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美 복음주의 기독교인에 “늦기 전에 백신 맞으라”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美 복음주의 기독교인에 “늦기 전에 백신 맞으라”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美 복음주의 기독교인에 “늦기 전에 백신 맞으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5-19 | 조회조회수 : 2,938회

    본문

    238b913e2440075b065b3ded584ac789_1621449920_7142.jpg
    프랭클린 그레이엄(왼쪽) 목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HBO의 악시오스와 인터뷰를 갖고 기독교들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HBO 유튜브 캡처


    미국의 대표적 복음주의 목회자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복음주의 기독교인을 향해 “너무 늦기 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HBO의 악시오스(Axios)와 인터뷰를 갖고 “코로나19가 사람들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백신을 멀리 두고 있다. 계속 그렇게 한다면 너무 늦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와 국제구호기구인 사마리탄퍼스 대표이기도 한 그레이엄 목사는 부친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언급하면서 “아버지는 의학을 강하게 신뢰했다. 아버지 역시 백신을 맞으라고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레이엄 목사가 이렇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선 것은 미국 백인 복음주의자들 상당수가 백신을 불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에 따르면 45%의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이는 다른 종교에 비해 높은 수치다.


    그레이엄 목사는 지난 3월 페이스북에 자신의 백신 접종 소식과 함께 예수님이라면 백신을 맞으셨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복음주의 기독교인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미국의 복음주의 기독교는 한국교회가 알고 있는 개혁적이며 온건한 복음주의 그룹과는 양상이 다르다. 정치적으로는 우파와 공화당을, 신학적으로는 근본주의를 신봉하는 그룹에 해당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엔 국가주의와 음모론까지 수용하면서 극단적 성향의 우파 기독교로 기울었다. 이들의 상당수는 여전히 코로나19를 종말의 현상으로 해석해, 적그리스도나 비밀조직이 전 세계를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백신 접종을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짐승의 표를 받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레이엄 목사는 부친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생전에 정치적 입장을 나타내지 않은 것과는 달리, 그의 우파적 성향을 공공연하게 드러내 왔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도 했다. 낙태나 동성애 등에 대해 꾸준히 반대해왔으며, 종말론이나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상식적인 노선을 견지하고 있다.


    그레이엄 목사는 목회자들을 향해 “교회 성도들과 백신에 대해 대화를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역사회의 지도자들이며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릴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와는 아직 접촉은 없지만, 복음주의자들에게 백신에 대한 정보를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요청한다면 함께 일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195건 109 페이지
    • [시사] 미 학자들 "일본 위안부 강제동원 범죄 공소시효 없다"
      연합뉴스 | 2021-05-21
      '위안부 영문 사료관' 법적 의미 짚는 온라인 세미나…"증거자료 보존해야"폴 호프먼 UC어바인 교수[온라인 세미나 화면 캡처](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학자들이 일본의 위안부 강제 동원 범죄는 공소 시효가 없다면서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물을 수…
    • [시사] 미 정부, '인권침해 논란' 불법체류자 구금시설 폐쇄
      연합뉴스 | 2021-05-21
      시설 운영업체와 계약 종료…여성수용자 강제 수술 등 문제 일으켜미국 불법체류자 수용시설 인권침해 논란지난해 9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위대가 조지아주 어윈 카운티 구금시설에서 행해진 여성 수용자 대상 산부인과 수술에 항의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20일 문제의 …
    • [시사] 아시아계 미국인 지원에 성금 1조1천400억원 모였다
      연합뉴스 | 2021-05-21
      이달 초 출범한 TAAF, 출범 2주여만에 11억달러 모금바이든 대통령 면담도…차별근절 활동에 기금 활용'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 서명하는 바이든 미 대통령[AP=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아시아계 미국인 증오방지법이 최근 미 의회를 통과한 데 이어 …
    • [시사] 마스크 벗고 문 대통령 만난 바이든…'두 겹' 스가 때와 대조
      연합뉴스 | 2021-05-21
      한국전 영웅 퍼켓 대령 명예훈장 수여식…문 대통령과 거침없이 악수도코로나 이전 수준 백악관 정상외교 연출…마스크 벗은 미국 자신감 표출마스크 벗고 기념촬영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퍼켓 대령, 문재인 대통령(오른쪽부터)[AP=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
    • [시사] 영 김, 바이든 1호 대북특사 추진
      워싱턴 중앙일보 | 2021-05-21
      "조 바이든 행정부에한인 이산가족 상봉대북 인권특사 촉구"한인여성 연방의원들 웃음꽃한국계 미셸 박 스틸(공화·CA·가운데) 연방하원의원과 영 김(공화·CA·오른쪽) 연방하원의원이 19일 저녁 애난데일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호스트를 맡은 크리스티나 신 변호사(왼쪽)와 대화…
    • [시사] 바이든 대통령,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 법안에 서명
      뉴욕 중앙일보 | 2021-05-21
       조 바이든 대통령(가운데)이 20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코로나19 증오범죄법안(S.937·H.R.1843·Covid Hate Crime Act)에 서명했다. 법안을 발의한 메이지 히로노 연방상원의원(민주·하와이·오른쪽)·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민주.뉴욕 6선거구·오…
    • NCKPC 50회 총회-신임 총회장 이재호 목사
      기독뉴스 | 2021-05-20
      차기총회장 김성택 목사 평신도 부총회장 김길수 장로 미국장로교한인교회(이하 NCKPC, 총회장 최병호 목사) 50회 정기총회가 5월 19일(수) 온라인으로 열렸다. ‘희년의 자유와 해방을 내려주소서!(레 25:10)’를 주제로 열린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 이재호 목사 (…
    • 밀레니얼 세대 43% 신의 존재 '모른다, 신경 쓰지 않는다, 믿지 않는다'
      KCMUSA | 2021-05-20
      (사진: American Family Association)X 세대의 26%와 밀레니얼 세대의 16%만이 자신이 죄를 고백하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죽으면 천국에 갈 것이라고 믿는다. 이전 세대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애리조나크리스천대학에서 실시한 …
    • 러셀 무어 박사 SBC의 윤리및종교자유위원장 사임
      KCMUSA | 2021-05-20
      러셀 무어 (사진: RussellMoore.com) 러셀 무어가 출판사 크리스차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 이하 CT)에 들어가기 위해 남침례연맹(이하 SBC)의 위원장 자리를 떠나기로 했다. SBC의 윤리및종교자유위원회(Ethics & Re…
    • “코로나 이후 교회 이탈 가능성 큰 성도는 노인과 어린 자녀 둔 가족”
      국민일보 | 2021-05-20
      톰 라이너 박사, 목회자 심층 조사churchanswers 제공코로나19 이후 대면예배에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큰 집단으로 ‘노인’과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 꼽혔다. 기독교 저술가이자 라이프웨이리서치 대표인 톰 라이너(사진) 박사는 교회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노력…
    • [CA] 교단 재파송 불가 조처에 한인 교계 반발
      LA중앙일보 | 2021-05-20
      “인종차별적 결정 철회” 요구하며 성명·시위서명운동 3000여 명 참여…소송 제기 결정지난 17일 LA지역 JJ그랜드호텔에서는 한인 교계 주요 단체들이 모여 UMC 조치에 강력 반발하며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강태광 목사 제공]미국 최대 연합감리교단(UMC)의 재파송…
    • [시사] 아시안 증오범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 듣다
      뉴욕 중앙일보] | 2021-05-20
      AAF 주최 ‘커뮤니티의 목소리’ 간담회 개최“아시안의 문제 아닌 뉴욕의 문제로 인식해야”19일 열린 AAF 주최 ‘커뮤니티의 목소리’ 간담회에서 각 시민단체 대표들이 아시안 증오범죄의 실태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줌 화면 캡처]뉴욕시 아시안 시민단체…
    • 0dd641e182820218b5a134fda24bdab3_1621528807_1446.jpg
      [CA]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연회"...기감 제29회 미주자치연회 온오프라인 개최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1-05-20
      제29회 미주자치연회의 온라인 연회가 4일과 5일 이틀간 남가주빌라델비아교회를 주회의장으로 하여  개최했다기감 제29회 미주자치연회(임승호 감독) 온라인 연회가 4일과 5일 이틀간 남가주빌라델비아교회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연회, 연회원들이 행복한 연회, 빛과 소금…
    • [CA] Serve And Give 창립예배 드려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1-05-20
      제3세계 시각 및 청각 장애아동들을 위한 SAG 선교회 설립예배가 열렸다.Serve And Give(SAG 대표 박성민 목사) 설립예배가 5월 8일 오후 4시 본 사무실(3435 Wilshire Blvd. #2820, LA)에서 열렸다. SAG는 제3세계 시각 및 청각…
    • [NJ] “이기성 목사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1-05-20
      UMC 뉴저지한인교회연합회 입장문 발표뉴저지 베다니교회 이기성 목사의 UMC 목사직 포기와 관련 UMC 뉴저지연회 한인연합감리교회연합회(회장 장학범 목사)가 5월 10일 입장문을 발표했다.이 입장문은 UMC 뉴저지연회가 이기성 목사에게 내린 정직처분에 대해 이기성 목사…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