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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의 그레고리 추기경 “성당에 낙태지지 메시지 쓴 시위대, 가룟유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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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2-01-24 | 조회조회수 : 2,1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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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월 20일 워싱턴 DC에 있는 '원죄없이 잉태된 국립대성당'(Basilica of the National Shrine of the Immaculate Conception)에 낙태지지 메시지가 등장했다. (스크린샷: Twitter/Catholics for Choice) 


    로마 가톨릭 워싱턴 대교구의 윌튼 그레고리(Wilton Gregory)가 낙태지지를 위한 가톨릭(Catholics for Choice)이라는 단체가 '원죄없이 잉태된 국립대성당'(Basilica of the National Shrine of the Immaculate Conception)에 낙태지지 메시지를 게시한 것을 보고, 그 행위를 악명 높은 가룟 유다의 배신에 비유했다.


    낙태지지를 위한 연례 행진(March for Life) 전날 밤 목요일에, 이 단체는 성당 건물에 “낙태를 지지하는 가톨릭 신자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pro-abortion Catholics, you are not alone.”)라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트윗에서 그룹은 행동에 대한 근거를 자세히 설명했다.


    "가톨릭 신자의 68%는 로 대(對) 웨이드’(1973년 대법원은 임신 22~23주 이전까지는 낙태할 수 있도록 보장함) 판례가 법으로 그대로 남아 있기를 원한다"며, “낙태를 지지하는 가톨릭 신자: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낙태에서 해방되라. #낙태는 필수이다”라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한 영상에는 “낙태 환자 4명 중 1명은 가톨릭 신자”라는 선언문과 함께 죄인이라는 “낙인 찍기를 중단하라”, 우리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하라”는 외침이 포함된 추가 메시지가 대성당 외부에 게시된 것으로 드러났다.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은 이 라이트 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교회의 진정한 목소리는 어젯밤에 원죄없이 잉태되신 국립 대성당 ‘안’에서만 찾을 수 있었다. 교회 안에서 사람들은 모든 생명에 대한 참된 경외심을 회복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성체를 바쳤다. 낙태지지 메시지를 장난스럽게 교회 건물 외부에 게시한 이들은 실제로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었고, 예수를 배반한 가룟 유다처럼(요 13:30) 밤에 몰래 행동한 사람들이다.”


    그레고리가 말한 성경구절은 가룟 유다가 예수를 로마인들에게 넘겨줌으로써 예수를 배반한 최후의 만찬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예수님은 성금요일에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그 구절은 다음과 같다.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낙태지지를 위한 가톨릭(Catholics for Choice)” 회장인 제이미 맨슨(Jamie Manson)은 트위터에서 “낙태에 대한 지지는 '교회 외부'라는 생각은 비극적인 현실 부정적 발언이다”라며, 그레고리의 성명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맨슨은 “우리는 교회의 여성들이 낙태를 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대성당에 갔다”고 적었다. “그들은 아마도 교회에서 성찬 보조 봉사 등, 여러 가지 봉사를 하고 있는 여성들일 것이다. 그들을 무시하는 것은 그들을 배신하는 것이다.”


    맨슨은 "'낙태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못한 채 그들을 살인자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들은 여성, 가난한 가족 및 유색인종에게 가해질 불균형적인 고통을 고려하지 않고 정치적 대의를 추구한다."


    맨슨은 낙태를 지지하는 가톨릭 신자를 “교회의 일부”이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원하는 자들”로 묘사하면서 로마서 8장 38-39절의 성경 구절을 낙태에 대한 가톨릭의 지지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인용했다.


    사도 바울은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그러나 교회의 모든 가르침을 담고 있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모든 낙태 행위의 도덕적 해악”을 확인하고 그 정책을 “도덕법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라고 규탄하고 있다.


    또한 교리문답은 “공식적인 낙태 지지”는 “정식 파문형”으로 처벌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고 주장한다.


    예수회 간행물인 "어메리카 매거진"의 수석 편집자인 롱-가르시아(J.D. Long-García)는 기고문에서 가톨릭 낙태지지 옹호단체 “낙태지지를 위한 가톨릭”의 행동은 신성모독”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썼다.


    그는 “신성모독을 고려하지 않는다 해도 이 장난은 유치하고 무례하다”고 적었다. “영화관에 가서 주인공의 이마에 이런 메시지를 빛으로 비추는 누군가를 발견했다고 상상해 보라. 아니면 옆집 민주당원 차고에서 누군가가 '트럼프 2024'를 빛으로 비추는 것을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 민주당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한 후 낙태지지 가톨릭 정치인들이 교회 성만찬에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지난 1년 동안 심화되었다.


    미국 평신도 가톨릭 매체 “NCR”은 “성체성사를 무기로 삼다: 추문은 바이든이 아니라 주교들이 일으키는 것”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바이든의 신앙생활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주교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에 대해 “대중의 마음에서 바이든을 합법적이지 않다고 깎아내리려는 시도”라며 성체성사로 자기 이념적 의도를 실현하려는 행위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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