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고령자 많은 한인교회, 고민 깊어진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VA] 고령자 많은 한인교회, 고민 깊어진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VA] 고령자 많은 한인교회, 고민 깊어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0-06-30 | 조회조회수 : 3,170회

    본문

    교회 예배 수용인원 50% 한도 허용
    마스크 규정 없어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 한인교회 담임목사 A씨는 요즘 고민이 깊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등 워싱턴지역 정부가 29일(금)부터 수용인원의 50% 한도 내에서 실내 예배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두달 넘게 예배가 금지돼 거의 모든 목회활동이 중단됐기 때문에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이긴 하지만 예배 재개가 과연 타당한 일인지 걱정이 앞선다.

    그는 이 교회를 개척해 7년째 이어오고 있는데, 비교적 큰 미국 교회를 빌려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신도가 다 모여도 수용인원의 20%를 넘지 않는다.
    하지만 신도들의 평균연령은 53세에 이른다. 30% 정도가 60대 이상이며 70대 이상도 10명이 넘는다. 신도들의 건강상태를 속속들이 알지는 못하지만 당뇨와 혈압,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약을 복용중인 사람만 추려도 얼추 30명을 헤아린다.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이 교회의 평균적인 신도라고 할 수 있기에, 자칫 교회가 코로나 핫스팟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A목사는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교회 재정상황과 열성 신도들의 압박으로 예배재개를 결정했으나 행여 예배출석을 믿음의 척도로 여기는 분위기가 생겨 고령신자에게 부담을 줄까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지역 한인교회는 규모가 클수록 신도평균연령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대형교회일수록 역사가 길기 때문에 고령신도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한인 대형교회의 부목사 B씨는 “3월 중순 이후 교회 내 소모임도 일체 금지했으나 이를 무시하거나 혹은 본의 아니게 10명 넘는 회합이 이뤄졌었다는 소식을 종종 들으며 조마조마했는데, 예배가 재개되면 과연 통제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두명의 신자가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실제로는 더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호하는 예배 시간대에 신자가 몰릴 경우 입장인원을 제한하는 문제와 좌석배치 등도 어려움이 뒤따를 수 있다.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예배시간 간격을 늘려야 할 수도 있다. 서부지역에서 교회 성가대 연습도중 발생한 전염사태를 감안하면 성가대 연습과 예배공연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주정부는 예배에 한해서만 허용하기 때문에 교회 카페테리아 식당 운영과 친교활동도 통제해야 하지만, 친교활동에 목말랐던 신도들과 어느 선에서 타협해야 할지도 난제에 속한다.

    버지니아는 소매업소 등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단행했으나 교회는 예외로 인정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B목사는 “발열체크 등을 철저히 하겠지만, 팬더믹 시대를 맞아 세상이 무너져도 주일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아프거나 열이 나면 교회를 쉬어도 하나님이 용서해준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주중앙일보 koreadaily.com 김옥채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187건 231 페이지
    • [CA] ‘코로나 지원’ 한인도 대거 신청
      미주중앙일보 | 2020-07-04
      부에나파크 렌트비 보조 320명 그랜트 받을 업소 51곳 중 34개 시·OC한인상의 등 홍보 ‘주효’ 지난달 25일 부에나파크 감사한인교회에서 열린 '퇴거 보호 설명회'에 참가한 써니 박(오른쪽에서 세 번째) 부에나파크 1지구 시의원, 최광철(박 시의원 오른쪽…
    • [CA] 가주 식당 다시 투고 영업만…뉴섬 주지사 긴급 명령
      미주중앙일보 | 2020-07-04
      LA 등 19개 카운티 대상 실내오락도 대부분 금지 가주 하루 확진 또 신기록 캘리포니아주가 경제 재개 한 달만에 방역전선이 후퇴했다. 1일 개빈 뉴섬 주지사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LA와 오렌지카운티, 벤투라카운티 등 19개 카운티내 식당들에 영업 중단 …
    • 트럼프, 렘데시비르 '싹쓸이'…3개월치 물량 92% 독차지
      미주중앙일보 | 2020-07-04
      "전례 없는 일" 각국 비판 미국이 코로나19 치료제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사의 렘데시비르 3개월치 물량을 싹쓸이했다고 주요 매체들이 2일 보도했다. CNN과 AFP에 따르면 미국은 9월 말까지 길리어드가 생산하는 렘데시비르 물량의 92%를 구입했다. 구체적으로 7…
    • [CA] 교회서 '찬양 금지'…가주 새 안전 규정…예배는 OK
      미주중앙일보 | 2020-07-04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교회에서 찬양을 못하게 했다. 가주 보건복지부가 2일 업데이트한 규정에 따르면 예배당에 참석하는 예배는 가능하나 찬양을 하거나 구호를 외치는 건 금지된다. 가주는 앞서 5월 말 종교단체의 재개를 허용하면서 이들이 "…
    • [CA] 글렌데일시, 렌트비 750불 보조…3인 가구 연소득 7만5150불↓
      미주중앙일보 | 2020-07-04
      15일 정오까지 신청 접수해야 글렌데일 시에서 중·저소득층 세입자를 위한 렌트비 보조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비상사태 렌트비 보조 프로그램(ERAP-C19)으로 이름 붙여진 이 프로그램은 월 750달러씩 최대 2개월 치를 지원한다. 신청 대상자는 글렌데일 시 거…
    • [CA] [타운에 이런 일도] EDD 데빗카드로 코수술
      미주중앙일보 | 2020-07-04
      집콕·마스크·정부 지원금 성형수술 3대 조건 완벽해 # LA 직장인 윤 모씨는 얼마 전 성형외과를 찾아 쌍꺼풀 수술과 코 수술을 받았다. 매번 낮은 코와 쌍꺼풀 없는 눈매가 불만이었던 윤 씨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성형을 결심했다. 코에 부…
    • [CA] '마스크 안 쓴 고객은 서비스 안 해도 돼'
      미주중앙일보 | 2020-07-04
      LA시장, 업주들에 강력 권고 코로나19 재확산 방지 방안 마스크 착용 갈등 해결될까 LA한인타운의 한 리커스토어 입구에 ‘노 마스크, 노 서비스’ 경고문이 붙어있다. 이 업소는 경고문과 함께 경비원을 배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손님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김상…
    • [CA] 마스크 안 쓰면 최고 2000불 벌금…웨스트 할리우드·샌타모니카
      미주중앙일보 | 2020-07-04
      LA한인타운 인근 웨스트 할리우드시와 샌타모니카시가 마스크를 쓰지 않는 주민에게 벌금을 부과한다. CBS뉴스에 따르면 1일 LA카운티 셰리프국 웨스트할리우드지국은 “지역 주민들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타인에게 불안감을 주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 [CA] LA 세입자 퇴거금지 9월까지 연장…주차단속도 8월까지 완화
      미주중앙일보 | 2020-07-04
      코로나19 사태로 제정된 LA시 임시 규정들이 잇따라 연장되고 있다. CBS뉴스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1일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세입자들의 렌트비 및 퇴거를 유예하는 행정 명령을 오는 9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6월 …
    • [CA] EDD 최대 59주까지 가능…가주, 현재 39주서 20주 추가
      미주중앙일보 | 2020-07-04
      가족간병 지원도 8주로 늘려 주 600달러 보조는 25일 '끝'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최대 59주까지 실업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실업급여 혜택 39주(가주 26주+연방 추가지원 13주)에 20주가 더 늘어났기 때문. 2일 캘리포니아…
    • [CA] 자바시장 또 사망자 발생…'킬링필드 같다'
      미주중앙일보 | 2020-07-04
      사흘새 3명…'실제론 더 많을 것' 공포감 확산 정상 업무 어렵고 다시 폐쇄될까 우려 높아 자바 시장 한인의류업체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또 추가로 발생했다. 이번 희생자는 한인 패턴사로 알려졌다. 최근 3일 동안 한인 의류업체에서만 최소 3명이 사망했다. …
    • 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 ‘백인예수’도 청산대상이라고?
      크리스천 위클리 | 2020-07-04
      스페인 최고 성지인 몬세랏 수도원은 캐톨릭 수도회 중 ‘예수회’를 창립한 이그나시오 로욜라가 이 수도원에 있는 검은 성모상, 즉 블랙 마리아 앞에 칼을 봉헌하고 성모의 기사가 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유명하다. 몬세랏은 예수회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블랙…
    • '여러분은 종군 기자입니다'
      크리스천 위클리 | 2020-07-04
      이창민(LA연합감리교회 목사)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닙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막 시작되던 3월 첫째 주일 교회 주보에 실린 ‘목회 칼럼’의 제목이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중국과 한국의 지역적 문제로 그칠 줄 알았습니다. 그런…
    • [CA] 데이브레이크대학교 오제은 총장
      크리스천 위클리 | 2020-07-04
      “한인 이민가정에 참된 힐링 제공하는 ‘동틀 녁’ 봉사공동체 될 것”오제은 박사 오제은 박사는 LA에 있는 데이브레이크대학교(Daybreak University) 총장이다. 남가주에선 아직 낯선 이름이지만 한국에선 널리 알려지다 못해 유명인사로 소문난 대학교수다. …
    • [CA] 미주성결교회 온라인으로 제41차 정기총회
      크리스천 위클리 | 2020-07-04
      신임총회장은 캐나다 지역 김동욱 목사 선출미주성결교회 41차 총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미주성결교회 제41차 정기총회가 6월 29일(월)부터 2일간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화상(Zoom)으로 열렸다. ‘진리로 거룩함을 입은 교회(요 17:17)’란 주제로 열린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