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안 읽는 미국…"10명 중 4명도 안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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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읽는 비중 1년 새 10%p 감소
▲미국성서공회가 성경을 읽는 사람들의 수를 조사한 '성서 조사 현황'을 발표했다.(사진출처=Pixabay)
성경을 읽는 미국인의 수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가 발표한 '성서 조사 현황'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성경을 읽는 사람의 비율이 지난해 49%에서 올해 39%로 10% 감소했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미국성서공회는 성경을 읽는 사람을 교회 예배 외에 1년에 최소 3~4회 스스로 성경을 읽거나, 듣고, 기도하는 사람으로 정의했다.
보고서는 "지난 1년동안 거의 2,600만명의 미국인이 성경 읽기를 멀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을 포함해 정치적 양극화 또는 국가 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0년 이후 성경 사용자가 감소한 것은 성경의 영적 영향력 수준이 감소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팬데믹으로 인해 대부분의 미국 기독교인들이 교회 공동체와의 관계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은 성경에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또 성경을 거의 또는 전혀 읽지 않는 사람들의 3분의 2는 성경에 대해 호기심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성서공회의 정보국장 존 파커 플레이크는 "우리의 연구는 사람들이 성경을 읽고 그 메시지를 적용할 때, 그것이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리스도 안에서 충만한 삶을 살게 해준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그렇기 때문에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성경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는 조사 결과는 실망스럽다"고 우려했다.
플레이크는 "하지만 여전히 성경을 삶에 적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지금이야말로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성경을 알리고 적용하도록 도울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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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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