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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블루로 인한 우울증.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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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작성일2020-07-02 | 조회조회수 : 3,4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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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와 상담가. 목회자 통한 종합적 대처가 바람직
    코로나 블루에 기인한 우울증은 기독교인들 예외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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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성경 통독이나 찬양 나눔을 통해 힘든 시기를 이겨내려는 크리스천도 적지 않다.

    코로나 19로 인해 요즘 불안 장애를 비롯해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다. 가벼운 감기 증상만 와도 걱정이 앞서고 평소 친분을 두고 지낸 사람들을 만날 때도 경계심과 불안이 엄습한다. 또한 일자리를 비롯해 막막한 미래의 삶을 생각하면 그저 한숨만 나온다는데. 이렇듯 코로나 19로 인한 정신 질환에 관해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코로나’와 우울증을 뜻하는 ‘블루’라는 단어의 합성어다. 즉 코로나 19로 인해 생긴 불안감, 우울증 등이 그 주된 원인이다. 미주 한인 중에서도 최근 걷잡을 수 없이 불어 닥친 코로나 19로 인해 위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우울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 시대에 겪고 있는 스트레스는 정말 다양하다. 우산을 준비하지 못하고 비를 맞은 것과 같다고 할까? 21세기로 들어와 메르스와 같은 신종 플루가 유행할 때에도 이렇게 모든 것이 멈추는 혼란은 겪어보지 못했다. 게다가 아직 백신 개발도 이뤄지지 않고 일부 지역 정부에서는 자택 대피를 8월까지 연장하겠다는 발표도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불과 1~2달 사이 우리의 가정, 직장, 관계에 있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변화를 가져왔다.

    문제는 지금 겪는 스트레스가 과연 치유가 필요한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에 있다. 코로나 블루라는 용어도 질환을 뜻하는 공식 용어가 아닌 ‘확찐자(과도한 음식 섭취로 인해 체중이 늘어난 경우를 살이 쪘다는 ‘찐’을 바이러스 확진자에 비유해 만들어진 말)’, ‘집콕족’ 등과 같이 시대 상황을 비유한 하나의 표현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들로 인한 스트레스가 약 2주 이상 진행된다면 때에 따라 우스갯소리로 넘길 수 없는 일들로 여겨야 하는 수도 있다.

    한인가정상담소 제인 박 상담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우울증이라고 여길 수 있는 사례들을 말한다. 여기에는 하루 중 대부분 우울한 기분이 지속하거나,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 저하, 특별히 체중 조절을 하지 않았지만 체중의 변화, 불면증, 작은 일에 초조한 모습을 보이거나 기운이 없는 경우 등을 말한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 19 상황 등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말도 줄고, 잠도 늘어나고 체중에 변화가 왔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과연 이것이 우울증 증상인지는 잘 간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인 박 상담사는 “최근 3월 중순부터 한인가정상담소 전화의뢰가 많이 늘었다. 평소 보통 때보다 2~3배 이상 전화가 왔고 눈에 띄는 것은 커플 상담이 늘었다”라면서 방문 상담이 힘든 상황이기에 전화 또는 영상 통화를 활용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상담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든 연락을 통해 치유 방법을 찾길 당부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요즘 소셜미디어나 기타 사회단체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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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19로 인한 스트레스가 정신질환 사례로 발전하면 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한편 기독교인들의 경우 이 같은 코로나 19 로 인한 스트레스 또는 우울증세를 이겨 내는 데 있어서 신앙을 통한 극복에 관심이 있을 줄로 안다. 힘이 들 때 평소 좋아하는 찬양과 말씀 구절을 읽으며 어느 정도 영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정신질환적인 치유가 필요한 증상과 기간 등에 이르게 될 경우는 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치유 상담이나 병원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기독교인 중에는 우울증과 같은 증상을 약을 복용해야 하는지, 또는 믿음으로 극복을 해야 하는지 망설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육의 아픔은 교회에서도 병원에 가보길 권하지만, 영적인 고통에 대해 조금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교회도 있어 정신질환을 입 밖으로 꺼내기가 부담스러운 경우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치유사역 관련 다양한 경험을 가진 김영재 목사(버지니아 비치 리젠트대학 치유목회 박사)는 우울증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질병을 포함해 가장 합리적인 그리스도인의 자세는 일반 병원을 통한 의사의 치료행위나 심리적 또는 상담 전문가들의 치료 등도 하나님께서 주신 치료 방법이자 축복이라고 강조한다. 즉 우울증 등을 치료하려고 할 때는 어느 한 부분만 일방적으로 고집할 것이 아닌 의사와 상담가 그리고 목회자들을 통해 종합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한다.

    코로나 19로 인한 고통은 신앙의 여부를 떠나 오늘을 사는 모든 이가 견디고 이겨야 하는 숙명처럼 다가온다. 특별히 믿는자들의 경우 교회에 가지 못해 영적인 마음의 안정을 갖지 못해 더욱 불안해하는 일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자택 대피 기간 집에서 성경 통독을 하거나 이웃과 찬양을 함께 부르는 등 힘든 시기를 신앙적으로 보내려는 이들의 노력이 뉴스를 타기도 한다. 그러나 코로나 블루와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하거나 전문가들이 말하는 우울증의 사례 등이 의심된다면 이는 목회자 또는 전문 상담사를 통한 상담과 더불어 필요하다면 의사의 처방까지 결심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당부한다.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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