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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 교회 재정 관리 문제 있었나…교단, 의외의 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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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작성일2021-07-12 | 조회조회수 : 3,1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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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MC 북조지아연회 한인교회 감사 결과


    김세환 담임목사 정직 연장·교단법 회부

    김정호 전 담임은 뉴욕연회 절차 밟아 처리

    문제 제기한 김선필 목사 타교회 담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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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아틀란타 한인교회의 관계자들이 교인총회를 마친 뒤 연회 측 인사들과 조사 결과를 둘러싸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권순우 기자
     


    재정비리 의혹이 불거진 아틀란타 한인교회의 내홍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감리교회(UMC) 북조지아연회가 김선필 전 한인교회 부목사가 제기한 교회 재정비리의혹과 관련, 김세환, 김효식, 김정호, 진세관 등 4명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교단 내 법적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북조지아연회는 지난 7일 둘루스 한인교회 본당에서 교인총회를 열고, 지난 4개월간의 재정비리의혹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수 호퍼트-존슨 감독을 비롯한 연회관계자들과 조사를 한 회계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세환 목사 직무정지·교단법 기소= 호퍼트-존슨 감독은 교인들에게 “진정서를 토대로 합리성을 판단하기 위해 교단 내 조사팀과 외부의 감사팀을 통해 4개월간 감사(Forensic Audit)를 진행했다”며 “감사 결과에 따라 (김세환 담임 목사를 포함한) 4명의 목회자에게 교단법에 따른 기소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연회 측이 김선필 전 부목사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상당 부분 해당 목사들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감독 역시 감사 결과에 따라 해당 진정을 기각할 수 있었으나, 다음 절차로 넘긴 것은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향후 교단 법적 절차는= 연회 측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북조지아 연회 소속 김세환, 김효식 목사는 직무정지 상태가 최대 6개월간 지속된다. 한인교회 측은 8일 교인공지를 통해 김 담임목사의 정직이 7일부터 30일간 연장됐다고 전했다. 또 뉴욕 연회 소속의 김정호 전 담임목사와 진세관 목사 역시 기소에 따른 소속 연회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기소된 목회자들은 향후 30일 내 해당 내용에 대한 소명서를 교단의 조사위원회(COI)에 제출해야 한다. 교단 내 사역자와 평신도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해당 소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며, 이후 교단 내 재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호퍼트-존슨 감독은 “이 절차까지 진행이 되면 교단 내 배심원들이 해당 목회자가 시정할 부분과 책임 등을 결정하게 된다”며 “이전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석인 한인교회를 위해 한국어가 가능한 임시 교역자를 찾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비리 의혹 사실인가?”= 이날 연회 측은 1시간 동안 진행된 교인총회에서 교회의 재정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설명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해당 목회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의혹과 기소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연회 측이 1시간에 걸쳐 재정 보고, 재정 감사, 관련 매뉴얼 필요성, 시스템 도입 등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미뤄볼 때 목회자 개인들의 비리보다는 감독·관리 측면에서 책임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교인들은 조사결과 발표 후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김세환 담임 목사님의 직무정지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무슨 잘못을 확인했나”, “구체적인 재정비리의혹이 있나, 기소 내용은 무엇인가” 등 질문들을 쏟아냈다. 특히 “4개월간 수만 달러를 들여 감사를 벌였음에도 교인들에게 결과를 제대로 밝히지 않는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호퍼트-존슨 감독은 교인들의 질문에 대해 “향후에 커질 수 있는 문제점을 봤다”고만 밝히면서 “해당 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 목회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선필 목사, 타 교회 담임으로= 이날 교인들은 진정서를 제출한 김선필 전 부목사의 타교회 담임목사 파송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김 전 부목사는 이달부터 존스크릭 한인연합감리교회 담임으로 부임했다. 이에 대해 교인들은 “교회에 문제를 제기해 상황을 이렇게 만든 목회자를 현시점에서 교단 내 다른 교회 담임목사로 내정한 것이 공정한 결정인가”라며 반문했다. 이와 관련 연회 측은 “해당 교회에 담임 목회자가 필요했고, 교단 내 절차에 따라 진행했을 뿐”이라며 “이번 사안과는 별개로 이뤄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교인들은 “허탈·답답하기만”= 이날 교인총회에서 결과를 접한 교인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4개월간 조사를 진행하고도 ‘목회자 보호’라는 명목으로 관련 내용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교인은 “교단이 한인교회 교인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당회의 한 관계자도 “허탈해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당회도 입장정리가 안 된 상황”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교회 측은 공지에서 “감사에서 지적된 소명 자료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전문변호사와 접촉 중에 있다”며 “앞으로 진행될 이 과정에서 정직하고 투명하게 모든 의혹이 해명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필 목사를 대변해 온 제이슨 박 변호사는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감독의 지시에 따라 비밀(confidentiality)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시점에선 어떤 말씀도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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