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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 "그 거짓말, 깊은 곳 썩었다" 램지어 일갈한 하버드대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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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중앙일보| 작성일2021-03-09 | 조회조회수 : 3,4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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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 위안부가 자발적 매춘이었다는 마크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두고 하버드대 교내신문에서 이를 정면 반박하는 사설을 내놨다. 이들은 해당 논문이 “매우 유해한 역사학적 거짓말을 출판하는 과정”이며 “학문의 자유 보호 영역에 놓을 수 없는 허위정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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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 크림슨 홈페이지 캡처.
     


    하버드대 교내신문 ‘하버드 크림슨’은 8일(현지시간) ‘위안부 여성을 향한 램지어의 거짓말은 깊은 곳이 썩었음을 나타낸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먼저 램지어 교수의 주장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신문 편집진은 “제2차 세계대전 전후로 일본군이 최대 20만명의 위안부를 성노예로 부렸고 생존자들의 증언이 수십 년간 이어졌다”며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실재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안부 여성 이야기를 지우거나 긍정적으로 다시 쓰려는 시도는 모두 거짓됐다”며 "램지어 논문은 의도가 무엇이든 위안부 여성의 실존과 트라우마, 그들이 당한 학대에 영향받은 이들을 부인하는 쪽에 확성기를 쥐여줬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램지어 교수 논문이 ‘학문의 자유’ 대상이라는 주장도 반박했다. 편집진은 “어떤 아이디어가 위험하고 사실과 맞지 않으면 폐기해야 하는 것과 비슷하게 램지어 논문은 출판할 이유가 없다”며 “램지어 논문이 의견이 아닌 허위정보를 전달하기에 학문의 자유 보호 영역에도 놓을 수 없다”고 적었다.

     

    또 “우리 중에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논문을 옹호하는 사람은 없다”며 “램지어의 거짓말을 출판하는 것은 소용이 되기보다는 피해를 줄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편집진은 “하버드라는 이름은 어떤 주장이든 타당성을 부여한다”며 하버드대라는 이름이 주는 특권에 기댄 교수들이 우리의 지적문화에 끼친 피해에 대해선 하버드대도 공모자"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제적인 압박에도 대학 측은 램지어의 위험한 거짓말을 인정하거나 반박하거나 하지 않고 있다. 하버드대는 램지어가 반드시 잘못된 행동의 대가를 치르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편집진은 이날 사설이 편집진 대다수의 견해를 반영한 것으로 정기회의에서 논의를 토대로 작성됐다고 밝혔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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