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교회교사로… 98세 카터 전 대통령의 마지막 예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50년간 교회교사로… 98세 카터 전 대통령의 마지막 예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50년간 교회교사로… 98세 카터 전 대통령의 마지막 예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더 미션| 작성일2023-02-23 | 조회조회수 : 1,097회

    본문

    b75bfd59f5745cdaebdf6371bb51815a_1677178357_6284.jpg
    미국 조지아주 플레인스 마라나타 침례교회에서 기도하는 카터 부인(왼쪽 첫 번째)과 지미 카터 전 대통령(가운데)의 모습. 마라나타 침례교회 페이스북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출석하던 교회에서 그를 위한 마지막 예배가 눈물 속에서 드려졌다. 평생 주의 종으로 교회에 헌신한 이를 향한 선물이다. 카터 전 대통령은 최근 연명 치료를 중단했다.


    최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을 위한 마지막 예배가 지난 19일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마라나타 침례교회에서 열렸다. 이곳은 카터 전 대통령이 평생을 봉사로 헌신한 곳. 병석에 누워있는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교회에 오지 못했다. 미국 언론은 카터 전 대통령이 주일 성수를 하지 못한 것이 이날 처음이라고 전했다.


    주일 오전 예배를 인도한 목사는 ‘유산’(Legacy)’이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에스라 1장 1절부터 4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내가 주께 돌아가고 나면, 세상에 남겨진 이들은 나를 무엇으로 기억할까?”라는 질문을 성도들에게 던졌다. 예배를 마무리하면서는 성도와 손을 잡으며 “그동안 교회에 헌신해온 카터 가족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하시길 기도한다”고 했다. 카터 가족과 친하게 지냈다는 한 남성 성도는 “카터 전 대통령처럼 위대한 대통령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울먹였다.


    카터 재단은 올해로 98세인 카터 전 대통령이 병원 치료를 중단하고 집에서 여생을 준비할 것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2015년 뇌종양을 진단받고 암과 싸워온 그는 2019년 연이은 낙상으로 병원 치료를 계속 받아왔다.


    b75bfd59f5745cdaebdf6371bb51815a_1677178377_1556.jpg
    마라나타 침례교회에서 설교하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모습. 마라나타침례교회 페이스북


    카터 전 대통령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도 유명하다.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한 남부침례교회에서 11세에 세례를 받았고, 1958년에는 집사로 임명됐다. 카터 전 대통령을 위한 마지막 예배가 있던 마라나타 침례교회에서는 1977년 설립됐는데, 카터 전 대통령은 그곳에서 50여년을 주일학교 교리 교사로 봉사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15년 크리스처니티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18살 때부터 주일 교회에서 성경을 가르쳤다. 심지어 대통령으로 부임할 당시에도 주일 교회에서 봉사했다”고 회고했다.


    미 해군 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그는 제대 후 플레인스에서 땅콩 농장을 운영하며 정계 진출을 했다. 1977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 대통령직을 단임했다. 임기를 마친 뒤 첫 주일부터 마라타나 침례교회에 다시 나갔던 일화는 유명하다. 많은 이들이 봉사하는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해 줄까지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대통령직에서도 물러나 수십 년 동안 국제 분쟁을 중재하고 인권을 신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며 2018년 ‘믿음:모든 것을 향한 여정(Faith: A Journey For All)’ 책을 펴내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은 요한계시록 3장 20절이라고 알려져 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김나영 인턴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21건 39 페이지
    • 기도한다는 이유로 해고된 美 축구코치, 승소 후 복귀
      데일리굿뉴스 | 2023-03-16
      대법원 "종교·표현의 자유는 헌법1조에 의해 보호"  ▲조 케네디 코치.(사진출처=First Liberty Institute)[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경기 후 운동장에서 기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미국 워싱턴주의 한 고등학교 미식 축구코치가 대법원에서 승소한 후 최…
    • 새들백교회 담임 앤디 우드, "여성 교육목사는 성경적, 여성 장로는 비성경적"
      KCMUSA | 2023-03-15
      새들백교회 담임 앤디 우드 목사 (사진: YouTube @Saddleback Church) 금요일(3월 10일) 새들백교회 담임목사 앤디 우드(Andy Wood)는 그의 교회와 더 이상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갖지 않겠다는 최근 SBC(Southern Baptist …
    • 6f88e3a7fc65d25d4a5c44c82f3f38c8_1678834376_46.jpg
      ChatGPT가 당신을 더 나은 목회자로 만드는 방법
      KCMUSA | 2023-03-14
      (사진: ChurchLeaders)현재 인터넷에서 큰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최신 앱은 ChatGPT이다. ChatGPT는 인간과 유사한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기 위해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 세트에서 훈련된 기계 학습 모델이다. 프롬프트에 대한 응답, 정보 요약 및 창의적…
    • 6f88e3a7fc65d25d4a5c44c82f3f38c8_1678825008_4069.jpg
      설교가 짧아야 하는 3가지 이유...설교 목표는 정보 전달이 아니라 삶의 변화
      KCMUSA | 2023-03-14
      (사진: ChurchLeaders) 설교자들 사이에서 설교 길이는 늘 고민되는 주제이다.많은 설교자들이 설교를 약 30분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성경 구절에 대해 말해야 하는 모든 것을 45분에서 1시간 이내로는 결코 말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
    • 기독교인의 절반 이상 "때때로 자신의 믿음을 의심한다"
      KCMUSA | 2023-03-10
      저명한 복음주의 연구기관인 바르나 그룹(Barna Group)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기독교인의 절반 이상이 자신의 믿음에 대해 때때로 의심을 느낀다고 말한다."의심과 믿음: 사람들이 기독교에 의문을 제기하는 주요 이유(Doubt & Faith: Top Re…
    • fbb4110357c0db461c66ff6c7a11de85_1678474289_6858.jpg
      [AR] 알칸사 주에서 가장 큰 UMC 교회 3개로 나뉜다
      KCMUSA | 2023-03-10
      2023년 2월 아칸소 주 페이엣빌중앙연합감리교회에서 예배가 열리고 있다 (스크린샷: YouTube/CentraltoLife Fayetteville) 아칸소주에서 가장 큰 연합감리교회인 것으로 알려진 한 교회가 동성애에 대한 교단의 오랜 논쟁으로 인해 세 개 교회로 나…
    • fbb4110357c0db461c66ff6c7a11de85_1678472406_0853.jpg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분석한 오늘날의 교회성장 요인은?
      KCMUSA | 2023-03-10
      활동적인 소그룹, 집중적인 전도, 새신자의 교회정착' COVID-19 전염병의 여파로 교회가 사역을 계속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소그룹을 성장시키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교회는 계속해서 그리스도에 대한 새로운 헌신자들과 그들의 변화된 삶에 대해서 보…
    • 40cc9ddde3a4195612f8fbbc225b1567_1678402331_9788.jpg
      힐송교회에 고액 사례비 받은 호지스 목사, 메이어, 제이크스 감독 거론
      KCMUSA | 2023-03-09
      힐송교회 지도자들 돈세탁, 탈세, 고가품 쇼핑에 교회 돈 사용 등 혐의로 기소교회 대변인, "호주 의회의원 앤드류 윌키의 주장 '맥락에서 벗어나'"왼쪽부터 호주 시드니의 브라이언 휴스턴 힐송교회 목사 (사진: Catalyst), 하이랜드교회의 크리스 호지스 목사 (사…
    • 40cc9ddde3a4195612f8fbbc225b1567_1678388628_5462.jpg
      [VA] "하나님이 Z세대를 자신에게로 이끄셨다" 애즈베리에 이어 버지니아 주 리젠트대학에서도
      KCMUSA | 2023-03-09
      2023년 봄 방학 동안 버지니아주 리젠트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부흥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Regent University Campus Ministries) 많은 학생들이 봄 방학 동안 휴가를 보내는 동안 버지니아의 리젠트대학교(Regent Universit…
    • YWAM 설립자 로렌 커닝햄 암 4기 진단
      KCMUSA | 2023-03-08
      폐, 뼈, 림프 등 전이, 그를 위해 기도 요청 YWAM(Youth with a Mission) 공동 창립자이자 YWAM의 열방대학 국제총장인 로렌 커닝햄(Loren Cunningham)이 4기 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크리스천 헤드라인 뉴스는 3월 7일자 기사에서…
    • 40cc9ddde3a4195612f8fbbc225b1567_1678304013_8499.jpg
      석정희 시인, 한국에서 2개 시부문 대상 수상
      크리스천 위클리 | 2023-03-08
      ‘한국을 빛낸 사람들’ ‘쉴만한 물가 작가선교회’서 대상 석정희 시인 LA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인 석정희 씨가 ‘2023 K-STAR 한국을 빛낸 사람들’ 시부문 대상을 받았다.시상식은 지난 3월 4일(토) 오후 2시 서울 백범 김구 기념관 컨벤션 홀에서 열…
    • 40cc9ddde3a4195612f8fbbc225b1567_1678305764_1033.jpg
      [CA] ‘길 위에 길을 내다’ 편저자 이상명 박사
      크리스천 위클리 | 2023-03-07
      미주 한인 이민역사를 만든 16인의 삶의 기록 편저자 이상명 박사“인물 영웅화 목적이 아니라 역사를 이룬 삶의 기록 중점”미주 한인 이민역사 120주년, 미주 한인의 날 20주년을 맞아 미주한인재단LA(대표 이병만 장로)이 미주한인 이민역사를 만든 16인의 삶을 기록…
    • 00ce41f8086ca594c7a38df73c2aaaa5_1678154284_4878.jpg
      2023년 성금요일, 성주간의 유래와 역사, 그리고 그 의미
      KCMUSA | 2023-03-06
      (사진: Pixabay/congerdesign)성주간(Holy Week)이 다가옴에 따라 신앙인들은 이 축일 뒤에 숨겨진 이야기와 규범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4월 2일부터 성주간이 시작되며, 4월 9일 부활 주일까지 여러 축하와 희생, 헌금이 거행된다.성주간…
    • 교회 출석 감소와 절망사 증가는 정비례!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3-03-06
      TGC, 미국 사회 종교 집회 참석률 감소와 절망사 증가에 관한 상관관계 미국에서는 종교 집회 참석률이 감소하는 동시에 절망사(Deaths of Despair)가 증가 추세이다. 이 두 트렌드는 서로 연결된 걸까? (Why Falling Religious Attend…
    • [사회] 허쉬초콜릿, 여성의 날 홍보광고에 트랜스젠더 출연 '논란'
      데일리굿뉴스 | 2023-03-06
      ▲허쉬(Hershey's) 초콜릿 캠페인에 출연한 트랜스젠더 페이 존스톤.(사진출처=유튜브 화면 캡처)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허쉬(Hershey’s)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한 광고 캠페인에 트랜스젠더 남성을 등장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