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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 5명 중 2명 "전임 사역 중단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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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1-12-14 | 조회조회수 : 2,234회

    본문

    바나그룹 목회자 상태 보고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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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ChurchLeaders)


    목회자들이 힘들다. 정신적 심리적 영적으로 고갈되고 있다. 고갈은 행복 저하로 이어진다. 삶의 만족도가 떨어진다. 심지어 목회를 그만두는 것까지 고려할 정도다. 최근 기독교 여론조사기관인 바나리서치그룹이 전임(full time) 사역자들에 대해 감정 상태 등의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충격적이다. 목회자들은 여러 면에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이는 팬데믹 시기를 거치는 가운데 더 심화했다. 조사 결과를 통한 목회자들의 현실을 알아봤다.

     

    1월에 비해 9%P나 증가

    젊은층 목회자들 갈등 더 커

     

    "각종 면에서 소진될 위험"



    앞으로 교계 주요 이슈 될 것

     

    정서적·재정적 행복감 낮아

    팬데믹 사태로 더욱 저하돼

     

    결론부터 보자.

     

    바나리서치그룹은 지난 10월 전임으로 활동하는 목회자들에게 물었다.

     

    '최근 풀타임 사역을 하는 가운데 심각하게 목회를 그만두는 것을 고려한 적이 있는가'.

     

    이 질문에 목회자 5명 중 2명(38%)이 '그렇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을 지난 1월에도 던졌다.

     

    당시 심각하게 목회 중단을 고려중이라고 답한 목회자는 29%였다. 불과 9개월 만에 목회 중단을 고민하는 사역자가 9%p 증가한 셈이다.

     

    바나리서치그룹은 이러한 수치를 두고 "목사들은 지금 위태롭다. 각종 면에서 소진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젊은 세대 사역자들이 훨씬 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교계에 경종을 울린다.

     

    45세 미만인 목회자 중 46%가 '전임 목회 중단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사실상 2명 중 1명 꼴이다.

     

    반면 45세 이상 목회자의 경우 34%만이 전임 목회 중단을 고려했다. 이는 양 연령층 사역자 간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바나리서치그룹 데이비드 키네먼 대표는 "젊은 사역자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역할을 유지하게 해주는 것은 기독교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있어 앞으로 10년간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나리서치그룹은 목회자들의 상태를 좀 더 상세하게 분석했다. 조사에서는 목회자들의 ▶관계적 행복 ▶영적 행복 ▶육체적 행복 ▶정서적 행복 ▶직업적 행복 ▶재정적 행복 등 6개 분야에 대한 만족도를 물었다.

     

    목회자들의 응답을 토대로 바나리서치그룹은 사역자들의 상태를 '건강(healthyㆍ6개 분야에서 모두 좋은 경우)' '보통(average.최소 3개 분야에서 좋은 경우)' '건강하지 못함(unhealthy.3개 미만의 분야에서만 좋은 경우)' 등으로 나눴다.

     

    조사에 따르면 목회자 4명 중 1명(24%)은 '건강하지 못한 상태'다. '보통'이라고 답한 목회자는 41%였다. 6개 분야에서 모두 건강한 것으로 답한 목회자는 35% 뿐이다.

     

    6개 분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목회자가 겪는 어려움을 엿볼 수 있다.

     

    우선 목회자들은 '정서적 행복'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정서적 행복 부분 중 14%의 목회자가 '행복하지 않다' 또는 '매우 힘들다'고 답했다.

     

    감정적으로 소진되다보면 신체적으로도 어려움을 겪는다.

     

    '육체적 행복' 부분에서는 목회자의 11%가 '행복하지 않다' 또는 '매우 힘들다'고 응답했다. '재정적 행복' 부분에서도 '행복하지 않다' 또는 '매우 힘들다'고 답한 목회자는 10%나 됐다.

     

    즉 감정 소비가 심하고 육체적으로 피곤하며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축약된다.

     

    반면 직업적 행복(7%) 관계적 행복(6%) 영적 행복(5%) 등에서 '행복하지 않다' 또는 '매우 힘들다'고 답한 목회자는 타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게 특징이다.

     

    키네먼 대표는 "달리말하면 목회자의 35%만이 건강한 범주에 속해있다고 볼 수 있다"며 "우리는 지난 2017년에도 같은 조사를 진행했는데 그때보다 더 많은 수의 목회자가 행복도가 떨어진 상태가 됐다. 목회 중단을 고려한 목사들중에 행복도가 떨어지는 목사가 많았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최근 사임을 고민해본 목회자들의 특징을 간추려봤다.

     

    그 결과 사임을 고려해본 목회자는 ▶주류 교단 소단 소속(51%)과 비주류 교단 소속(34%) ▶20년 이상 사역자 ▶남성에 비해 여성 사역자가 사임을 고려 ▶현재 사역중인 교회에서 7년 이상 사역 등의 특징을 보였다.

     

    바나리서치그룹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이미 팬데믹 이전부터 조기 경보(early warning sign)가 울렸었다. 이는 미국 기독교에 큰 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키네먼 대표는 "이미 지난 2017년 조사에서 목회자들의 탈진 문제 등이 화두가 됐었다"며 "그러한 잠재적 위험이 팬데믹 사태와 함께 사역이 힘들어지고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교계는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목회자들이 건강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만큼 팬데믹 사태가 개신교계에 크나큰 도전과 동시에 각종 어려움을 남겼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나리서치그룹 조 젠슨 부대표는 "팬데믹 기간 많은 목회자는 사실상 생존을 위해 몸부림쳤다"며 "이는 목회적으로 소명을 흔들리게 하고 사역 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비교를 위해 지난 10월12~28일 사이 전임 목회를 하는 사역자 5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도는 95%(오차범위 ±3%)다. 바나리서치그룹은 밴추라 지역에 있으며 지난 1984년부터 개신교계 각종 이슈를 조사해 보고서를 발표해오고 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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