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암환자 200명에 "치료비 7억 갚지 마세요"···美의사의 선행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시사] 암환자 200명에 "치료비 7억 갚지 마세요"···美의사의 선행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시사] 암환자 200명에 "치료비 7억 갚지 마세요"···美의사의 선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국 중앙일보| 작성일2021-01-11 | 조회조회수 : 2,762회

    본문

    이민자 출신 美 의사 아름다운 결심 CNN 보도

    지난해 성탄 카드 보내 "갚지 않아도 된다" 알려

    "환자를 치료하고 신뢰 얻는 것 최고의 영광"

    갚지 못한 이들 대다수 코로나19로 고생에 결심



    883b740f6dabc335ae5257cae39530e7_1610390884_344.jpg

    미국 아칸소주의 의사인 오마르 아티크와 그의 아내. 부부는 약 30년간 운영한 암 클리닉의 문을 닫으며 환자의 밀린 치료비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CNN 캡처]


    미국 아칸소주의 한 의사가 약 200명의 암 환자가 갚지 못한 치료비 65만 달러(약 7억1000만원)를 탕감해줬다. 29년간 운영해온 병원을 닫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환자를 돕기 위해 큰 결정을 했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파키스탄 출신의 종양학자인 오마르 아티크는 1991년 아칸소주 파인블러프시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암 클리닉을 설립하고 30년 가까이 운영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병원 문을 닫기로 결정하고, 채권 추심 회사와 미지급된 치료비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아티크는 환자들과 그 가족이 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티크는 지난해 성탄절 연휴에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치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성탄절 카드를 보냈다. 성탄 카드에는 “아칸소 암 클리닉은 여러분을 환자로 모실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 다양한 의료보험으로 많은 환자의 치료비 대부분이 충당됐지만, 여전히 치료비가 부담스러운 분들이 계신다. 우리 클리닉은 환자들이 우리 병원에 내지 못한 모든 치료비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즐거운 성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적혀있었다.


    883b740f6dabc335ae5257cae39530e7_1610390912_5877.jpg
    오마르 아티크가 운영하는 아칸소 암 클리닉에서 환자들에게 보낸 성탄 카드. 카드에는 ″밀린 치료비를 포기하겠다. 여러분을 모실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CNN 캡처]


    아티크의 결정으로 혜택을 입은 환자는 약 200명에 달한다. 환자당 적게는 수천 달러에서 많게는 수만 달러의 치료비로, 아티크가 포기한 총 치료비는 65만 달러(약 7억 1000만원) 이상이다.


    아티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돈이 그다지 필요 없어 다행”이라며 “만약 치료비 탕감이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나는 그런 기회를 갖게 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체의 시민과 사람들이 아플 때 치료비 걱정을 해야 한다는 데 대해 난 항상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지켜온 최우선 원칙은 나는 환자를 살피기 위해 여기 있다는 것”이라며 “환자들이 나를 신뢰해서 그들의 생명을 내게 맡기는 것은 내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이자 특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슨 이유에서든 어떤 환자도 거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칸소 의대 교수이기도 한 아티크는 파키스탄 이민자 출신이다. 그는 지역사회에 암 센터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종양학자가 되기로 결심한 뒤 1991년 경제적 약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암 센터를 파인블러프시에 설립했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187건 145 페이지
    • 39c0eacf0c27c830be6809944fc12036_1611091543_5019.jpg
      제2차 코비드 팬데믹을 맞고 있는 교회들의 5가지 트렌드
      KCMUSA | 2021-01-19
       많은 지역에서 두 번째로 코비드 폭발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첫 번째보다 훨씬 더 큰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코비드가 널리 알려지면서 대부분의 교회는 예배를 포함한 모든 대면 활동을 즉시 중단했다. 가장 일반적인 대응방법에는 디지털 예배 및 디지털 소그룹 설립…
    • [시사] 역사학자들, "트럼프, 미 역사상 최악 대통령에 포함"
      데일리굿뉴스 | 2021-01-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임한 지난 4년은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환상이 깨진 시기'로 역사에 기록될 전망이라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신문은…
    • 트럼프 대통령,'생명 존엄의 날' 선포
      뉴스파워 | 2021-01-19
      낙태 합법 선언 날 50년 만에, 국가적으로 '생명 존엄의 날'로 선포 *사진 출처: 미 백안관 홈페이지*2021년 1월 18일(미국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낙태를 합법화한 1월 22일을 오히려 “생명 존엄의 날”로 선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미…
    • 2021년 국정운영 하나님과 함께 한다!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1-01-19
      퓨리서치, 117차 미 상하원 종교구성비율 조사...크리스천 압도적정치인들의 신앙과 관련하여 117차 미 의회는 116차 의회와 엇비슷해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미국인과는 상당히 다르다.미 성인의 약 4분의 1(26%)이 종교적으로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또는 "특별한 것이…
    • 3704803bf80fd9220ec8dd449a22026a_1611020178_6388.jpg
      인종 차별 철폐 부르짖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KCMUSA | 2021-01-18
      암살당한 선지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진정한 유산(사진: Verdict)[이서 매콜리(Esau McCaulley) 칼럼] 적대적인 세상에서 나 자신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앨라배마에서 자란 흑인 소년인 내게 마틴 루터 킹 주니어는 영웅이었다. 창백한 예수와 함께 마틴의 사…
    • 전 힐송 목사 칼 렌츠 넷플릭스 등 TV 시리즈 진출 원해
      KCMUSA | 2021-01-18
      (사진: The US Sun)전 힐송 목사 칼 렌츠가 넷플릭스와의 계약을 포함, TV 방송사들과 계약을 맺으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2020년 4분기에 해임된 전 뉴욕 힐송교회 목사 칼 렌츠는 연예계로 전환하여 자신의 이미지를 재건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3세의…
    • 3704803bf80fd9220ec8dd449a22026a_1611011634_5246.jpg
      교계 지도자들 '트럼프 재선 훔쳐간 사람들 저주'한 대형교회 목사 비난
      KCMUSA | 2021-01-18
      세계복음기도센터의 밥 로저스(Bob Rodgers) 목사. (사진: Facebook)교계 지도자들이 트럼프의 재선을 훔쳐간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을 저주한 한 대형교회 목사를 비난했다.몇몇 교계 지도자들은 지난 1월 10일 예배에서 트럼프의 재선을 훔쳐간 혐의를 받고…
    • 3704803bf80fd9220ec8dd449a22026a_1611008359_6214.jpg
      [시사] 중국 아이스크림 3개 샘플서 코로나 양성 반응
      KCMUSA | 2021-01-18
      (사진: Lama Roscu / Unsplash)코로나 19 확산으로 비상사태에 휘말린 중국은 이번에 아이스크림으로 뒤집혔다. 톈진의 한 식품 회사에서 생산한 아이스크림 포장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미 2,000개 이상의 제품이 시장에 출시된 것으로 밝혀졌다…
    • 나도 모르게 사탄에 빠지다?…사탄 미화하는 대중문화
      데일리굿뉴스 | 2021-01-18
      누구나 한 번쯤은 사탄이나 귀신이 등장하는 공포영화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공포의 대상이던 사탄이나 귀신이 최근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인간을 돕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등장해 사랑받고 있다. 소재의 다양성도 좋지만, 자칫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질 …
    • NASA 최초 흑인 우주비행사, 일출 본 후 시편 30편으로 환호
      뉴스파워 | 2021-01-18
      성찬 컵과 성경책 우주선 운반, 거기서 하나님 권위와 부모 사명 깨달음 (사진: National Air and Space Museum - Smithsonian Institution)▲ 우주 정거장에서 본 일출광경, 시편 30편으로 환호하다. 크리스천헤드라인 제공© 뉴스…
    • 2447991c3e86b8a54facdbc022c42c24_1610840366_6655.jpg
      '인종 화해 설교' 주저하는 목사 늘어...반대하는 회중 증가 반영
      KCMUSA | 2021-01-16
      (Photo : Freely Photos)설문조사에 따르면 목회자들이 인종 화해에 대해 설교하는 것에 대해서 이전보다 더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목회자들, 특히 개신교 설교자들은 4년 전인 …
    • [NY] “맨해튼에 예수님 모습이 널리 확산되기를”
      크리스천 위클리 | 2021-01-16
      후러싱 제일교회 맨해튼 청년선교 센터 입당 예배드려후러싱교회가 문을 연 맨해튼 청년선교센터 후러싱제일교회(담임 김정호 목사)가 뉴욕 맨해튼에 청소년 선교센터(Jubilee Mission Center)를 세우고 입당예배를 드렸다.지난 1월 15일 오후 1시에 열린 입당예…
    • 미주한인기독문인협회 신인문학상 발표
      크리스천비전 | 2021-01-16
      카라 영 이 집사, 에스더 한 전도사, 김종용 목사 시 부분 당선▲제23회 미주한인기독문인협회 시 부문 당선자 왼쪽 위 부터 카라 영 리 집사, 김종용 목사. 에스더 한 전도사.     © 크리스천비전미주한인기독문인협회(회장 고영준 목사/시인/문학평론가)는 매월 월례 …
    • 118년 이민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한민족
      크리스천비전 | 2021-01-16
      제16회 미주한인의 날/ 미주한인의날을 맞아 한인들을 향한 메시지 / 민족을 사랑한 모르드개처럼 기도하며 나아가자 ▲ 13일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은혜한인교회 담임 한기홍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크리스천비전매년 1월 13일은 미주한인의 날(Ko…
    • [CA] 트럼프 지지시위 참석 채프먼대 교수 은퇴
      LA중앙일보 | 2021-01-15
      지난 6일 트럼프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존 이스트먼 교수(왼쪽)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오른쪽)[로이터=사진제공]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해임 압력에 시달려왔던 채프먼 대학 존 이스트먼(법대·60·사진) 교수가 은퇴한다.14일 이스트먼 교수는 성명…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