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백교회의 신임 목사 스테이시 우드에 대한 논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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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성직자에 대한 SBC의 회의적 시각 속에서 새들백교회 담임목사의 아내가 신임 목사가 됐다 (사진: RODNAE Productions/Pexels)
새들백교회에서 지난 주일 신임 목사로 임명받은 스테이시 우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녀는 릭 워렌 목사의 후임인 앤디 우드의 아내다.
앤디는 지난 주일 남침례회 지도부가 여성이 성직자의 일부가 되는 것을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SBC는 전통적으로 남성만을 성직자로 안수하는 정책을 유지해 왔다. 따라서 새들백교회의 여성 성직자 안수 관행은 이러한 남성 리더십 정책과 상충된다.
여성에게 리더십 역할을 부여하는 이 같은 결정은 창립목사 릭 워렌(Rick Warren) 때부터 시작됐다. 베스트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이자 전 담임목사인 워렌은 SBC 지도부의 명백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성 성직자를 안수하는 관행을 시작했다.
세 명의 여성을 교회 목사로 안수하기로 한 워렌의 결정은 SBC 안에서 이 초대형교회의 제명을 고려하려는 논의를 시작하도록 촉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렌은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올해 SBC 연회의에서 연설하면서 교회의 세 여성 안수의 정당성을 옹호했다.
이번 연회에서는 엄격한 보수 성향으로 유명한 텍사스 목사인 바트 바버스(Bart Barbers)가 SBC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연회에 참석했었던 대의원들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 새들백교회를 퇴출시킬 가능성에 대해 토론했지만 투표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렌은 연설에서 침례교인들이 선교 사업을 완성하기 위해 함께 모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여성 목사 문제보다는 더 중요하고 본질적인 임무에 전념하자고 촉구했다.
앤디 우드가 새들백교회를 이끌고 한 달이 된 지금, 논란의 여지가 있는 관행은 그의 아내 스테이시(Stacie)가 안수 받은 목사로 이 교회에서 사역하는 문제로 인해서 또다시 촉발됐다.
우드는 "성경이 분명히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영적인 은사를 주셨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교회에서 여성에게 지도자 역할을 허용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부 침례교 여성들은 SBC가 교회에서의 여성의 역할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는 방식에 대해 불만을 표명했다.
39세의 에밀리 스눅(Emily Snook)은 특히 여성에게 리더십 역할을 부여하는 것에 대한 SBC의 비우호적인 태도 때문에 침례교회를 영원히 떠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스눅의 아버지는, 그녀가 남침례교 대학에 다닐 때 만난 남편과 마찬가지로, 남침례교 목사다.
인기 있는 성경 교사이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복음주의 여성"으로 알려진 베스 무어(Beth Moore)는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대를 표명하면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녀는 또한 교단의 "성차별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공개해 큰 비난을 받았다.
또 다른 침례교 여성인 카렌 스왈로우 프라이어(Karen Swallow Prior)는 교단의 많은 사람들이 무어를 비방하고 남침례교 남성 성직자들의 성추행 의혹은 은폐한 것에 대해 혐오감을 표시했다. 그녀는 또한 여성들이 미국에서 가장 큰 개신교 교단에 작별 인사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SBC에게 경고했다.
"이 여성들이 떠난다면 베스가 떠났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침례교 신앙과 메시지가 말하는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교회를 이끌어야 하는 남침례회 남성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