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고 모욕하고 깨부순다…아시아계 증오범죄는 세 갈래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때리고 모욕하고 깨부순다…아시아계 증오범죄는 세 갈래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때리고 모욕하고 깨부순다…아시아계 증오범죄는 세 갈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2021-04-05 | 조회조회수 : 3,199회

    본문

    NYT, 작년 이후 주요 사례들 분석해 심각성 진단

    "중국비하 동반…나이·지역·소득 불문하고 공격"

    '도저히 못참겠다' 아시아계 정치세력화 급물살타기도



    9dce169df86751c32cbfdca01505c4fc_1617646940_7047.jpg


    9dce169df86751c32cbfdca01505c4fc_1617646956_0957.jpg

    9dce169df86751c32cbfdca01505c4fc_1617646987_4622.jpg

    9dce169df86751c32cbfdca01505c4fc_1617646998_0722.jpg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당신은 여기 있을 자격이 없어. 중국으로 돌아가. 당신은 바이러스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위험 수위라는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증오·극단주의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주요 16개 도시에서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가 전년보다 149% 증가했다.


    뉴욕과 보스턴 등 일부 도시에서는 증오범죄가 전체적으로는 감소했지만,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아시아계를 겨냥해 이렇듯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증오범죄들의 실제 사례를 분석해 5일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3월 이후 미국 언론이 다룬 '명백한 증거가 있는 증오범죄' 110건은 폭행, 언어폭력, 기물파손 등 세 유형으로 나뉘었다.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는 나이, 지역, 소득을 가리지 않고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 '쿵 플루' 등으로 부르면서 증오범죄를 조장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 걷어차이고, 침에 맞고…코로나19 혐오에서 인종 혐오로


    폭행 사건은 올해 들어 특히 많아졌으며, 코로나19와 관련된 사례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3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는 60살 중국계 남성이 여성 두 명에게 침을 맞고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다.


    지난해 3월 뉴욕 맨해튼에서는 23살 한국계 학생이 머리채를 잡히고 얼굴을 주먹으로 맞았으며 "당신은 코로나바이러스를 갖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지난해 6월 뉴욕주 올버니에서는 미용품점 직원 김모(27)씨가 한 고객에게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가 폭행을 당했다.


    올해 1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는 한 모자가 버스에서 걷어차였으며 "중국인은 모두 바이러스를 갖고 있고 그것을 우리에게 옮겼다"는 말을 들었다.


    올해 2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한국계 공군 전역자인 데니 김(27)이 안면을 강타당하고 "당신은 중국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모욕을 당했다.


    올해 3월 뉴욕 맨해튼에서는 65살 필리핀계 여성이 흑인 남성에게 걷어차이고 여러 차례 짓밟혔으며 "당신은 이곳에 있을 자격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 '칭크' '차이나맨' 등 중국인 비하 표현 성행


    언어폭력 역시 코로나19와 관련된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 칭크(chink)와 차이나맨(chinaman) 등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성행했다.


    지난해 3월 인디애나주 마틴즈빌에서는 한 한국계 의사가 주유소에 들러 커피를 마시다가 직원에게 "절대 돌아오지 마라"는 말을 듣고 쫓겨났다.


    지난해 5월 뉴욕 맨해튼에서는 30살 간호사가 전철에서 한 남성에게 "당신은 감염됐다"는 말을 들었다.


    지난해 6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는 한 필리핀계 스포츠 리포터가 식료품점에 들렀다가 "쿵 플루"라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


    지난해 9월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서는 한 한국계 사업가가 "우한(武漢)으로 돌아가라"며 모욕당했다.


    올해 3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는 한 여성이 버스에서 다른 승객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권했다가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들었으며 "당신 일이나 신경 써라. 지옥에나 가라. 여긴 미국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 주택, 자동차 등에 낙서 횡행…"중국인을 모두 죽여라"


    기물파손 역시 코로나19와 유관된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3월 미네소타주 우드버리에서는 한 아시아계 가족이 문간에 "우리가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다. 중국 바이러스를 중국으로 돌려보내라"는 낙서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해 9월 미네소타주 오스틴에서는 한 중국계 남성이 집앞 잔디밭에 불타고, 그 자리에 "중국 바이러스"라고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해 10월 뉴욕 브루클린의 지하철 역사에서는 "중국인을 모두 죽여라"는 낙서가 세 차례 발견됐다.


    ◇ 증오범죄 증가하자 아시아계 미국인 세력화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증가하자, 이들이 정치적으로 단결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지난해 연방의회 선거에 출마한 아시아계 미국인이 최소 158명이며 이는 2018년보다 15% 증가한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이 같은 추세는 아시아계를 겨냥한 차별이 용인할 수 있는 수위를 넘어 정치를 통해 자구책을 찾아야 한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유권자 정보 분석업체인 '캐털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선거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의 투표율도 역대 최고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195건 120 페이지
    • 존 파이퍼가 파문한 아들 아브라함 파이퍼 TikTok 스타?
      KCMUSA | 2021-04-13
      아브라함 파이퍼의 TikTok 페이지 스크린샷. (사진: TikTok/Abraham Piper)하나님을 갈망하기(desiringGod.org)의 설립자이자, 미네소타에 있는 베델대학 및 신학대학원 총장인 존 파이퍼의 아들이자 아티스트인 아브라함 파이퍼가 복음주의에 관한…
    • 짐 크로법의 재림?…퇴장 반세기 미국서 여전한 논쟁
      연합뉴스 | 2021-04-13
      조지아주 등 투표권 제한법 논란…인종차별 문제 다시 시험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의 인종 차별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미국에서는 노예 제도와 그 잔재인 인종 분리 정책으로 인해 오랜 기간 흑인을 차별하는 제도가 유…
    • 024ee454a77e68eb202e4f3baff2317d_1618258554_3175.jpg
      그렉 로리 목사의 신간 "내가 아는 빌리 그레이엄"
      KCMUSA | 2021-04-13
      하베스트크리스천휄로우십(Harvest Christian Fellowship) 담임 그렉 로리(Greg Laurie) 목사는 99세의 나이로 2018년 2월 21일에 세상을 떠난 빌리 그레이엄이 자신을 "현재 세대의 목소리"가 되도록 영감을 주었다고 말했다. (사진: H…
    • 024ee454a77e68eb202e4f3baff2317d_1618274656_3546.jpg
      달라스 힐송교회 사임한 전 담임목사 조사 완료... 교회 운영 중단한다
      KCMUSA | 2021-04-12
      리드(왼쪽)와 제스(오른쪽) 목사 부부가 지난해 10월 25일 달라스 힐송교회의 주일예배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 YouTube/Hillsong Dallas)힐송교회 글로벌 담임목사 브라이언 휴스턴이 지난 토요일, 달라스 힐송교회의 전 담임 리드 보가드 목사와…
    • 024ee454a77e68eb202e4f3baff2317d_1618271357_187.jpg
      폴 맥스웰 작가 "나는 더 이상 기독교인 아니다" 선언
      KCMUSA | 2021-04-12
      폴 맥스웰 작가 (사진: Instagram)유명 기독인들이 자신이 이젠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공공연하게 선언하는 것이 이젠 놀랍지도 않은 가운데 또 다른 유명 기독교 인사가 자신이 더 이상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발표했다.전에 존 파이퍼 목사의 "하나님을 갈망하기"(Desi…
    • 코로나에 높아진 종교심…55%가 "코로나 종식 기도"
      LA중앙일보 | 2021-04-12
      '기도' 검색 50% 이상 증가불안·우울감 감소에 도움(사진: America Magazine)팬데믹 사태로 인해 신앙심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LA타임스는 9일 “종교적 신앙을 가진 이들은 기도가 코로나 감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고 보도했다.이…
    • [시사] [VA] 백인 경찰, 흑인 군인 폭행 논란
      뉴욕 중앙일보 | 2021-04-12
      교통 단속하며 후추 스프레이 뿌려“이런 일 다시는 없어야” 소송 제기지난해 12월 버지니아주에서 경찰의 교통단속 과정에서 후추 스프레이(취루액분사기) 공격을 받은 육군 중위 카롱 나자리오가 고통스런 표정으로 두 팔을 들고 차 밖으로 나오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버…
    • 집에서 성경공부 해도 OK
      LA중앙일보 | 2021-04-12
      (사진: Charisma News) 연방대법원 가주 위헌 판결 코로나19팬데믹서도 가능코로나19팬데믹을 이유로 가정집에서 성경공부를 금지하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조치는 위헌이라는 결정이 나왔다.연방 대법원은 지난 9일 코로나19 감염 등의 이유로 개인의 주택에서 3가…
    • [시사] '편도 19불' 초저가 항공사 등장
      LA중앙일보 | 2021-04-12
      버뱅크공항 기점 ‘아벨로’28일부터 11개 노선 해당아벨로항공의 11개 노선에 투입되는 보잉 737-800. [아벨로 항공 제공]초저가 항공권을 앞세운 신생 저가 항공사(LLC)가 탄생했다.지난 8일 버뱅크 공항에서 출범한 아벨로항공(Avelo Airline)이 애리조…
    • [시사] 부부 중 한 명만 소셜번호 있어도 1800불 수령
      LA중앙일보 | 2021-04-12
      작년에는 두 사람 모두 요구관련 규정 변경, RRC로 환급코로나19 경기부양 지원금 수표. [AP]지난해 부부 중 한 명이라도 사회보장번호(SSN)가 없으면 SSN이 있는 배우자에게도 1차와 2차 경기부양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았으나 올해 관련 규정이 바뀌면서 이들도 지…
    • UMC한인여선교회전국연합회 제2회 학당 열린다
      크리스천 위클리 | 2021-04-12
      1회에 이어 이번에도 줌으로 … 주제는 ‘빈민선교’줌으로 열린 제1회 학당 참가자들 연합감리교 한인여선교회전국연합회(총무 김명래 전도사)는 지난 2월 제1회 학당을 개최한데 이어 오는 4월 24일(토)엔 제2차 학당을 ‘빈민 선교, 슬럼가에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개…
    • “아시아계 혐오범죄 본질은 인종차별” 한인교회들 나섰다
      국민일보 | 2021-04-09
      미국장로교 한인교회전국총회, 근절·처벌 강화 촉구미국장로교 한인교회전국총회는 총회 소속 교회에 주지사와 상·하원 의원 등에게 보내달라며 ‘아시안 혐오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서신’을 첨부한 공문을 발송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뉴욕 퀸스 플러싱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 "당신도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이 될 수 있습니다"
      KCMUSA | 2021-04-09
      미주복음방송 4월 20일 “나눔 On(온) 캠페인 2021” 특별 공개방송미주복음방송(사장 이영선 목사)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나님의 사랑을 모아 이웃에게 전하는 “나눔 On(온) 캠페인” 특별 공개방송을 실시한다.오는 4월 20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 [시사] [WA] 쇼어라인 70대 백인여성, 아시안에게 욕했다 기소됐다
      SeattleN | 2021-04-09
      베트남 이웃에 "찢어진 눈, 헤이 미스 베트남, 오래 못 살거야"  시애틀을 포함해 미 전역에서 아시안 증오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쇼어라인에 사는 70대 백인 여성이 베트남인인 이웃에게 인종차별적인 욕설 등을 해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됐다.킹 카운티 검찰은 8…
    • [시사] ‘유령총’ 규제 강화한다
      뉴욕 중앙일보 | 2021-04-09
      바이든, 총기규제 방안 발표“총기 폭력은 전염병” 규정8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연단)이 총기규제 조치에 대해서 발표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이 함께했다. [AP]조 바이든 대통령은 8일 총기폭력을 ‘전염병’으로 규…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