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송교회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 일탈 행동으로 사임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힐송교회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 일탈 행동으로 사임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힐송교회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 일탈 행동으로 사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뉴스M| 작성일2022-03-31 | 조회조회수 : 2,505회

    본문

    또 다시 터진 세계적인 대형 교회 목회자 추락

    보다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대책 필요



    [뉴스M=마이클 오 기자]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힐송 교회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잇단 추문으로 곤경에 빠지는 모양새다.


    f55ea88e210f299d0709110b933c4e1c_1648770606_6226.png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 (힐송 교회)


    힐송 교회는 지난 3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교인 서신을 전했다.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힐송 교회 전 세계 대표 목사직(Global Senior Pastor of Hillsong Church)을 사임한다는 내용이다.


    서신은 직접적인 사임 이유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지난 18일 힐송 교회 이사회(Hillsong Global Board) 발표가 단서를 제공한다.


    이사회는 이번 발표가 그동안 브라이언 목사가 연루된 사건을 내부적으로 조사해오던 사건이며, 최근 미디어에 노출됨으로서 사건 전모를 밝힌다고 이야기했다. 사건은 브라이언 목사가 저지른 일탈 행위에 관한 것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두 건의 고발이 접수되었으며, 모두 브라이언 목사 과실이 인정된다는 내용이다.


    첫 번째 고발은 10년 전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는 교회 직원에게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를 보냈으며, 이로 인해 피해자는 교회를 사임하게 된다. 조사 발표는 문자 메시지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왜 피해자가 사임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대신, 브라이언 목사가 사건 당시 수면제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피해자에게 즉시 사과했다는 내용으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고발은 2019년에 접수된 사건이다. 브라이언 목사는 힐송 컨퍼런스 후 “자신이 묵는 방이 아닌 곳을 두드리고 들어가 숙박 중인 여성과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발표는 또한 이 당시 휴스턴 목사가 컨퍼런스로 인해 심신 미약 상태(“disoriented”)였으며, 불안장애 치료 약물을 술에 섞어 과복용했다고 밝혔다.


    조사 발표는 이어 “고발 내용이 전부 사실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브라이언 목사의 행동이 매우 우려스러운 것이며, 힐송 목사 행동 수칙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이사회 조사 발표가 일어난 사건에 대한 최소 정보만 제공하는 반면, 브라이언 목사의 입장과 사정을 설명하는데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로이 리포트"가 인용한 필 두레이 목사(힐송 교회 잠정 대표)의 목소리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전한다.


    “진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피해) 여성은 일체 성적인 행위가 없었다고 이야기 했다. 브라이언 역시 성행위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40분이란 시간 동안 그 방에 머물렀다.”


    한편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의 곤경은 이번 사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아버지 프랭크 휴스턴 목사가 1970년 청소년에게 저지른 성추행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형사 고발을 당했다. 브라이언 목사는 법적 대응을 위해 올해 1월 담임 목사직을 휴직한 상태였다.

      

    과연 목회자 개인 일탈이기만 할까?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겪고 있는 일련의 사건을 보면, 그동안 지속해온 대형 교회 목회자와 명성 높은 사역자의 추문과 몰락이 떠오른다.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던 목회자 빌하이벨스와 라비 재커라이어스 모두 성 추문으로 씁쓸한 은퇴와 죽음을 맞이했다.


    이들 뿐만이 아니다. 수천에서 수만 명에 이르는 대형 교회 목회자의 성 추문 및 범죄는 이제 매주 종교 뉴스를 장식하는 단골 메뉴다.


    한국 및 미주 한인 교계도 강 건너 불구경 할 입장은 아니다.


    이쯤 되면 일부 목회자의 개인적 일탈로 설명하기에는 너무나도 지속적이고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마치 어떤 원인이 일으키는 증상처럼 말이다.


    목회자의 성 추문과 일탈을 원인을 더 이상 개인에게서 찾을 것이 아니라, 교회와 목회 구조가 목회자와 피해자를 모두 음지로 내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볼 때다.


    [참고자료]

    https://hillsong.com/newsroom/blog/2022/03/an-important-message-from-the-hillsong-global-board-230322/#.YkKPaS-B0ea

    https://hillsong.com/newsroom/blog/2022/03/an-important-message-from-the-hillsong-global-board/#.YkKQGS-B0eY

    https://julieroys.com/hillsong-blames-meds-alcohol-brian-houston-woman-hotel-room/

    https://julieroys.com/brian-houston-resigns-after-misconduct-investigation/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26건 73 페이지
    • 미국인 평신도 46%만이 "선교를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으로 이해"
      뉴스파워 | 2022-04-29
      바나그룹 설문조사, 목회자와 평신도간에 선교에 대한 큰 차이점 보여▲ 미국 오순절 최대 신학교, 최고의 성령론 장서가 소재,  지난 주 졸업식에 이영훈 목사님이 졸업 설교 및 명예 박사를 받았다고 그곳에서 만난 나단 직원이 소개해 주었다. 이곳 오랄 로버츠 대학의 글로…
    • ‘교회재산 동결’ 등 나성영락교회 사태 ‘악화일로’
      뉴스M | 2022-04-29
      KPCA 교단측 담화문 발표…교회측은 반박 사회법정 싸움으로 번진 나성영락교회 사태가 소송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거친 대응을 주고 받았다. 먼저 나성영락교회가 소속된 한인해외장로회(KPCA)는 지난 19일 총회장 이재광 목사 명의로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재광 목…
    • 안으로 새는 교회 곳간, 생각보다 더 심각
      NEWS M | 2022-04-26
      [세계기독교연구소] 토드 존슨‘2050년에는 재정비리로 170조 달러 피해’, ’교회 셋 중 하나는 피해 볼 것'[뉴스M=마이클 오 기자] 미국 교회 셋 중 하나는 재정 비리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 관측이 나왔다. (구글이미지)[세계 기독교 연구소 Center…
    • 8cfc00e1f632db0a374d05eba0830c8d_1650989949_5156.jpg
      스파이더맨 앤드류 가필드 "배우 안 했다면 신학공부 했을 것"
      KCMUSA | 2022-04-26
      스파이더맨의 한 사람으로 나온 배우 앤드류 가필드 (사진: GIANT FREAKIN ROBOT)"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Spider-Man: No Way Home)"에서 슈퍼 히어로 역할로 국제적 인지도를 얻은 배우 앤드류 가필드(Andrew Garfield)가 자신…
    • 캘리포니아 교회 부지에 노숙자 임시 숙소 6개 케빈 건설... "다른 교회들도 동참하길 희망"
      KCMUSA | 2022-04-25
      2022년 4월 캘리포니아 엘카혼의 메리디안 침례교회 부지에 홈리스를 위한 케빈이 세워지고 있다. 교회가 잡초 때문에 굴러다니는 잡초 마을(Tumbleweed Village)이라는 별명을 붙였던 사용하지 않는 땅에 중고 케빈을 짓고 있다. (사진: Meridian Ba…
    • 175년 전통의 교회, 코로나19로 문 닫아
      데일리굿뉴스 | 2022-04-25
      재정적 어려움과 교인 수 감소 영향 ▲미국 아이오와 주의 '디모인제1장로교회'가 24일 마지막 예배를 드렸다.(사진출처=First Presbyterian Church of Des Moines)[데일리굿뉴스] 박애리 기자 = 약 17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아이오와 …
    • '동성애 옹호' 디즈니…50년 누린 세금혜택 박탈 위기
      데일리굿뉴스 | 2022-04-22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 앞에서 공화당 지지자들이 시위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박애리 기자 = 미국 월트디즈니가 동성애 교육을 제한하는 플로리다주 정책에 반대했다가 수천억원의 세금을 내야 할 위기에 놓였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20일…
    • 선교? 목회자에게는 필수, 교인에게는 선택 사항
      뉴스M | 2022-04-22
      [바나리서치] 선교에 관한 인식 조사일관된 목회자에 비해 다양한 반응 보이는 일반 교인[뉴스M=마이클 오 기자] 목회자와 일반 교인 사이에 선교에 대한 시각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리서치)기독교 여론 조사 기관 [바나리서치]는 지난 4월 20일 선교에 관한 연구…
    • 922ab9d07888dcbbf99f27b193b8ad67_1650641734_8934.jpg
      미국인 2600명, 코로나 팬더믹 동안 성경 읽기 중단
      KCMUSA | 2022-04-22
      펜데믹으로 3분의1 이상 교회 떠나, 교회 출석률 감소가 성경 읽기에 직접적 타격미국의 복음주의 기독교 매가진인 크리스채니티 투데이(22.4.20)의 미국 성경협회 (American Bible Society)의 연례 성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600만 명의 미국인…
    • b3dda1123a0b8e5a7b00967d0f92561f_1650409994_4027.jpg
      미국 목회자의 55% 시간관리와 과로로 힘들어 한다
      KCMUSA | 2022-04-19
      (사진: Luis Villasmil)많은 목회자들이 시간관리와, 교회와 가정에서 맡은 책임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수 있는지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가 실시한, 목회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Greatest Needs …
    • 힐송 애틀랜타 교회 목사, 스캔들 속에서 새 교회 시작하다
      KCMUSA | 2022-04-19
      샘 콜리어(Sam Collier) 목사 최근 몇 년 글로벌 메가처치인 힐송교회를 둘러싼 스캔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이로 인해서 해산된 힐송 애틀란타 교회의 목사가 이번 부활 주일에 “스토리 교회”라는 이름의 새 교회를 시작했다.샘 콜리어(Sam Collier) 목사는 …
    • 하비 로비가 전도하는 방법, 부활절 신문광고에 "그분의 사랑은 영원하다"며, 요 3장 16절 게재
      KCMUSA | 2022-04-19
      하비로비사가 신문 전면에 게재한 이번 부활절 광고. (사진: Hobby Lobby)세계 최대의 예술 및 공예품 소매업체인 하비 로비(Hobby Lobby)가 성경 본문이 포함된 신문 전면 광고를 통해 이번 휴가철 부활절의 진정한 메시지를 전했다.기독교인 가족이 소유한 …
    • b3dda1123a0b8e5a7b00967d0f92561f_1650399249_9953.jpg
      [TX] 토네이도도 막지 못한 부활절 예배
      KCMUSA | 2022-04-19
      2022년 4월 13일 토네이도가 텍사스 주 살라도에 있는 퍼스트시더밸리침례교회의 건물을 파괴, 천장도 함몰되었으나 십자가는 손상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건물에 남아 있는 잔해 대부분은 이후 제거되었다. (사진: YouTube/WFAA)지난 주일 교회 건물이 사라지…
    • b3dda1123a0b8e5a7b00967d0f92561f_1650390422_169.png
      [NY] 뉴욕교협 2022년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
      기독뉴스 | 2022-04-18
       뉴욕지구한인교회협외회(회장 김희복목사)는 4월17일(부활주일) 오전 6시 뉴욕내 12개 지역에서 2022년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를 열고 주님 부활하심을 찬양했다. 뉴욕교협 부활절 연합새벽예배는 팬데믹 기간인 지난 3년 동안 열리지 못하다 금년 대면으로 처음 열렸다.뉴…
    • e26e4a7bb459f741d3a4101ff6ac107c_1650327074_9092.jpg
      [워싱턴 DC] 백악관 남쪽 잔디에서 오늘(18일) 에크 헌팅 대회 열려
      KCMUSA | 2022-04-18
      오늘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에그 헌팅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달걀을 찾고 있다. (사진: VOA)4월 18일(월) 백악관 남쪽 잔디에서 대통령 부부가 참석하는 에크 헌팅이 2년만에 열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염병 이후 첫 백악관 부활절 에크…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