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 피해 35만불 한인업소 주민 도움에 다시 일어선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약탈 피해 35만불 한인업소 주민 도움에 다시 일어선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약탈 피해 35만불 한인업소 주민 도움에 다시 일어선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0-06-30 | 조회조회수 : 3,127회

    본문

    시카고 한인 김학동씨 사연
    2800여명 10만불이상 성금


    213021474.jpg
    지난달 31일 김학동 씨가 운영하는 시카고 지역 옷가게 '시티 패션'이 일부 시위대에 의해 파손됐다. 피해액은 35만 달러에 이른다. [고펀드미 제공]

    조지 플로이드 사망 관련 시위가 일부 약탈 행위로 이어져 하루아침에 옷가게를 잃은 한인 업주가 눈물을 삼켜야 했다.

    피해액만 무려 35만 달러. 피해 업주가 “다시는 가게 문을 열 수 없을 것 같다”고 하자 지역 사회에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NBC 등 주류 언론은 지난 2일 시카고 지역 ‘시티 패션’ 업주 김학동 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31일 발생했다. 일부 시위대가 갑자기 업소 유리창을 깨는 등 가게를 부수기 시작했다. 당시 업소내에 있던 김씨는 분위기가 심상치않음을 직감하고 시위대에게 “여기는 스몰 비즈니스다. 제발 멈춰달라”며 사정했다. 그렇게 애걸하며 오후 8시까지 몸으로 가게를 지켰다.

    하지만, 시위대는 갈수록 흥분했다. 약탈 행위는 더 심해졌고 김씨의 안전을 우려한 가족이 "이제 가게를 떠나자”고 설득해 자리를 피했다.

    김씨는 그렇게 가게 앞 주차장에서 피땀 흘려 일군 가게를 수십 명이 닥치는 대로 약탈해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런 아버지를 바라보는 딸 한나씨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팠다.

    한나씨는 곧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 부모님은 공휴일에도 문을 닫은 적이 없고,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도 사업이 잘 될 수 있다고 믿고 자랑스럽게 일해왔다”며 “아빠는 항상 긍정적인 사람이었지만 오늘 좌절하며 ‘포기해야겠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고 적었다.

    김씨는 약탈로 사업체를 잃었음에도 아무런 보험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시위 발생 전 보험 변경을 위해 잠시 법적 책임(liability) 보험만을 가입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김씨 가족의 사연은 곧바로 시카고 지역 사회에 퍼지기 시작했다. 지역 주민들과 '차이니즈 크리스천 유니온 교회(CCUC)' 교인들이 직접 어지럽혀진 가게로 나와 청소를 도와줬다.

    또, 아들 에드워드씨가 온라인 모금 사이트(GoFundMe)에 피해 사연을 게재하자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4일 현재 2800명 이상이 참여, 10만3000달러 이상의 기부금이 모였다.

    에드워드씨는 “사람들의 도움이 우리 가족을 얼마나 감동시키고 있는지 어떠한 단어로도 설명이 안 된다”며 “커뮤니티의 지원으로 가게 문을 닫겠다던 아버지는 생각을 바꾸고 있고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승리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씨는 1980년대 시카고 지역으로 이민을 왔다. 시티 패션을 운영한 지는 9년째다.


    미주중앙일보 koreadaily.com 장열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13건 264 페이지
    • [CA] “도움이 되고 싶어요” 가족 잃은 한나 김에 한인들 온정 이어져
      미주중앙일보 | 2020-07-01
      코로나19 사태로 가족을 잃은 한나 김양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할머니와 아버지를 잃은 한나 김양의 안타까운 사연<6월 6일자 A-4면>을 접한 한인들이 김양을 돕고 싶다며 문의가 이어졌다.한 독자는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궁…
    • [CA] “세 달 렌트비 깎아준다더니 캠차지”
      미주중앙일보 | 2020-07-01
      갤러리아몰 업주들 “6월엔 정상 가격 고지도”몰 측 “정부지원 못받은 것 증명 땐 삭감 고려  임대료 삭감을 놓고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몰 매니지먼트와 세입자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몰 올림픽점 전경. [갤러리아몰 제공]코리아타운 갤러리아…
    • [CA] 인종차별 반대시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미주중앙일보 | 2020-07-01
      오늘 한인사회 리더 초청  오후 6시부터 온라인 포럼  댓글·전화로도 참여 가능  포럼참석자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존 이 시의원, 로라 전 LA한인회장, 황인상 부총영사, 그레이스 유 시의원 후보, 벤 박 한인경찰공무원협회장, 장태한 …
    • '더는 억울한 희생 없기를'
      미주중앙일보 | 2020-07-01
      플로이드 마지막 추도식 1만 명한인사회도 소수계 차별에 울분 경찰 공권력 남용에 의해 비참하게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마지막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객 약 1만 명은 플로이드의 영면을 기원했다. 남가주 LA다운타운, 롱비치, 레세다, 샌타애나에서도 추도식이 진행됐다.정오…
    • [PA] '돈이 아닌 그리스도의 마음 나눈다'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0-07-01
      필라 안디옥교회, 미자립교회/지역사회/선교지에 후원금 필라 안디옥교회(담임 호성기 목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교회와 국내외 선교지, 지역사회 관공서와 병원, 어려운 성도들을 위한 구제헌금 등에 지난 한 달여 동안 3만4천 달러 가량을 지원했고, 앞…
    • [CA] 남가주 한인교회 현장예배 재개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0-07-01
      드라이브인 예배와 온라인예배 병행 캘리포니아주의 종교단체 모임오픈 결정으로 남가주지역 교회들이 현장예배가 재개됐다. 한인 교회들은 현장예배 재개를 앞두고 메뉴얼을 마련하고 현장예배를 준비해왔다. 임마누엘선교교회 류종길 원로목사가 셜교하고 있다.대흥장로교회(권영국 목…
    • 바이러스, 실업, 폭동... 미국을 구하소서!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0-07-01
      CT, 크리스천 지역사회 리더였던 조지 플로이드 재조명 치유 대안 제시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여전히 보건 위기와 경제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는 가운데, 백인 경찰에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전국적…
    • '숨을 쉴 수 없다' 조지 플로이드 애도, 미주 한인 교계 확산
      뉴스M | 2020-07-01
      미주 한인들과 교계 반응...'남의 일 아니다' 는 공감대에 시위 동참까지 아시안화해평화사역 성명서, 시위에 동참하고 있는 한인 청소년들 (사진 = 아시안화해평화사역 제공)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지 2주가 지나가고 있고, 미국 각 도시에서 그의 장례식도 치러지고 있다…
    • [MD] “5년 전에도 약탈 당했는데…”
      미주한국일보 | 2020-07-01
      ▶ 흑인사망 항의시위에 한인업소들 피해▶ 볼티모어 델리, 리커, 픽업 스토어 등 2일 새벽 한인업소 델리 커피랜드가 유리창이 깨져 피해를 입었다.볼티모어에서 흑인 사망 항의시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한인업소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지난 2일 새벽 볼티모어시청 인근 노스…
    • '플로이드 사건을 보며...선을 행하지 않는 죄'
      뉴스M | 2020-07-01
      [조지 플로이드 사태 한인 교계 반응 2] 엘에이 선한 청지기교회 송병주 목사 기고 시민들이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길거리에 벽화와 화환을 두고 애도하고 있다. (사진=작가 Munshots)트라우마가 트라우마를 만날 때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가혹행위로 억울한 죽임을…
    • [CA] LA 한인회 2차 구호기금에 한인 3,000여명 몰려
      미주한국일 | 2020-07-01
      한미은행이 4일 LA 한인회와 재미해병전우회가 발족한 ‘코리아타운 비상순찰대’에 2,000달러를 기부했다. 왼쪽부터 한미은행 제니리 부장, 제임스 안 이사장, 재미해병전우회 김원덕 회장.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한인들과 이번 폭력 사태로 피해를 입은 한인 업…
    • [CA] 한인 많은 그라나다힐스차터고 온라인 흑인 비하 메시지에 ‘발칵’
      미주한국일보 | 2020-07-01
      흑인 사망사건 항의시위 사태 속에 다수의 한인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명문 고등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학생이 올린 흑인 비하 메시지가 게시돼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지난 6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10종 학력경시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한 명문고인 그라나다 힐스 …
    • 10년간 35만명 도전한 ‘로키산맥 보물’ 드디어 발견됐다
      연합뉴스 | 2020-07-01
      미국 로키산맥에 약 100만 달러(12억100만원) 상당의 보물을 숨긴 골동품 수집가 포레스트 펜의 2013년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지난 10년간 전 세계 탐험가들의 도전 정신을 자극한 미국 '로키산맥의 보물'이 드디어 발견됐다고 CNN방송이 8일 보도했다…
    • [CA] 한인주도 타운 평화시위…한인 이미지 달라졌다
      미주한국일보 | 2020-07-01
      ▶ 1.5~2세 청년들 주축 타인종등 1,000여명 참여▶ 흑인 “코리안 다시 보인다”…인종화합 새 전기 지난 6일 LA 한인타운 윌셔 잔디광장에서 한인들이 한글로 된 피켓을 들고 타인종과 함께 평화시위를 벌이고 있다. [구자빈 기자]경찰에 의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 [TX] ‘눈물과 주먹의 다짐’…플로이드 고향 휴스턴서 마지막 추도식
      연합뉴스 | 2020-07-01
      ▶ 꼬리에 꼬리 문 추도 행렬, 마지막 길 배웅… “1만명 참석 예상”▶ 내일 장례식 뒤 휴스턴 묘지에 안장…어머니 곁에서 영면 조지플로이드 추도식AP=연합뉴스]백인 경찰의 가혹한 폭력에 희생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영면을 기원하는 마지막 추도식이 8일 고향인…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