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어넌은 교회가 쫓아내야 할 이리떼’…미국 목회자들 경고 잇따라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큐어넌은 교회가 쫓아내야 할 이리떼’…미국 목회자들 경고 잇따라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큐어넌은 교회가 쫓아내야 할 이리떼’…미국 목회자들 경고 잇따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6-01 | 조회조회수 : 6,220회

    본문

    54bf2add52469c03d5be773491bfcbff_1622580317_0053.jpg
    지난 3월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 행진이 열린 가운데 빌 게이츠의 얼굴 가면을 쓴 한 시위대가 지나가고 있다. 바로 뒤엔 이번 팬데믹이 계획된 감염병임을 주장하는 ‘플랜데믹’이란 용어를 쓴 시위대도 지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의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극우 음모론 단체인 큐어넌의 거짓 가르침으로부터 교회 신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큐어넌은 ‘딥 스테이트’라 칭하는 비밀 조직이 미국과 세계의 경제, 정치, 통치권을 장악하고 국가 전복을 노리고 있다는 음모론과, 이들이 사탄을 숭배하고 식인(食人),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의 국가 전복 시도를 막으려 한다는 음모론 등이 혼합돼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은 효과가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백신을 팔려고 일부러 바이러스를 퍼뜨렸다’ 등의 음모론을 퍼뜨리기도 했다.


    큐어넌 음모론은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인 사이에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프랭클린 그레이엄, 그레그 로리, 로버트 제프리 목사 등 대표적 보수 목회자들이 비판에 나섰고 ‘백신을 맞으라’며 독려하고 있는 중이다.


    제임스 켄달 캘리포니아주 마데라의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목사는 최근 베드로전서 3장 18~22절을 본문으로 설교하면서 큐어넌을 비판했다. 그는 “나는 성경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 한 사람의 목회자로서 양 떼를 지켜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 세계관은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통치하고 계시며, 어느 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악한 무리를 심판하신다고 가르친다”고 말했다.


    켄달 목사는 “그러나 큐어넌은 큐(Q)가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재선되어 악한 무리를 심판하고 그의 정책을 수립할 것이며 (트럼프) 추종자들은 그들의 작은 유토피아에서 살 것이라고 가르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경은 우리에게 교회 안에 거짓 교사들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목회자로서 나의 일은 이리떼로부터 양들을 지키는 것이며 그들에게 진리를 가르칠 뿐 아니라 거짓 교사들이 교회 안에 들어와 사람들을 데려가는 것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윈스턴살렘의 제일얼라이언스교회 벤 마시 목사 역시 큐어넌을 비판했다. 그는 “큐어넌은 이미 수많은 교회 안에 퍼져 있다”며 “어찌할 바를 몰라 그저 무릎 꿇고 기도하고 있는 목회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마시 목사는 기독교 선교사 연맹 온라인 지지 그룹의 일원이기도 하다. 지난 1월 6일 큐어넌 폭도들이 국회의사당을 공격할 당시 “폭도 중엔 목회자들도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AFP통신은 지난 17일 코로나19 음모론을 펼치고 있는 세력이 온라인상 운동을 넘어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는 조직으로 자라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음모론자들은 소규모 극우 집단 출신인 경우도 있지만, 다양한 배경을 가진 보통 사람들인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통신은 밝혔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21건 107 페이지
    • 보이 스카우트 대신 나온 트레일라이프USA 얼마나 성장했나
      KCMUSA | 2021-06-09
      2014년 출범, 현재 회원 수 3만 명 이상...작년에 신규 회원 70% 증가 버지니아 페어팩스에서 행진을 하고 있는 트레일라이프USA 대원들(사진: Trail Life USA) 미국 보이 스카우트 내에서 논란이 되었던 동성애 회원과 청소년 지도자에 대한 거부로 만들…
    • [CA] 그레이스미션대학교 2021년 졸업 및 학위수여식 열려
      KCMUSA | 2021-06-09
       그레이스미션대학교(최규남 총장, 이하 GMU) 2021년 졸업 및 학위수여식이 지난 7일 은혜한인교회 비전센터에서 거행됐다.올해 학위수여식에서는 교차문화학 철학박사 1명, 선교학 박사 4명, 목회학 석사 12명, 기독교교육 석사 4명, 선교학 석사 3명, 기독교상담학…
    • 9a290c837eaadaaa969be3e45913f301_1623198602_4632.jpg
      [GA] 애틀랜타힐송교회 힙합 찬양으로 이전 후 첫 주일예배 시작
      KCMUSA | 2021-06-08
      힐송교회의 첫 아프리카 계 미국인 담임 샘 콜리어 목사 민권운동의 탄생지인 애틀랜타에서의 부흥과 인종 화해 촉구 힐송의 첫 번째 아프리카 계 미국인 담임 목사인 샘 콜리어(Sam Collier)가 시민운동의 발상지인 애틀랜타의 부흥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GOD T…
    • '무지개를 되찾다' 프리덤 마치, 하나님의 역사하심 선포
      KCMUSA | 2021-06-07
      성소수자들이었던 남성들과 여성들이 2021년 6월 5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자유행진(Freedom Marc)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 Bree Stevens)한때 LGBT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살았던 남성들과 여성들은 "무지개 부흥…
    • 하늘에 나타나는 '불의 고리' 보기에 가장 좋은 날은 6월 10일
      KCMUSA | 2021-06-07
      일식(solar eclipse) (사진: Jongsun Lee)최근 슈퍼 블러드 문은 사람들에게 밤하늘에 대해 감탄할 만한 아름다움과 신비를 보여주었다. 이번 주에는 또 다른 천체 현상이 하늘을 비추게 될 것이다. "불의 고리"라는 일식(solar eclipse)이 6…
    • [CA] 릭 워렌, 새들백 교회 담임에서 물러난다
      KCMUSA | 2021-06-07
      “후회도 없고 두려움도 없고 걱정도 없다”새들백 교회의 릭 워렌 목사가 은퇴를 밝혔다. (사진: Saddleback Church)목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릭 워렌(Rick Warren)이 6월 6일 주일, 그가 1980년에 설립한 남 캘리포니아 대형교회인 새들백 교회…
    • 美 저명작가 울프 “파우치는 사탄” 주장하다 SNS 정지당했다
      한국 중앙일보 | 2021-06-07
      나오미 울프 박사. AFP=연합뉴스 미국의 저명한 작가이자 제3세대 페미니즘을 이끈 나오미 울프 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근거없는 주장을 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정지당했다.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울프 박사는 자신의…
    • [시사] [CA] 뒤에서 몰래 다가와 ‘퍽’…잇단 아시안 폭행
      LA중앙일보 | 2021-06-07
      LA메트로 열차서 찍은 동영상 SNS서 확산아시아계 표적 삼은 ‘신종 챌린지’ 가능성도한인 등 불안 가중…경찰국·교통국 조사 중인스타그램에서 확산 중인 동영상. 흑인으로 추정되는 10대들이 아시안 승객의 뒤에서 다가가 머리, 안면부를 때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KTL…
    • [CA] 미주복음방송 선정 ‘퍼스트 펭귄’ 발표
      크리스천 위클리 | 2021-06-07
      커뮤니티 위해 선한 사역 이끄는 5단체에 각각 5천달러씩 전달   미주복음방송(GBC)이 펜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커뮤니티 회복을 위해 지난 4월 20일(화)에 진행된 ‘나눔On(온) 캠페인’ 특별 공개 생방송을 통해 모아진 성금을 5개 단체를 선정 전달하기로 …
    • f97bb575bc8f24997518b763d6360602_1623104894_2811.jpg
      [OH] 가톨릭 신부 낙태 반대 기도를 이유로 체포됐다
      KCMUSA | 2021-06-06
      오하이오 경찰에 체포된 피델리스 모신스키(Fidelis Moscinski) 신부 (사진: Catholic Theology / Instagram) 가톨릭 신부가 주말에 오하이오의 낙태 클리닉에서 낙태 반대 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6월 5일 토요일 피델리스 모신스키…
    • 미국 역사상 최악의 "툴사 인종 대학살 사건" 100주년 추모
      뉴스파워 | 2021-06-04
      백악관 성명서 발표 및 바이든 참사 현장 방문  ▲  100년 전 피로 물든 오클라호마, 지금은  피의 현장과 아품을 딛고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했다. 구굴 사진 참조   © 정준모 6월 2일(현지 시간) 미국 각종 언론에 따르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인종 대학살 사…
    • a008731d51cc50b5ab1152f947e9edb7_1622845722_9377.jpg
      하비 로비, 옥스포드 교수에게 700만 달러 반환 소송
      KCMUSA | 2021-06-04
      복음서가 담긴 고대 파피루스는 도난품하비 로비로부터 700만 달러의 소송을 당한 옥스포드대 교수 더크 오빈크. (사진: Daily Mail)오클라호마에 본사를 둔 공예품 가게 회사 하비 로비(Hobby Lobby)가 세계 최대의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 컬렉션을 감독하던 …
    • a008731d51cc50b5ab1152f947e9edb7_1622845589_4622.jpg
      러셀 무어 편지에 인용된 '흑인 소녀'라는 말은 페이지 패터슨 발언
      KCMUSA | 2021-06-04
      남침례신학교 전 총장 페이지 패터슨 목사. (사진: Baptist Standard)한편 ERLC의 전직 직원이었던 뉴벨은 수요일(6월 2일) 논란이 되고 있는 유출된 모어의 편지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 편지는 2020년 2월 당시 ERLC의 위원장 러셀 무어가 위원회의…
    • 파우치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예수?'
      KCMUSA | 2021-06-04
      (사진: NDTV.com)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Tucker Carlson)은 수요일에 COVID-19의 기원에 관한 이메일이 유출된 후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이하 NIAID) 소장인 앤소니 파우치 박사를 비난했다.파우치가 누군가와 주고받는 일련의 이메일…
    • a008731d51cc50b5ab1152f947e9edb7_1622845050_064.jpg
      SBC의 인종차별, 성학대 지적한 러셀 무어 편지 유출 파문
      KCMUSA | 2021-06-04
      총회장 후보에 나선 마이크 스톤, "선거 좌지우지하려는 속셈"러셀 무어가 2018년 1월 18일 메리엇 호텔에서 열린 생명을 위한 복음주의자 컨퍼런스에 말씀을 전하고 있다. (사진: ERLC)남침례교연맹(Southern Baptist Convention, 이하 SBC)…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