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흑인사망 항의 LA 시위…통행금지 풀렸지만 시위 여전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CA] 흑인사망 항의 LA 시위…통행금지 풀렸지만 시위 여전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CA] 흑인사망 항의 LA 시위…통행금지 풀렸지만 시위 여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0-06-30 | 조회조회수 : 3,405회

    본문

    시위대 한인타운 관통해 '긴장'
    한인 비영리단체들 지지 성명


    지난 나흘 동안 남가주 전역에서 시행됐던 ‘야간 통행금지’ 명령이 4일 자로 대부분 해제됐다. 그러나 여전히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에 대한 항의시위가 계속되고 있어 폭력 시위 양상이 완전히 없어질지 주목된다. LA한인타운의 경우 1992년 폭동이 발생했던 것과 같은 심각한 상황은 없었지만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판단이다.

    플로이드 추모식이 열린 이날 오전부터 LA 지역 곳곳에는 SNS를 통해 모인 시위대의 산발적인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주말 심각한 피해를 당했던 샌타모니카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여 거리를 행진했다. LA다운타운그랜드파크에는 정오부터 모인 시위대가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고 쓰인 종이와 피킷을 들고 외치거나 플로이드의 사망을 추모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다운타운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시위대 규모가 늘어나면서 1만여 명까지 달했다.

    할리우드에서 모인 시위대 수백 명의 시위대는 에릭 가세티 LA시장 관저가 있는 행콕파크를 향해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윌셔가를 따라 한인타운을 관통해 다운타운으로 행진해 한때 인근 상가들이 긴장했으나 물리적 충돌이나 약탈 행위는 없었다.

    웨스트 LA에 있는 UCLA 로이스홀 빌딩 앞에는 수천 명의 학생들이 인종차별 철폐를 외쳤다. UCLA 학생들의 경우 LAPD가 체포한 시위대의 구속절차를 UCLA 야구장을 사용하자 이를 항의하기 위해 학교 경찰서를 향해 행진을 벌였다. 이 야구장은 흑인 야구계의 전설인 재키 로빈슨의 이름을 명명한 곳이라 특히 반발이 컸다.

    발렌시아의 웨스트필드 발렌시아 타운센터 몰 앞 도로에도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집합했다. 시위 도중 인근에 있는 셸 주유소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 신고가 들어와 카운티 셰리프국 폭탄제거반이 출동해 수거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번 시위에는 한인 1.5세와 2세 단체들도 성명을 발표하는 등 적극 연대했다.

    한인타운청소년커뮤니티센터(KYCC·관장 송정호), 한미연합회(KAC·사무국장 유니스 송), 이경원리더십센터(대표 김도형)는 3일 플로이드 사망에 애도하고 소수계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를 규탄하는 한편 비폭력 시위를 지지하는 입장을 잇따라 밝혔다. 이경원리더십센터의 경우 이날 열린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민족학교(사무국장 김동조)는 플로이드 사망사건이 발생한 직후 인종차별을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LA카운티 정부는 4일 통행금지령을 중단했다. 단, 카운티 내 산하 88개 지자체는 원할 경우 자체적으로 통행제한을 정할 수 있다. 재니스 한 LA카운티수퍼버이저는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통행금지령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통행금지령이 내려져도 시위대를 단속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앞서 발표하기도 했다.

    LA시도 4일부터 통행금지령은 없다고 알렸다. 가세티 시장은 이날 “인종차별에 맞서 강력하고 평화로운 시위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결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시민의 목소리를 낼 권리를 보호하고 시위대와 기업, 시민들과 가족, 지역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경찰과 정부가 통행금지령으로 불필요하게 대중의 항의권을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미국인권자유연맹(ACLU)은 지난 3일 개인의 권리 침해를 이유로 LA시와 카운티를 상대로 통금 해제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ACLU는 성명을 통해 “저녁 시간대에 모든 정치적 시위를 특별 진압하는 건 명백히 수정 헌법 제1조를 위반하는 것이며, 근로시간 외 이동을 포괄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헌법의 이동 자유 보호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LA 지역 외에 샌버나디노 카운티도 통행금지령을 중단했다. 또 당초 5일 오전까지 통행금지령을 시행하려던 베벌리힐스도 뒤늦게 취소시켰다. 반면 샌타클라리타 카운티는 하루 더 연장해 4일 오후 6시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시행했다.


    미주중앙일보 koreadaily.com 장연화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13건 266 페이지
    • BTS 슈가 신곡, 짐존스 사이비 교주 연설 인용 논란
      미주 크리스천투데이 | 2020-06-30
      빅히트측 “해당 부분 즉각 삭제 후 재발매, 깊은 책임감 느껴” 슈가의 비정규 음반 'D-2' 대표 이미지 방탄소년단 슈가가 2020년 5월 22일 발매한 믹스테이프(비정규 무료 음반) 'D-2'의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에 미국 최악의 종교 참사를 낸 …
    • [NY] 프라미스교회 드라이브인 예배 “성령으로 코로나를 물리치자”
      미주 크리스천투데이 | 2020-06-30
      ▲프라미스교회 주차장에서 드려진 드라이브인 예배 ▲성도들을 배웅하는 김남수 원로목사와 허연행 담임목사 프라미스교회가 성령강림 주일인 5월 31일 오후 3시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인 예배를 드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뉴욕주지사의 행정명령으로 3월 중순부터 교회…
    • “코로나19 취약 계층 위해 쓰자”
      미주중앙일보 | 2020-06-30
      한국 정부, 애틀랜타 동포 위해재외동포지원금 용도 변경 허용비대위에 추가 1만불 신규 승인 국 외교부가 재외동포지원금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취약계층을 위해 쓰도록 승인했다.애틀랜타총영사관은 4일 보도자료를 통…
    • 인제야 입장 바꾼 WHO… '밀집 공간서 마스크 권장'
      연합뉴스 | 2020-06-30
      ▶ “천 마스크는 최소 3겹으로 만들어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AP=연합뉴스]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물리적 거리 두기가 어려운 곳에서는 일반인도 마스크를 쓰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그간…
    • [워싱턴 DC] 위기에서 더 빛난 ‘사랑나눔’ 30만 달러 돌파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 본보·복지센터·교협‘사랑나눔’ 캠페인 모금 성금▶ 워싱턴한인사회 역대 최고… 1일부터 렌트비 지원으로 전환 예수사랑교회에서 보내온 편지와 체크 사진(왼쪽), 식품권을 받은 한 한인이 감사하다는 편지와 함께 찍어서 보내준 상품권 사진.‘사랑나눔, 코로나19 식비지…
    • [CA] 서류미비자들 '서두르세요'
      미주중앙일보 | 2020-06-30
      500불씩 2800명분 여유30일까지 한국어 상담도 캘리포니아주가 지급하는 서류미비자 대상 재난 지원금 (DRAI)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KYCC(한인청소년회관) 등 한인 단체들이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DRAI 신청을 돕고 있는 아시안 정의진흥협회 (AAAJ)는 아직…
    • SNS서 흑인사망 장면 따라하기 논란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 ‘플로이드 챌린지’ 확산▶ 누리꾼들“도 넘어” 분노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건을 조롱하는 영상과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이른바 ‘플로이드 챌린지’가 확산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최근 SNS에서는 성…
    • [CA] 열린문장로교회 15,000불 기부…LA한인회 구호기금으로
      미주중앙일보 | 2020-06-30
      온정의 손길을 보내는 한인 교회들이 잇따르고 있다.LA 북서쪽 벤추라 지역에 있는 열린문장로교회(김경욱 담임목사)는 지난 2일 LA한인회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만5000달러를 기부했다.이로써 한인회의 2차 구호기금은 한국 교회 7곳과 나성영락교회가 기부…
    • [NY] 한인업소 약탈 피해 대응책 마련 나선다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 뉴욕한인회·직능단체협, 시위대 습격 피해 접수 찰스 윤(왼쪽) 뉴욕한인회장과 박광민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의장이 4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와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 …
    • [NY]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퀸장, 온라인 예배 활기
      미주중앙일보 | 2020-06-30
      오프라인 성전예배 준비 하늘의 문과 세상의 빛이 되는 교회를 표방하고 있는 퀸즈장로교회(담임목사 김성국·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성전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성도들을 위해 동영상 온라인 주일 예배와 새벽·수요 예배 프로그램 …
    • 폭력시위 진정세 접어드나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 통금령·공권력 동원 약탈·방화등 과격성 주춤▶ 이번주말 분수령 4일 오후 백인 경찰의 폭력적인 체포과정에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퀸즈 플러싱 한인타운에서도 열렸다. 300여명의 시위대는 이날 플러싱 타운홀에서 집회를 가진 후 노던블러바드 …
    • [MN] 플로이드 첫 추모식…8분 46초 ‘침묵의 애도’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4일 백인경찰에 의해 목이 짓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의 영면을 기원하는 첫 추모식이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의 노스센트럴대학교(NCU)에서 유족들과 시민, 지역 정치 지도자와 인권운동가들이 모인 가운데 거행됐다.미국은 이날부터 플로이드의 넋을 기리는 릴레이 추모식…
    • [CA] 한인 등 아시아계 LA서 ‘인종 차별 철폐’ 외쳤다
      미주중앙일보 | 2020-06-30
      5일 LA서 4000여명 집결, 개인ㆍ가족ㆍ교회 등 참석 5일 민족학교 풍물패 회원들이 다운타운 LA시청 앞에서 경찰의 폭력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김상진 기자]"우리에게 ‘아메리칸 드림’은 모두가 평등하게 사는 것."한인을 포함, …
    • 목 누르고, 노인 밀치고… 시위 속 여전한 경찰폭력
      연합뉴스 | 2020-06-30
      ▶ 시카고 경찰, 흑인 여성 ‘목 누르기’…경찰에 밀려넘어진 70대, 바닥서 피흘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미국 경찰의 폭력과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지역언론은 3일 …
    • “국방부, 워싱턴DC 인근 집결 병력 900명에 기지 귀환 지시”
      연합뉴스 | 2020-06-30
      ▶ 로이터통신 보도…트럼프 ‘군 동원’ 경고·병력 집결로 고조된 긴장 완화 주목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AP=연합뉴스]국방부가 인종차별 반대 시위 격화에 대비해 워싱턴DC 인근에 집결시켰던 병력 900명을 원래 기지로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로…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