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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효신장로교회 사태 중심에 ‘이단 논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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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NEWS M| 작성일2022-02-28 | 조회조회수 : 2,0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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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섭 목사 설교 중 ‘피 사상' 문제 제기…사제간 싸움으로 번져



    담임목사 해임안 건의와 교단탈퇴, 청빙위원회 재구성 등 극단적 방안들이 제기되고 있는 뉴욕효신장로교회 사태의 중심엔 ‘이단논쟁’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대세이다. 


    현 담임목사인 문석호 목사는 지난 14(월) 교인들에게 보낸 ‘목회서신과 이단설교'라는 장문의 글을 보냈다. 이 글을 통해 지난해 9월에 동사목사로 선임되어 자신과 함께 공동목회를 해오던 이경섭 목사가 “이단적인 신학사상에 물든 설교를 반복적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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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석호 목사(좌)와 이경섭 목사(우)


    그는 이경섭 목사의 2020년 12월과 2021년 12월 성탄절 설교에 이단적인 내용이 집중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목사의 설교에 들어 있는 ‘피 사상'은 김백문, 박태선, 문선명, 박윤식, 그리고 정동수 등의 이단들과 궤를 같이한다고 언급했다. 


    “아담의 피에는 아담이 범죄하고 나서 유전자에 원죄라고 부르는 치명적인 독이 들어있습니다. 이 독 때문에 모든 사람이 죽습니다. 첫번째 아담 때문에 모든 죽음이 인류에게 밀어닥쳤습니다. 죄를 지어서 죽는 게 아니에요. 원죄 때문에 죽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독이 인간의 피 속에 있기 때문에 그 피도 썩고 피와 함께 사람도 썩고 그리고 그 썩음의 종노릇 하는 것이 인간이 되어버렸습니다.”(이경섭 목사, 2021년 12월 19일 설교)


    문 목사는 이경섭 목사의 설교가 이단 설교가인 박태선의 설교(1980년 8월 17일)과 정동수의 글 ‘예수의 피 바로알기'와 비교하면서 “이경섭 목사의 설교가 얼마나 깊이 이단적인 사상에 심취해 있거나 깊이 영향을 받았는지를 알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관계를 통해 피에 있는 죄가 전달된다'는 설교 내용 역시 이단적 주장이라고 단정했다. 


    “마태복음에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님의 계보를 보면 그 안에는 기생 라합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엄밀하게 보면 밧세바가 낳은 아들 솔로몬은 사생아입니다. 밧세바가 다윗을 유혹해서 낳은 아들입니다. 그리고 다윗의 할아버지, 할아버지를 올라가다 보면 유다가 자기 며느리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습니다. 그리고 또 룻은 이방 여인입니다. 보아스에게서 또 다윗의 할아버지를 낳습니다… 그리고 또 애굽 왕 바로도 그리고 또 블레셋의 왕 아비멜렉도 리브가에게 혹은 사래에게 이 사탄의 피를 섞으려고 또 얼마나 역사했는지 모릅니다.”(이경섭 목사, 2020년 12월 20일 설교)


    문 목사는 이러한 주장은 “성경에서 가장 큰 죄는 음락의 죄이며, 남녀의 관계는 피가 직접 더러워지는 것이다"(박태선, 1980년 8월 17일)나 “부부관계는 죄다"(박태선, 81년 4월 4일)는 내용과 같은 맥락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아버지를 통해 죄가 전달된다'(이경섭 목사, 2020년 12월 20일), ‘동정녀 마리아는 육체를 빌려주어 그릇의 역할만을 했을 뿐이다'(이경섭 목사, 2020년 12월 20일, 2021년 12월 19일), ’동정녀 탄생의 필요성은 남자로 인한 죄의 전달 때문이다'(20201년 12월 19일) 등을 거론하며 박태선, 정도수 등의 이단적 주장과 유사함을 주장했다. 


    또한, 이단적 설교뿐 아니라, 반복설교, 표절 등을 주장하며 이번 뉴욕효신장로교회 사태의 중심에 이경섭 목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경섭 목사는 이단적인 신학사상에 물든 설교를 반복적으로 했으며, 효신장로교회에서 설교하는 1년 반 동안 같은 설교를 약간의 형식만 바꿔서 하고, 설교를 표절하기도 했다"며 지난해 결정된 동사목사로서의 자격을 박탈하고 새로운 청빙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총신대 사제간의 이단 논쟁(?)’


    이러한 문 목사의 주장에 대해 이경섭 목사는 책을 인용한 과정에서의 오해이지, 이단 설교가들의 내용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문 목사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미국의 목회자 M.R. 디한(M.R. DeHaan)의 <예수의 피>(두란노, 1993)의 글을 인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디한의 책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사고 이단이라는 의혹을 받아 노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그의 책은 두란노 서원과 생명의 말씀사에서 출판하고 있으며, 총신대에도 30권 이상이 소장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나는 것은 먹지 말라. 그 나무에서 나는 것을 먹는 날에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창2:17). 그때 생긴 독은 너무나도 강력해서 그 일 이후 약 6,0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자연적 출산에 의해 아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여전히 어떤 방식으로인가 핏속에 담겨져 내려오는 이 죄의 독에 의해 굴복당하고 결국 죽고 있다. … 그분께서는 혈관 안에 단 한 방울의 아담의 피도 갖고 계시지 않았으므로 아담의 죄를 나누어 갖지 않으셨다. 우리는 이 책의 뒤에서 처녀 탄생 문제를 다룰 것이며, 여기에서는 인간의 피가 죄로 가득차 있으며 따라서 인류 구속에 대한 전체적 계획이 이 피와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기위해 처녀 탄생의 문제를 잠깐 언급하고 있다"(디한의 <예수의 피> 책 내용)


    이 목사는 “제가 총신대 도서관에서 학창 시절에 이 책을 읽고 독서 노트에 기록해 놓은 것을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인용한 것이다"며 “지금 이 부분이 문제가 되기에 회개하고 다시는 이 책을 인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석호 목사는 지난 87년 총신대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20여년간 교수로 근무하다 뉴욕으로 건너와 사역을 시작했다. 이경섭 목사는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이후 목회상담학으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이러한 학연으로 이 목사는 문 목사에게 평소 ‘스승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무장로 전원과 담임목사의 대립 양상’


    뉴욕효신장로교회 사태는 현재 시무장로 5인을 중심으로 한 당회원들과 문석호 목사가 대립하고 있는 양상이다. 당회원들은 작년 9월 제직회를 통해 결정된 대로 이경섭 목사를 3대 담임목사로 청빙하면서 문석호 목사를 해임할 것을 노회에 청원한 상태이며, 문 목사는 이경섭 목사를 해임하고 새로운 청빙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뉴욕효신장로교회가 소속된 노회(북동부 노회)는 청빙과정부터 문제가 있었으며, 이단 문제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노회는 지난 10일 시무장로 5인과의 면담을 통해 청빙위원회 구성도 없이 담임목사 독단으로 결정, 공동의회가 아닌 제직회에서 청빙 투표를 진행한 점을 지적했다. 


    노회는 “효신장로교회가 노회법을 지키지 않았다. 교단 정관에 있는 청빙 위원회도 구성하지 않고, 후임목사 결정을 담임목사 독단적으로 경정하였다. 또한, 청빙투표는 교단법에 따라 제직회가 아닌 공동의회에서 실시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섭 목사의 이단 설교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소명과 검증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교단은 “현재 이단 목사라고 판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 결과가 나올때까지 설교와 사역을 금지 시킨 것이다. 이경섭 목사를 만나 소명의 기회와 검증을 받을 기회를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양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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