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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감리교단, 한인 교계 부당 대우 여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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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A중앙일보| 작성일2021-10-01 | 조회조회수 : 3,039회

    본문

    아틀란타한인교회 김세환 목사

    '재정조사' 기각 불구 파송 결정


    "감독·연회 일방적 행보 제동 필요"

    LA서도 한인목사 처벌적 파송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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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둘루스 라마들린에서 기자회견 직후 김세환 목사와 아틀란타한인교회 교인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미국 최대 연합감리교단(UMC) 산하의 한인연합감리교회 평신도연합회 관계자들이 지난 26일 특별 회의를 개최했다. 이 연합회는 LA연합감리교회 안성주 장로가 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평신도연합회 관계자들은 최근 한인 목사 고발 및 조사 등으로 논란을 촉발한 UMC 북조지아연회 감독(수 호퍼트 존슨)을 강하게 규탄했다.


    지난 5월 LA를 비롯한 가주 지역 한인 감리교회들을 대상으로 벌어진 일이 애틀랜타 지역에서도 유사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평신도연합회 안성주 회장은 "이번 사건이 촉발한건 사실상 한인교회가 교단의 동성결혼 정책에 반대한 것이 원인이 됐다"며 "결국 연회가 한인 목사에 대한 부당한 조사 파송 등을 결정하면서 논란이 커진 것이다. 연회 감독의 책임이 크다"고 성토했다.


    UMC 북조지아연회와 애틀랜타 지역 한인교회에서 벌어진 논란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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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환 목사가 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논란이 된 교회는 '아틀란타한인교회'다. 이 교회는 김세환 목사가 담임을 맡고 있다.


    김 목사는 애틀랜타 지역으로 파송되기 전까지 LA연합감리교회(2007~2015년)에서 담임으로 시무했었다. LA지역 한인 교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논란은 지난 3월 부터 불거졌다. UMC 북조지아연회가 김세환 목사에 대해 직무 정지 조치를 내렸다.


    교회내 한 부목사가 연회에 김 목사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것이 빌미가 됐다. 고발장 내용은 재정 관련 의혹이었다.


    이에 연회는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명목으로 김 목사에 대한 직무를 정지시켰던 것이다.


    당시 아틀란타한인교회측은 "(제기된 의혹들은) 김세환 목사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평신도와 목회자 등으로 구성된 UMC 조사위원회가 구성돼 조사가 진행됐다. 그 사이 교회는 내홍을 겪었다. 7개월 간 이어진 논란 끝에 지난 19일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김세환 목사에게 제기된 ▶급여 초과 거래(Excess Benefit Transaction) ▶UMC 규율 및 질서 불복종 ▶세제상 부정(fiscal malfeasance) 등 세 가지 혐의는 모두 기각됐다. 혐의를 완전히 벗은 셈이다.


    한인 감리교계 한 관계자는 "당시 북조지아연회가 한인 교회를 상대로 내린 조치는 사실상 동성결혼 정책 반대 등으로 인한 '괘씸죄'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며 "결국 모든 의혹을 벗었지만 한인 교계에 상처가 남은 것은 분명하다. 북조지아연회가 문제"라고 말했다.


    김 목사에게 제기된 혐의는 모두 기각됐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UMC 북조지아연회는 김 목사에 대한 혐의를 기각하면서도 타지역 교회 파송을 발표했다. 현재 UMC는 교단 감독이 인사권을 갖고 있다. 목회자 파송 및 이동은 교단이 전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사실상 김 목사에 대한 한 임기 종료를 의미한다.


    연회 조사위측은 이날 "김세환 목사를 교회 재판에 회부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세 가지 중요한 문제를 발견했다"며 "재정 관리상의 실수 교단 장정에 어긋나는 행정 절차 연회 조치에 대한 불응 등으로 김세환 목사 파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김 목사는 아틀란타한인교회에서 라그랜지한인교회로 목회지를 옮기게 됐다.


    북조지아연회 수 호퍼트 존슨 감독은 이에 앞서 지난 17일 연회 조사위 위원들에게 "김세환 목사를 라그랜지 한인교회로 파송하고 현재의 연봉보다 1만 달러 적게 급여를 책정 부족한 액수는 연회가 보조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환 목사 역시 조사위 발표 다음날인 20일 "무혐의 판결이 났기 때문에 예전처럼 다시 서서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연회와 감독 측이 저와 여러분을 막는 건 성도를 우롱하고 저를 기만하고 한국인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이제 감독 감리사 연회의 행보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번 우리 교회 사태는 앞으로 많은 한인 연합감리교회에서 똑같이 일어날 것이며 이는 분명한 차별이고 억압"이라고 덧붙였다.


    한인 감리교계에서는 이번 문제를 상당히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지난 5월 남가주 지역에서도 당시 류재덕 목사 김낙인 목사 이성현 목사 등 3명이 UMC 가주 연회가 이끌고 가는 방향에 동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기 종료를 통보 받은 바 있다.


    당시 한인 감리교계에서는 UMC의 행정 조치가 한인 교회를 대상으로 한 '처벌적 파송(punitive appointment)'이라고 강력 반발했었다.<본지 5월 11일자 A-16면>


    결국 가주연회측은 한인 감리교계의 반발이 심해지자 한인 목회자들에게 내린 임기 종료 통보 방침을 철회하기도 했다.본지 6월 22일자 A-4면>


    한인 교계 한 관계자는 "UMC는 동성결혼 정책에 따른 갈등을 피하기 위해 각 교회가 입장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며 "그러나 일부 진보적 성향의 연회 감독들이 이런식으로 부당한 행정 조치를 취하고 있다. 유사한 일이 애틀란타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주와 애틀란타 뿐 아니라 최근 동부에서 가장 규모가 큰 뉴저지 베다니교회 이기성 목사 역시 교단으로부터 120일 정직 처분을 받은 뒤 UMC 목사직을 포기했다. 이 목사는 이후 교단을 탈퇴 교회를 개척해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장열 기자·애틀란타=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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