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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신학교, 이름에서 기독교 색채 빼고 ‘세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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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10-27 | 조회조회수 : 2,5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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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드온협회, 성경 보급에 방점

    ‘셰어 워드 글로벌’로 단체명 변경

    ‘비블리컬신학교’도 보낸다·선교

    의미 지닌 ‘미시오’로 교명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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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필라델피아 미시오 세미너리 전경. 1971년 비블리컬 신학교로 시작한 학교는 2018년 교명을 바꿨다. 미시오 세미너리 홈페이지 캡처


    오랜 전통의 국제 기독교 단체와 신학교가 단체명에서 기독교 색채를 감추고 대중에 다가갈 수 있는 이름으로 변경하는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고립에서 벗어나 세상을 향해 다가가기 위해서다.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는 최근 캐나다기드온협회가 단체 이름을 ‘셰어 워드 글로벌(Share Word Global)’로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구약시대 사사인 기드온의 이름 대신 성경을 보급하는 단체의 정체성에 방점을 찍은 새 이름을 선택했다.


    애런 앤더슨 셰어 워드 글로벌 대표는 CT와의 인터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 단체명을 변경했다”며 “가서 제자 삼으라는 지상 명령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셰어 워드 글로벌은 코로나19 중에도 200만부의 성경을 나눌 예정이며 스마트폰으로도 복음을 소개하기 위해 ‘뉴라이프’라는 애플리케이션 보급에 나섰다. 1899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시작된 국제기드온협회는 전 세계 호텔 학교 병원 군대 교도소 등에 성경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한국에는 1963년 지부가 설립됐다.


    1971년 설립된 미국 필라델피아의 ‘비블리컬신학교’도 최근 ‘성서의’라는 뜻을 지닌 형용사 ‘비블리컬(Biblical)’ 대신 ‘미시오(missio) 세미너리(seminary)’로 교명을 바꿨다. 미시오는 ‘선교’라는 의미의 라틴어다.


    근래 이 학교를 방문했던 송태근 삼일교회 목사는 “세상으로 들어가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신학교의 정체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교명을 변경했다”며 “‘보낸다’, ‘선교’라는 의미를 지닌 미시오라는 교명을 통해 세상 속에서 사명을 감당하는 신학교가 되겠다는 정체성을 담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학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캠퍼스를 노숙인과 쉽게 만날 수 있는 시내 중심으로 이전했다. 복음을 전해야 하는 전도 대상과 가까워지기 위해서다.


    이 같은 시도는 과거에도 있었다. 2011년 미국 대학생선교회(CCC·Campus Crusade for Christ)는 단체명을 ‘크루(Cru)’로 바꿨다. 미국CCC는 오랜 논란 끝에 크루라는 이름을 최종 선택했다. 십자군을 뜻하는 ‘크루세이드(Crusade)’가 단체명에 포함되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CCC는 당시 홈페이지를 통해 “크루는 90년대 중반부터 암암리에 쓰였던 약칭으로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지 않는다”며 “크루란 이름이 복음과 함께 세계로 나가는 우리의 목표를 잘 설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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