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카니예 웨스트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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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가 반유대적 발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유명 레퍼 카니예 웨스트와 결별을 선언했다. (사진: People)
복음성가를 작곡하고 찬양팀을 이끌고 있는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이달 초 일련의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십 및 광고주에게 외면당하는 등 비판에 직면해 있다.
웨스트는 최근 몇 주 동안 인터뷰와 소셜 미디어에서 여러 차례 유대인에 대한 차별적인 발언을 한 후 비난을 받았다. 그는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알려졌는데, 이로 인해 실제로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기행을 저지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반유대적 발언이 단순 실수였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을 낳고 있다.
그는 10월 8일, 현재는 삭제된 트윗에서, "오늘 밤 약간 졸리지만 깨어나면, 유대인들에 대해서 전투준비태세(death con 3)를 갖출 것이다"라고 썼다.
그는 또 "재미있는 것은 흑인들은 유대인이기 때문에 나는 실제로 반유대주의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라면서, "또한 너희 유대인들은 나를 가지고 놀았고 너희의 의제에 반대하는 사람은 누구나 막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한 인터뷰에서 웨스트는 자신이 "지하 유대인 마피아"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래퍼는 또한 "드링크 챔피언" 팟캐스트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비슷한 발언을 했다.
지난주 웨스트는 피어스 모갠(Piers Morgan)의 토크쇼에서 자신의 "death con"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서 자신이 "트라우마"의 희생자로서 "상처"를 받은 장소에서 이것을 썼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국제법률포럼(ILF)은 아디다스에 보낸 서한을 통해 웨스트와의 관계를 종료할 것을 촉구했다.
유대 뉴스 신디케이트에 따르면 이 편지는 "이달 초 카니예 웨스트는 '유대인에 대해서 '데스 콘 3'를 진행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후로 '유대인들은 흑인 목소리를 소유하고 있다', '유대인 공동체, 특히 음악산업에 종사하는 유대 공동체에서 우리를 데려가 죽을 때까지 젖을 먹일 것이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BC News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웨스트와의 관계를 단절했으며, 그가 광고하던 Yeezy 브랜드 제품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지난 월요일 할리우드 탤런트 에이전시 CAA(Creative Artists Agency)는 더 이상 웨스트를 대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영화 및 텔레비전 스튜디오인 MRC도 "그의 플랫폼을 증폭시키는 어떤 콘텐츠도 지원할 수 없다"고 언급하면서, 래퍼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웨스트의 발언은 정통파 유대교인이자 데일리 와이어(Daily Wire) 설립자 벤 샤피로(Ben Shapiro)를 비롯한 유대계 커뮤니티에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샤피로는 웨스트의 반유대주의 발언이 음악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때때로 살인을 저지르게 하고", 음악산업을 "현대판 노예제"에 비유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보수적인 평론가는 "이것은 순전히 고삐 풀린 반유대주의"라며, 그의 발언은 "달리 해석되거나 달리 읽힐 수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