소재 벧엘교회(백신종 목사)가 지난 14일 교회 설립 41주년 기념 주일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18명의 지역 고등학생, 대학생, 그리고 신학대학원생들에게 총 2만4,5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벧엘교회 장학위원…
    • [NY] BTS와 한국어 배우기’ 등 다채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빌립보한국학교, 4주간 온라인 여름캠프 하노버 소재 빌립보교회(박동훈 목사) 산하 빌립보한국학교(교감 김주영)가 7월 6일(월)부터 31일(금)까지 4주간 온라인 여름캠프를 실시한다.유치부(K)~10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여름캠프는 줌(Zoom) 온라인 화상 수업으…
    • [NY] KACF 올해 비영리기관에 100만달러 지원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뉴욕·뉴저지 일원 10개 수혜기관 선정…창립이래 최대규모 한인커뮤니티재단(KACF)이 올해 100만달러의 지원금을 조성해 비영리기관에 지원한다.지난 19일 재단 발표에 따르면 ▲AWCA ▲버겐 발런티어 메디컬 이니셔티브 ▲CAAAV 오거나이징 아시안 커뮤니티스 ▲…
    • [CA] 타운에 5층 저소득층 아파트 신축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한인타운 크렌셔와 11가 한인타운 서쪽 크렌셔 블러버드에 신축될 저소득층 아파트의 조감도. [도머스 개발]LA 한인타운에 새로운 저소득층 아파트 신축계획이 조감도와 함께 공개됐다.LA 한인타운을 비롯, LA 지역에서 신축되는 아파트나 주상복합의 절대 다수가 일반 …
    • “트럼프, 10대 청소년과 K팝 팬들에 한 방 먹었다”
      연합뉴스 | 2020-07-03
      ▶ 털사 유세장 3분의 1 비어…NYT “틱톡 사용 청소년들이 대거 ‘노 쇼’ 주도”▶ “K팝 팬덤, 미 정치에 점점 더 관여” 비어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장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 달여 만에 재개한 유세가 저조한 참석률로 '굴욕'을…
    • [CA] LA시 어퍼머티브액션 시행 준비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가세티 행정명령 서명, 시정부내 담당관 신설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소수계 우대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 부활 법안이 통과가 확실시되면서 오는 11월 선거에서 관련 발의안이 찬반투표에 부쳐질 전망인 가운데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LA 시정부도 소수계 우대를 위한 …
    • [CA] LA 카운티 데이캠프 다시 문 열지만…코로나로 엄격한 지침 적용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공동 장난감·견학 제한·픽업시간 격차 등 맞벌이 가정 “차일드케어만 해주면 그래도 좋아” 캘리포니아에서 경제활동 재개가 이뤄지면서 LA 카운티에서도 학부모들이 여름방학 중 자녀들을 보낼 수 있는 데이캠프가 재오픈할 수 있게 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 [CA] 한인마켓들 주차장 ‘자해공갈 히스패닉’ 조심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후진하던 차에 치였다” 절뚝거리며 돈 요구▶ 한인여성·노인 주타겟…경찰에 즉각 신고를 LA 한인타운 지역 일부 마켓 주차장에서 히스패닉 남성이 주로 한인 노인과 여성들을 겨냥해 차에 치인 것처럼 위장을 한 뒤 돈을 요구하는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