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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대학, 경찰 투입해 반전시위 강제해산…폭력사태까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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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4-05-02 | 조회조회수 : 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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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컬럼비아대 교수들이 반전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학생들의 석방과 캠퍼스 내 경찰력 배치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인쇄한 손팻말을 들고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1960년대 말 베트남 전쟁 종전을 요구하며 미국 대학가에서 들불처럼 일어났던 반전 시위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을 계기로 2024년에 재현되는 양상이다.


    '진앙'인 컬럼비아대가 위치한 동부의 뉴욕에서부터 서부의 로스앤젤레스(LA)까지 최소 32개 캠퍼스가 참여한 가운데 가자전쟁 반대 시위가 번져 나갔다.


    특히 '표현의 자유' 논란 속에 학기말과 졸업 시즌을 앞두고 학교 당국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경찰 투입을 요청하고,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시위대와 경찰이 곳곳에서 충돌했다.


    대학 측의 이런 강경 조치에도 시위는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대학에선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에 맞서 친이스라엘 세력의 맞불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고, 이들 세력 간 폭력 충돌사태까지 뒤엉키면서 대학이 임시휴업에 들어가는 등 대학가는 혼돈에 빠지고 있다.


    '시위꾼 개입 의혹' 속 뉴욕서만 300명 가까이 체포


    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LA타임스, AP통신 보도를 종합하면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격화하며 긴장감이 고조된 미국 컬럼비아대와 뉴욕시립대에 전날밤 경찰이 진입해 시위자들을 체포하며 강제해산에 나섰다.


    경찰은 '시위 거점'으로 꼽히는 컬럼비아대 해밀턴홀을 비롯해 야영 캠프 주변에서 밤샘 농성을 펼치던 109명을 붙잡았다. 이들의 혐의는 재물손괴와 무단침입 등이 적용됐다.


    해밀턴홀은 1968년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본거지 역할을 했던, 컬럼비아대 학생 시위의 상징 같은 건물이다.


    미국 언론들은 체포된 사람 중 학생이 몇 명인지, 캠퍼스를 출입할 수 없는 외부인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뉴욕시 당국과 학교 당국자들은 "외부 선동자들이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욕시립대에서도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173명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내 공권력 행사에 대해 컬럼비아대 학생을 비롯한 현지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 만행"이라고 성토하고 있다.


    실제 시위대는 건물 밖에서 "자유, 자유"를 외쳤고,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도 "학생들을 놔줘라"라며 고함을 질렀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그들(시위 주동자)은 우리 도시를 혼란에 빠뜨리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미국 동부 뿐만아니라 중부, 서부 지역에 위치한 대학 등 사실상 전역으로 확산한 상태다.


    미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미 동부시간 기준) 반전 시위와 관련한 움직임이 있는 대학 캠퍼스를 최소 32곳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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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친이스라엘계 시위대가 친팔레스타인계 반전 시위대 캠프의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있다.


    UCLA선 친이스라엘계 시위대·반전 시위대 충돌…대학, 임시휴업


    4월의 마지막 날 밤 뉴욕을 중심으로 집중된 시위의 스포트라이트는 노동자의 날 새벽 LA로 옮겨갔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는 이날 0시께부터 친이스라엘계 시위대가 친팔레스타인계 반전 시위 캠프에 난입해 바리케이드 철거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서로 밀치고, 발길질하고, 상대방에 둔기를 휘두르는 등 약 2시간 동안 폭력 충돌사태까지 빚었다.


    현장에서는 쓰레기 더미가 공중으로 날아다니고 누군가 폭죽을 터뜨려 화약 냄새가 나는 등 아수라장이 연출됐다. 반전 시위대는 후추 스프레이를 쏘며 대항하기도 했다.


    상황이 격화하면서 부상자도 속출했다. LA타임스는 현재 취재진이 피를 흘리는 등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을 여럿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헬멧과 시위진압 장비를 착용한 경찰이 시위대를 천천히 분리하면서 폭력 사태를 진압했고, 날이 밝자 캠퍼스는 평온을 되찾았다.


    UCLA는 이날 수업을 취소하는 한편 학생과 주민들에게 시위대 충돌 현장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학교 도서관과 로이스홀 등은 일시 폐쇄됐고, 캠퍼스에는 경찰(LAPD) 대기조가 배치됐다.


    중부의 매디슨에 있는 위스콘신대학에서도 경찰이 진입해 교내에서 텐트농성을 벌이던 학생을 수십명 체포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컬럼비아대를 비롯한 뉴욕 일부 대학에도 현재 경찰력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컬럼비아대 교수들은 이날 체포된 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캠퍼스 내 경찰력 배치를 비판하기 위해 거리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뉴욕 대학 내 경찰 배치'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여부 질의에 "캠퍼스 건물을 점거한 사람들은 평화적 시위를 할 권리 권한을 넘어섰다"며 "건물을 강제로 점거하는 건 평화적이지 않다"고 답했다고 NYT는 전했다.


    출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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