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위안부 매춘 계약서 안 갖고 있어".. 램지어, 동료에 실토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시사] "위안부 매춘 계약서 안 갖고 있어".. 램지어, 동료에 실토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시사] "위안부 매춘 계약서 안 갖고 있어".. 램지어, 동료에 실토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국일보| 작성일2021-02-26 | 조회조회수 : 3,003회

    본문

    석지영 교수, 뉴요커 기고문서 대화 공개

    소녀 사례 잘못 인용 지적에는 "실수했다"



    d746ebbd207700e0ef36102abccebfe4_1614362691_5177.jpg
    서울 계성고 학생들이 25일 서울 성북구 분수마당 한·중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논문 게재 철회를 요구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자발적인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자기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인 매춘 계약서를 갖고 있지 않다고 실토했다.


    램지어 교수의 동료인 한국계 석지영 하버드대 로스쿨 종신교수는 26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뉴요커에 실은 기고문 ‘위안부의 진실을 찾아서’에서 램지어 교수와 주고받은 이메일과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기고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석 교수와의 대화에서 “한국인 위안부가 작성한 계약서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램지어 교수는 ‘국제법경제리뷰’(IRLE)에 실릴 자신의 논문 ‘태평양 전쟁 당시 성매매 계약’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매춘업자’와 ‘예비 매춘부’ 간 계약 문제로 파악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그가 한국 위안부 피해자들이 작성한 계약서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램지어 교수는 또 논문에 언급된 10살짜리 일본 소녀의 사례를 자기가 잘못 인용했다는 사실도 석 교수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인정했다. 그는 논문에서 “오사키가 10살이 됐을 때 위안부 모집책이 300엔의 선급금을 제안했다”며 “오사키는 그 일이 뭘 수반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모집책은 그를 속이려 하지도 않았다”고 적었다. 하지만 에이미 스탠리 미 노스웨스턴대 교수 등 일본 연구자 5명은 IRLE 편집장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에서 램지어 교수가 인용한 원서를 인용해 실제 이 소녀는 “우리는 이런 업무일 줄 모르고 있었다. 믿기 어려울 만큼 끔찍했다”고 증언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램지어 교수는 “당황스럽고 걱정이 됐다. 내가 실수했다”고 이메일로 토로했다고 석 교수는 전했다.


    석 교수는 매리 엘리자베스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데이비드 와인스타인 미 컬럼비아대 교수 등 애초 램지어 교수 주장에 동조하던 학자들마저 반론을 접하고 입장을 바꿨다고 했다. 그는 “학문의 자유에는 제대로 된 증거를 제시할 책임이 수반돼야 한다는 강한 여론이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램지어 교수의 뒤늦은 고백은 이날까지 스탠리 교수 등의 두 차례 요구에도 여전히 논문을 게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인 IRLE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램지어 교수 비난에는 일본 내의 학계와 시민단체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일본 시민단체 ‘파이트 포 저스티스’ 측은 내달 14일 긴급 세미나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역사수정주의를 비판한다’를 온라인으로 연다고 이날 밝혔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도쿄= 최진주 기자 pariscom@hankookilbo.com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01건 134 페이지
    • [NY] 뉴욕한인교회, 3.1 운동 100주년 기념 애국지사 묘지 추모예배
      기독뉴스 | 2021-03-02
       삼일절을 맞아 뉴욕에서 일본 식민지배에 저항해 외쳤던 100년 전 그때의 함성을 기억하며 '대한독립만세'가 크게 울려 퍼졌다.3월1일 퀸즈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서 열린 '뉴욕 3.1 운동 100주년 기념 애국지사 묘지 추모예배'에는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을 비롯해 장…
    • [시사] 목 눌러 흑인 살해한 경찰 재판 앞두고 美법원 요새화
      연합뉴스 | 2021-03-01
      미니애폴리스, 만약의 사태 대비해 콘크리트 장벽·철조망 설치 지난해 5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살해한 미국 전직 경찰에 대한 재판 절차가 다음 달부터 시작되면서 재판이 열리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법원이 요새처럼 변했다.AP통신 등 미국 언…
    • [시사] “트럼프, 백악관 떠나기 전 코로나19 백신 맞았다”
      중앙일보 | 2021-03-0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CPAC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전해졌다.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 및 …
    • [시사] 미 국무부, 3·1절 기념사에 "한미일 긴밀한 관계가 평화 증진"
      연합뉴스 | 2021-03-01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친구이자 동맹…양국과 관계 강화에 전념"3ㆍ1절 기념사 하는 문재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1.3.1 jjaeck…
    • bb639a66bdad71bff8eca11a6255114c_1614640321_1039.jpg
      [시사] [NY] 미국 뉴욕한인회, 3·1절 102주년 기념식 개최
      연합뉴스 | 2021-03-01
      3·1절 기념사를 하는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인터넷 캡처] DB·재판매 금지(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뉴욕한인회는 3·1운동 102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뉴욕한인회는 1일(현지시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기념식을 열고 선열의 …
    • 백신여권 등장 트렌드 교회 예배
      미주 크리스천투데이 | 2021-03-01
      ▲ 미국 내 백신 접종률이 70% 이상 진행되면 교회당 내 찬양도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있다.지난 2월 3일 덴마크 정부는 2월 말부터 코로나 19 백신 여권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덴마크 정부는 백신 접종 여부의 정보를 담은 여권 형태의 출입 사증을 …
    • [시사] [워싱턴 DC] “평화와 자유 위한 희생”
      워싱턴 중앙일보 | 2021-03-01
      102주년 3.1절 기념식 열려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이 2월 28일 엘리컷시티에 있는 베다니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박대성 목사)에서 개최됐다.비가 내려 야외 행사장 대신 본당으로 옮겨 진행,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연결했다. 신성재 메릴랜드 한인회장 특보 사회로…
    • [시사] 독립선언서 읽는 파란눈 미국인, 3·1운동 美에 알린 기자 손녀
      한국 중앙일보 | 2021-03-01
      3·1운동 보도한 테일러 후손 제니퍼“조선 독립 도운 미국인 기억하길”‘딜쿠샤’에 유물 1000여점 기증도딜쿠샤를 지은 앨버트와 메리 테일러의 손녀, 제니퍼 테일러. 목에 건 호박석 목걸이는 그가 이번에 기증한 할머니의 유품을 복제한 것. 사진 역사연구가 및 작가 로버…
    • dc61a09325ba811ce324e8de958e827f_1614514826_3458.jpg
      ‘커피브레이크’ 제13회 국제컨퍼런스 열린다
      크리스천 위클리 | 2021-03-01
      오는 6월 18~26일까지 온라인으로, 등록마감 5월 10일까지커피브레이크 국제컨퍼런스가 온라인으로 열린다‘영혼 구원을 위한 말씀 소그룹’ 사역인 커피브레이크의 제13회 국제 컨퍼런스(13th Coffee Break Small Group Conference)가 오는 6…
    • [시사] 한인 2세가 증오범죄 대처 매뉴얼 만들었다
      LA중앙일보 | 2021-02-28
      '우리 부모님이 당하면…'자비로 4500부 제작7개 언어로 신고법 등 정리호루라기도 무료 배포가주마켓 내 전통공예점‘화소반’입구에도 증오범죄 예방 및 방어용 무료 호루라기와 안내책자가 비치돼 있다. 김상진 기자증오범죄 대처 매뉴얼 만든 임샛별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 [시사] 얼음 속 동생 살리고 숨진 누나…그 소녀 구하다 순직한 경찰
      연합뉴스 | 2021-02-28
      현지 언론 "2개의 비극 발생"미국 북극한파 후 날 풀리며 얼음 녹아(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미국에서 10대 소녀가 얼음물 속에 빠진 남동생을 구한 후 숨진데 이어 그 소녀를 구하던 경찰이 다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27일 ABC방송 등에 따르면…
    • [시사] [속보] 美 하원, 1조900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안 통과
      한국 중앙일보 | 2021-02-28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경기부양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미국 하원에서 1조9000억 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경기부양안이 통과됐다고 27일(현지시…
    • d746ebbd207700e0ef36102abccebfe4_1614384079_9106.jpg
      프랭클린 그레이엄, 평등법은 LGBTQ 의제 강요하는 '매우 위험한 법안'
      KCMUSA | 2021-02-26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Photo : Facebook)프랭클린 그레이엄은 평등법을 법으로 통과시키려는 움직임을 비판하면서 LGBTQ 의제를 미국 국민에게 강요하고 "모든 신앙인"에게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레이엄은 페이스북에서 이 법안이 사회에 미치는 위…
    • ‘성적 지향 차별금지’ 평등법, 미 하원 통과
      KCMUSA | 2021-02-26
      (사진: Yahoo News)미 하원이 25일(목요일) 평등법(Equality Act, H.R. 5)을 찬성 224명, 반대 206명으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에 근거해 고용 등에 있어 차별하지 말 것을 규정하고 있다. 평등법은 221명의 …
    • Z세대 성인 6명 중 1명 성소수자(LGBT), 갤럽에 따르면 계속 증가
      KCMUSA | 2021-02-26
      (사진: Upsplash)갤럽이 발표한 설문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Z세대 성인 6명 중 1명은 성소수자(이하 LGBT)인데, 이는 역사상 모든 세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이며, 그 숫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갤럽의 최근 설문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