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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美 복음주의 기독교인에 “늦기 전에 백신 맞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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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5-19 | 조회조회수 : 2,9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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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랭클린 그레이엄(왼쪽) 목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HBO의 악시오스와 인터뷰를 갖고 기독교들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HBO 유튜브 캡처


    미국의 대표적 복음주의 목회자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복음주의 기독교인을 향해 “너무 늦기 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HBO의 악시오스(Axios)와 인터뷰를 갖고 “코로나19가 사람들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백신을 멀리 두고 있다. 계속 그렇게 한다면 너무 늦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와 국제구호기구인 사마리탄퍼스 대표이기도 한 그레이엄 목사는 부친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언급하면서 “아버지는 의학을 강하게 신뢰했다. 아버지 역시 백신을 맞으라고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레이엄 목사가 이렇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선 것은 미국 백인 복음주의자들 상당수가 백신을 불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에 따르면 45%의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이는 다른 종교에 비해 높은 수치다.


    그레이엄 목사는 지난 3월 페이스북에 자신의 백신 접종 소식과 함께 예수님이라면 백신을 맞으셨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복음주의 기독교인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미국의 복음주의 기독교는 한국교회가 알고 있는 개혁적이며 온건한 복음주의 그룹과는 양상이 다르다. 정치적으로는 우파와 공화당을, 신학적으로는 근본주의를 신봉하는 그룹에 해당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엔 국가주의와 음모론까지 수용하면서 극단적 성향의 우파 기독교로 기울었다. 이들의 상당수는 여전히 코로나19를 종말의 현상으로 해석해, 적그리스도나 비밀조직이 전 세계를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백신 접종을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짐승의 표를 받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레이엄 목사는 부친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생전에 정치적 입장을 나타내지 않은 것과는 달리, 그의 우파적 성향을 공공연하게 드러내 왔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도 했다. 낙태나 동성애 등에 대해 꾸준히 반대해왔으며, 종말론이나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상식적인 노선을 견지하고 있다.


    그레이엄 목사는 목회자들을 향해 “교회 성도들과 백신에 대해 대화를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역사회의 지도자들이며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릴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와는 아직 접촉은 없지만, 복음주의자들에게 백신에 대한 정보를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요청한다면 함께 일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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