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배 여건 안돼…소형교회 목사들 "서러워"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온라인 예배 여건 안돼…소형교회 목사들 "서러워"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온라인 예배 여건 안돼…소형교회 목사들 "서러워"

    페이지 정보

    작성자 LA중앙일보| 작성일2020-11-25 | 조회조회수 : 3,792회

    본문

    실내 예배 금지, 한인교계 반응



    d3e5d5fa9b3c642ba42c3bc093adbe20_1606237824_4072.jpg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41개 카운티의 보건 등급이 1단계(대유행)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보건등급이 조정된 카운티 내 교회들은 실내 예배를 중단해야 한다. 사진은 지난 6월 LA주님의영광교회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보건 규정을 준수한채 실내 예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상진 기자
     


    실내예배 금지로 다시 한 숨

    떠나는 교인 잡을 명분 없어

    "빨리 코로나 사태 지나갔으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당국의 제재 방침은 한인 교계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다.


    LA 오렌지카운티 등을 포함 가주 41개 카운티가 '대유행'을 의미하는 1단계(보라색.purple tier)로 조정되자 한동안 실내 예배 등을 재개했던 교회들은 다시 실외 또는 온라인 예배 전환을 교인들에게 공지해야 했다. 본지 11월18일자 A-3면>


    이어 가주 정부 카운티 정부 등이 잇따라 '자택대피 행정명령(Stay at Home Order)'을 발동하자 교회 운영에도 사실상 차질을 빚을 수밖에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이번 조치로 중소형 교회 목회자들은 너무나 괴로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인 교계의 분위기를 알아봤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와 당국의 제재 방침은 소형 교회일수록 더 체감되는 일이다.


    한동안 위험 수준이 완화돼 2단계(red tier)까지 진입 제한된 인원으로 실내 예배를 진행할 수 있었던 오렌지카운티 지역 등의 소형 교회들은 망연자실이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개척교회를 담당하는 이진규 목사는 "우리처럼 소형 교회들은 온라인 예배나 실외 예배를 진행할 만한 여건이 안된다. 팬데믹 사태로 인한 서러움이 많다"며 "한동안 다시 교인들을 대면해서 좋았는데 다시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 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이라고 토로했다.


    교인들이 없으면 헌금도 제대로 걷히지 않는다. 작은 예배 공간이라도 매달 렌트비는 내야한다. 들어오는 '헌금'은 없고 나가는 돈만 있다. 소형교회 목회자들은 사례비를 받지 못해 생계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다우니 지역에서 교회를 운영하는 김모 목사는 "개인적으로는 부업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교회 사정은 너무 안좋다"며 "더욱 서러운건 이런 시기에 '미자립 교회'의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난다는 점이다. 온라인 예배나 웹사이트 시스템을 잘 갖춘 대형 교회를 찾아 떠나는 교인들을 딱히 잡을 명분도 없다"고 말했다.


    물론 세입자 처지의 소형 교회들만 힘든 건 아니다. 교회 크기에 관계없이 팬데믹 사태는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다.


    빅토빌 지역 예수마음교회 김성일 목사는 "이런 시기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교회들도 은행 융자를 상환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소형 교회나 대형 교회나 팬데믹 때문에 힘든건 매한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 교회들이 재정적으로 힘든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7월 연방중소기업청(SBA)이 공개한 PPP 대출 기관(15만 달러 이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주내에서만 총 1만682곳의 종교 기관이 대출을 받았다. 본지 10월13일자 A-16면> PPP 융자를 받은 종교 기관 10곳 중 8곳(8967개ㆍ약 84%)이 교회였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 또는 실외 예배 등의 제한적 종교 활동은 숨통이 트일뻔했던 교계가 다시 움츠러드는 원인이 된다.


    41개 카운티가 1단계로 지정되면서 실내 예배가 금지되자 교계에서는 온라인 법률 세미나도 진행됐다.


    태평양법률협회는 지난 19일 '교회 예배 일시 중지 조치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웹비나를 진행했다. 그만큼 이번 당국의 조치로 교회들이 난감해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한편 최근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인 바나그룹은 "팬데믹이 지나면 미국 내 교회 5개 중 1개는 문을 닫을 것"이라는 내용의 여론조사를 발표한 바 있다. 가주내 41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발동된 제한적 자택대피 행정명령은 내달 21일까지다.



    장열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16건 163 페이지
    • [시사] '흑인산타' 장식 설치한 미국 남성, '마을 떠나라' 협박받아
      연합뉴스 | 2020-11-29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집 마당에 '흑인 산타' 장식을 설치한 미국 남성이 인종차별주의자로부터 마을을 떠나라는 내용의 협박 편지를 받았다.아칸소주 노스리틀록에 사는 크리스 케네디는 키가 약 2m에 달하는 흑인 산타를 마당에 세워뒀다고 미…
    • 미국 첫 흑인 추기경 '교황에게 아프리카계 목소리 전할 것'
      연합뉴스 | 2020-11-29
      (CNS photo/Bob Roller)(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미국 첫 흑인 추기경으로 임명된 윌턴 그레고리 워싱턴DC 대주교가 인터뷰에서 "교황에게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축…
    • UMC 교단 분리의 재정적 영향은?
      연합감리교뉴스 | 2020-11-28
      아이다호주 보이즈에 소재한 로키스 교회에서 교인들이 헌금을 드리고 있다. 총회 재무행정위원회(GCFA)는 향후 4년간 발생 가능한 잠재적 교회의 교단 탈퇴와 교회의 문을 닫는 문제가 교단의 선교분담금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미국 내 각 연회 회계를 대…
    • [GA] 존 오소프, 미션아가페와 추수감사절 나눔
      애틀랜타 중앙일보 | 2020-11-28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한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가 지난 26일 오전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있는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 센터 앞에서 음식 박스를 나르자 이은자 미션 아가페 부회장이 문을 열어주고 있다. 미션 아가페(회장 제임스 송)는 호세아 피드 더 헝그리 …
    • [IL] 교회 헌금 수표 수취인-액수 바뀐 채 빠져 나가
      시카고 중앙일보 | 2020-11-28
      [nbc 캡처] 몰톤글로브에 거주하는 한인 송 모씨는 며칠 전 자신의 은행 구좌 내역을 살피다가 마이너스가 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지난 22일자로 자신의 구좌에서 4200달러가 나가면서 어카운트가 마이너스 상태인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거래 은행에 조회한 결과, …
    • [시사] “한반도 종전선언 적절 시기는 바로 지금”
      텍사스 중앙일보 | 2020-11-27
      제2차 평화통일여론조사서 47.8% 이상 응답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회장 박요한)가 코리아월드와 함께 실시한 제2차 평화통일여론조사는 지난 6월 실시된 1차에 참여한 346명의 약 2배 가량 증가한 632명이 참여를 이끌어냈다.이번 2차 여론조사의 주요 성과는 통일여부 …
    • [워싱턴 DC] “환경 어려워도 감사”
      워싱턴 중앙일보 | 2020-11-27
      볼티모어 도시선교센터연례 추수감사절 행사 볼티모어 도시선교센터(BIM, 대표 김봉수 목사)가 21일 선교센터가 자리하고 있는 N. Chester St. 인근의 150 가정을 방문해 추수감사절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선물을 전달했다.매년 센터로 주민들을 초청해 감사절 행사…
    • [워싱턴 DC] 애난데일서 울려퍼진 감사의 노래
      워싱턴 중앙일보 | 2020-11-27
      추수감사절 봉사활동한인봉사팀, 라티노 가족에생닭 의류 마스크 선물 추수감사절인 26일 오전 10시. 애난데일 메시야교회 주차장에 모인 라티노들이 감사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어린아이들 손을 잡고 온 임신부, 노인, 작업복을 입은 라티노,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한목소리로 …
    • [시사] 2020년은 ‘특별한 산타 추억의 해’
      애틀랜타 중앙일보 | 2020-11-27
      어린이와 거리두기…줌 산타도 등장2021년은 산타 자유의 해가 되기를(사진: USA Today)올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산타도 어린이들과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한다. 어린이들에게는 아마도 ‘2020년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팬데믹 사태에도 불구, 몰이나 상가, 엔…
    • [시사] 마스크 위로 감사의 눈물이…“가족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됐다”
      애틀랜타 중앙일보 | 2020-11-27
      중앙일보와 함께하는 ‘땡스기빙 나눔’ 캠페인익명 독지가 기부 4만불, 20명에 각 2000불 전달독지가 “희망 갖게 되길, 선한 영향력 이어지길”땡스기빙 사랑 나눔 캠페인 신청자들이 애틀랜타 중앙일보 둘루스 사옥을 방문해 성금 수령 후 전달한 감사 편지와 선물들.# “…
    • [시사] 영화처럼 외계 흔적? 美사막에 꽂힌 '금속 기둥' 미스터리
      한국 중앙일보 | 2020-11-27
      미국 유타주의 한 사막에서 발견된 기둥. AP=뉴시스미국 서부 유타주의 한 사막에서 금속 기둥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AFP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주정부 직원들이 큰뿔야생양의 개체수를 확인하기 위해 유타주 남부의 한 사막을…
    • [시사] [CA] 산불 위험에 남가주 일부 단전…LA·벤투라 5000가구
      LA중앙일보 | 2020-11-27
       추수감사절 당일 남가주 일부 지역에 강제 단전이 실시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남가주 에디슨사에 따르면 강풍으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으로 지난 26일 오전 11시 30분경 샌타클라리타 지역 200가구가 단전됐다. 에디슨 측은 24시간 내로 복구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정…
    • 68d9c31a2362f247acd7fbb93d6c5534_1606514891_5549.jpg
      연방대법원, “실내예배 제한은 위헌”
      뉴욕 중앙일보 | 2020-11-27
      뉴욕주 행정명령에 제동배럿 대법관 결정적 역할연방대법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와 ‘종교의 자유’ 사이에서 후자의 손을 들어줬다.25일 밤 연방대법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배 참석자 수를 제한한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행정명령이…
    • [CA] 사우스베이 한미 노인회에 사랑의 쌀 전달
      크리스천 위클리 | 2020-11-26
      나성금란연합감리교회나성금란교회는 노인회를 방문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가디나에 소재한 나성금란연합감리교회(이석부 목사)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지난 11월 22일 사우스베이 한미 노인회 (회장 최흠규)를 방문하고 사랑의 쌀 50포대를 전달했다.금년 창립 38주년을 맞는 나…
    • [CA] UMC 목회강화협의회 주관 웨비나 시리즈
      크리스천 위클리 | 2020-11-26
      ‘근원으로 돌아가자’ 주제로 11월 30일, 12월 7일, 14일에 열려UMC 목회강화협의회가 주관하는 제4차 웨비나 시리즈가 ‘근원으로 돌아 가자(Ad Fontes)’란 주제로 열린다.목강협 사무총장 장학순 목사는 “진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씨름해야 할 적절한…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