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불신자와 결혼한 성도 교회에서 파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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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icah Chiang/Creative Commons)
유명 기독교 작가이자 목회자인 존 파이퍼 목사가 “불순종한 신자를 정신 차리고, 잠에서 깨어나게 하고, 회개하고 순종적인 마음과 회복을 얻게 하기 위해” 불신자와 결혼한 교인을 내쫓을 것(Excommunication)을 교회들에게 촉구했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블로그에 있는 "존 목사에게 물어라"(Ask Pastor John)에 게시된 한 글에서 파이퍼 목사는 불신자와 결혼하지 말라는 목회자의 권고를 거부한 기독교인의 죄의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 죄가 가진 세 가지 측면에 대해서 설명했다.
“첫째, 이런 신자는 신약성경에서 전하는 하나님의 명백한 명령을 거역하고 반항한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7장 39절에서 '아내는 그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에 매여 있다가 남편이 죽으면 자유로워 자기 뜻대로 시집 갈 것이나 주 안에서만 할 것이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주 안에서만'이란 주님 안에 있는 사람 곧 신자,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을 의미한다.”
"죄의 두 번째 측면은 그리스도에 대한 신자의 '심각한 타협적' 사랑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세상 어느 누구보다 그분을 더 사랑하라고 추종자들을 부르셨기 때문에, 불신자와의 연합은 그리스도에 대한 불충성을 보여준다."
“올바로 된 신자라면 예수님을 최고의 보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데 신자의 가장 소중한 보물인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진정한 애정이 없는 자의 품에 안기기 위해 어떻게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할 수 있겠는가?”라고 그는 물었다.
파이퍼는 "세 번째는 교회의 권위에 대한 공개적인 불순종"이라고 주장했다.
“불신자와의 결혼은 성경의 명백한 명령에 대한 거부일 뿐만 아니라 사람을 그리스도 위에 두는 마음속의 우상숭배가 드러난 것이며, 하나님이 목회자들에게 주신, 양들을 죄로부터 보호하라는 권위를 걷어차 버리는 행위이다.”
그는 궁극적인 회복을 이루기 위해서 교회들에게 신자를 파문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한 목회자들에게 이러한 행동이 강력하고 악의적인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늘날 기독교인이라고 공언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러한 파문이 도움이 되기보다는 해로운 행위로 간주할 것이다. 불신자는 그러한 행위가 구원이 아니라 소외 시키는 일이라면서 당신을 편협하고 증오를 부추기는 사람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목회자들은 이러한 비난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파이퍼는 데살로니가후서 3장 14-15절("누가 이 편지에 한 우리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그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그러나 원수와 같이 생각하지 말고 형제같이 권면하라")과 고린도전서 5장 4-5절("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영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을 인용하며 “바울은 그러한 거룩한 배척을 통해 사람들이 실제로 구원 받고 회복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또한 사람들을 회개하고 회복시키는 교회 훈련에 대한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비신자와 결혼한 크리스천들에게는 그 결혼을 유지할 것을, 그러나 교회들에게는 “진정으로 뉘우친” 회개한 크리스천들은 다시 교인으로 받아들일 것을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