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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신앙 고문, "트럼프가 국회의사당 봉기의 영적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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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1-04-23 | 조회조회수 : 3,4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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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위해 일한 조슈아 뒤부아(왼쪽)와 트럼프의 비공식적 복음주의 신앙 고문인 쟈니 무어 목사 (사진: Religion News Service)


    지난 4월 22일 목요일 종교뉴스협회 컨퍼런스(Religion News Association conference)의 한 패널 토의에서 자유주의와 보수주의 기독교 신앙 지도자들 사이에서 오래된 논쟁이 다시 제기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신앙 고문이었던 한 인물이 1월 6일 국회의사당 공격이 기독교적 인종주의의 부상을 가속화했는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도한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이 논쟁은 촉발됐다.


    이 온라인 패널에서는 “신앙 고문의 역할”에 관해서 논의했는데, 트럼프의 비공식적 복음주의 신앙 고문인 쟈니 무어(Johnnie Moore) 목사,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위해 일한 조슈아 뒤부아(Joshua DuBois), 부시 행정부에서 일했던 테비 트로이(Tevi Troy), 현재 백악관 신앙 및 이웃 종교 파트너십 사무국장인 멜리사 로저스(Melissa Rogers)가 종교 언론인들과 함께 국가의 종교자유 정책에 관해서 토론했다. 


    미국의 국제 종교자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리버티 대학의 전 부총장이었던 무어가 “우리가 근본적으로 동의하는 한 가지는 미국 생활에서 종교가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보존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을 때 세션이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 토론은 갑자기 기어를 바꾼 것처럼 방향이 바뀌어서 트럼프 시대의 신앙 고문의 영향과 도덕적 역할에 대한 무어와 뒤부아 간의 혈전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토론이 격화되는 그 순간, 뒤부아는 무어가 트럼프를 지원함으로써 유색 인종을 안전하지 않게 만드는 정치 및 종교 문화를 영속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시대에 대통령이 퍼트린 “증오스러운 수사학”이 이전 공화당 정권과는 달랐다고 주장하고, 이러한 말들이 1월 6일 국회의사당에 대한 공격을 불러일으켰다며, 많은 반란군이 미국 민주주의의 요람을 공격하면서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 의문을 가져오게 됐다"고 주장했다.


    "나는 우리가 1월 6일에 대중적으로 비백인주의자들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는 것을 보았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리고 “우리가 미 전역의 커뮤니티들 속에서 타인종에 대한 혐오가 증가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종교지도자, 종교 활동가, 신앙 고문 등 이 모든 신앙인이 그 모든 것을 정당화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생각한다.”


    종교 언론인들 앞에서 이러한 공격적 토론이 일어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두 대통령의 저명한 신앙 고문들이 과거에도 서로를 비판한 적이 있었지만 지도자들은 공개 토론을 거의 하지 않는다.


    뒤부아의 비판은 트럼프의 신앙 고문이었던 종교지도자들과 트럼프 자신을 향해 날아갔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뒤부아는 아들과 함께 트럼프 깃발이 가득한 메릴랜드 시골로 낚시 여행을 떠났을 때 그곳에서 느꼈던 증오와 불안의 기운에 대해서 설명했다.


    무어는 그들이 좀전에 서로를 칭찬했었던 예의를 갖출 것을 요구하면서 뒤부아의 "판단과 결론"에 이의를 제기하고, 그와 자기의 토론을 "섀도우박싱"(상대가 있다고 가상하고 공격·방어·풋워크 등의 동작을 혼자 연습하는 일)라고 특징지었다.


    무어는 또한 특히 백인 우월주의자가 행진하는 군중 속으로 자동차를 몰고 갔던 버지니아주 샬롯스빌에서 2017년 '우선 연합' 행진 이후 그가 종교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언급함으로써 뒤부아의 비난을 무시하고자 했다. 당시 트럼프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을 제대로 비난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무어는 나중에 2017년 당시 뒤부아와의 교류를 보여주는 이메일을 Religion News Service에 전달하고, 행진 당일 뒤부아의 비난에 대한 응답으로 만남을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당시의 이메일을 같은 언론사에 보낸 뒤부아는 자신이 무어에게 트럼프에게 “회개”를 요구하거나, “적어도 은폐를 그만두어야 한다고 말하라”고 제안한 후 만남을 거부했었다고 주장했다.


    뒤부아는 이번 목요일 무어를 계속 압박하면서 그가 트럼프의 2016년 대선 캠페인 동안 신앙 지도자의 단체를 조직하는 등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폭동 속에서 드러난 잘못된 종교적 신념을 영속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비난했다. 


    "당신은 수동적이지 않았다" 그가 말했다. “당신은 그냥 전화를 받는 것은 아니다. 당신은 신앙 지도자들의 단체를 조직했다. 당신은 1월 6일 국회의사당 습격의 원인이 된 이러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미친 사람들이 국회의사당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사람들이 죽었다.”


    무어는 자신이 1월 6일 공격을 비난했으며, 백인 우월주의자들인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 회원들이 몇 주 전 워싱턴에 있는 교회에 세워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표지판을 불태웠을 때도 그들을 비난했다고 말했다.


    무어는 또한 트럼프 행정부를 옹호하면서 형사사법 개혁 통과, 또는 이스라엘과 중동의 여러 국가 간의 관계를 정상화 한 아브라함 평화협정(Abraham Accords) 서명과 같은 성과를 강조했다. 이 협정은 2020년 8월 이란의 위협 앞에 같은 조상 아브라함의 이름으로 손잡는 아랍에미리트와 이스라엘이 평화협정을 맺은 것을 말한다. 


    뒤부아는 무어가 “선택할 수 없는 것과 선택한 것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그에게 트럼프가 요청하면 다시 조언할 것인지에 대해 대답하도록 압력을 가했다.


    무어는 기회가 된다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유사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의 의견교환에서 무어가 바이든의 재선이나 트럼프의 재선에 대해 조언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는지, 그 즉시는 분명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중에 그는 어느 쪽이든 기꺼이 조언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뒤부아는 종교지도자들의 트럼프와의 복음적 동맹이 복음주의자뿐만 아니라 기독교에 대한 대중의 견해를 바꾸었다고 한탄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 “1월 6일 국회의사당 공격이 종교적 자유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종교자유를 위해 싸울 목소리가 더 이상 사람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게 됐다는 사실이다. 재건하는 데 몇 년이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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