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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감리교회들, 연합교단서 분리 움직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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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A중앙일보| 작성일2021-01-26 | 조회조회수 : 3,844회

    본문

    이슈 추적: 나뉘는 연합감리교단


    성소수자 정책에 반발

    평신도 연합회도 구성


    이견도 있어 결과 주목

    교회 300여개·신자 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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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감리교교단 분리에 앞서 한인들을 중심으로 한 미주한인연합감리교회평신도연합회가 구성됐다.


    미주 지역 300여 한인 감리교회들이 성소수자 정책 수용 여부로 갈리고 있는 미국연합감리교단(UMC)내에서 분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단 분리 한인 연회 구성 등 다양한 선택 사항을 두고 고심하면서 한인 평신도 등을 중심으로 연합회까지 구성되고 있다.


    현재 UMC는 1300만 명의 교세를 지닌 거대 교단이다. 이 교단은 지난해 동성결혼 동성애자 성직 허용 등 관련 정책에 따른 의견 차이로 "감리교 전통을 지키려는 보수 교단과 성소수자 정책을 수용하는 진보 교단으로 분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본지 2020년 1월14일자 A-27면>


    즉 UMC를 두 진영으로 쪼갠 뒤 각 교회의 성소수자 정책 수용 여부와 입장에 따라 교단 선택권을 주겠다는 것이다.



    교단 분리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UMC 전체 총회는 오는 8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다.


    분리에 대비 한인 감리교회들의 입장 정리가 상당히 중요해지는 이유다.


    우선 한인 감리교 평신도들이 뭉쳤다.


    한인 교인들은 교단 내 성소수자 관련 정책에 반발 최근 미주한인연합감리교회평신도연합회(가칭ㆍ회장 안성주 장로)를 구성했다. 가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 지회를 필두로 동북부(뉴저지 등) 중북부(시카고 등) 동남부(플로리다 등) 중남부(댈러스 등) 지회 등의 임원단을 각각 선출했다.


    안성주 장로(LA연합감리교회)는 "서부 지역 한인 감리교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90%의 응답자가 UMC의 성소수자 정책을 반대했다"며 "이제 곧 UMC 총회가 열린다. 그때 교단 분리안이 다뤄지는데 성소수자 정책에 반대하는 한인 감리교인들의 입장이 미리 준비돼야 하기에 평신도 연합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UMC내 한인 감리교회들은 교단 분리를 앞두고 성소수자 정책 입장에 따라 갈등 양상도 보이고 있다.


    본래 UMC내에서는 연합감리교 한인총회(총회장 류재덕 목사)가 운영되고 있다. 이 총회에서 성소수자 정책에 따른 견해 차이가 발생하자 한인교회연합회(회장 이철구 목사)라는 조직이 새롭게 구성됐다. 한인교회연합회는 UMC의 성소수자 정책을 반대하며 교단 분리 목소리를 강력히 내고 있다.


    지난해 한인 감리교계에는 PSKUMC라는 조직도 생겨났다. 현재 이 그룹은 한인교회연합회와 달리 탈퇴가 아닌 교단 잔류를 원하고 있다. 성소수자 정책 수용 여부와 별개로 교단에 남아 한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필요성을 주장한다.


    이 가운데 미주한인연합감리교회평신도연합회측은 현재 교단 분리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인교회연합회와 손을 잡고 오는 8월 진행될 전체 총회를 대비하고 있다.


    안성주 장로는 "만약 전체 총회에서 UMC가 성소수자 정책에 따라 분리가 된되면 새로운 교단들이 각기 따로 총회를 열게 될 것"이라며 "이전에 한인 교인들의 입장이 준비돼야 하고 교단 분리가 결정되는 대로 각 한인 교회는 의견을 모아 임원회를 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단 분리를 앞두고 LA지역 한인 감리교인들이 적극 나서게 된 것은 가주 지역의 특성 때문이다. 현재 UMC 산하에는 각 주별로 하나 이상의 연회가 구성돼있다.


    한 예로 UMC가 분리될 경우 성소수자 정책을 지지하는 가주 연회는 진보 교단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가주 연회 소속으로 성소수자 정책에 반대하는 한인 교회는 입장이 곤란해 질 수 있다. 때문에 ▶한인 독립 연회 구성 ▶가주에 있으면서 보수 교단에 가입하는 타지역 연회로 이전 ▶독립 교단 구성 등 여러 옵션이 제시되고 있다.


    물론 교단 탈퇴는 자칫 재산권 문제로 불거질 위험도 있어 가능성은 희박하다.


    UMC 소속 한 목회자는 "이번 전체 총회에서 교단 정책에 따라 분리를 하게 되면 각 교회는 재산권을 가질 수 있고 목회자 연금도 수령할 수 있게 된다"며 "대신 교단 분리 정책과 별개로 일방적 탈퇴일 경우 재산권 문제 등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어 상당한 마찰과 진통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 UMC에는 300여 개의 한인 감리교회가 있다. 매주 평균 출석하는 한인 교인만 4만 여명에 이른다.


    교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지난 2015년 동성결혼 수용 정책에 반발 당시 한인 장로교회들의 미국장로교단(PCUSA)을 탈퇴했던 사건과 유사한 논란으로 보고 있다.


    한인 교계 한 관계자는 "PCUSA에 이어 UMC도 성소수자 정책으로 갈리게 됐다. 미국 교계에서 수년째 가장 '뜨거운 감자'인 이슈"라며 "그만큼 성소수자 정책은 신앙과 맞물려 교단이 분리될 만큼 타협하기 어려운 이슈다. 마치 5년 전 PCUSA 사태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40년간 뜨거운 감자"

    UMC 나뉘게 된 배경은


    지난 2019년 2월이었다.


    미국연합감리교단(UMC)이 특별 총회를 통해 동성결혼 및 성소수자 안수를 불허하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본지 2019년 2월27일자 A-4면>


    UMC는 미국 기독교계에서 남침례교단(SBC)과 함께 양대 산맥으로 불릴 만큼 규모가 크다. 갑자기 불거진 이슈는 아니었다. 급하게 내린 결정도 아니었다.


    UMC 내에서는 이 문제가 무려 40년간 이어졌다.


    그만큼 뜨거운 감자였다. 물론 후폭풍은 거셌다.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결과" "기독교의 사랑으로 LGBT를 품지 못한다는 건 아이러니" 등의 비난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결국 UMC는 지난해 산하 중재 위원회를 구성 교단 분리안 카드를 꺼내들었다. 논란으로 갈등이 지속할 바에는 차라리 분리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었다.


    분리는 올해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한인 감리교계가 각기 입장 정리를 하며 분주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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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지역 한인 감리교인들이 모여 상임위원회 모임을 하고 있는 모습.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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