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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드 코로나 시대 온라인 전도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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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국침례신문| 작성일2020-11-24 | 조회조회수 : 3,2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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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미국 새누리교회 손경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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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여름 침례교 국내선교회(회장 유지영 목사)와 함께 미자립교회 영어 여름성경학교(VBS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새누리교회 손경일 목사(사진)가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여름 국내선교회를 통해 강화도 지역 3개 교회 연합으로 VBS캠프를 진행한 새누리교회는 올해도 공주지방과 전주지방에서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는 사태를 맞이하고 말았다. 손경일 목사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이루 헤아릴 수 없다. 내년에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없지만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완화된다면 급하게라도 교회들을 연결해 VBS캠 프를 개최하려 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 미국 교회, 온·오프 활용하며 코로나19 대응


    현재 미국은 808만 148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사망자는 21만 8511명에 달한다(10월 18일 기준). 손경일 목사는 미국의 상황이 좋지는 않으나 한국 교회와 비교했을 때 미국 교회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다. 


    손 목사는 “미국 한인교회는 코로나로 인해 그리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 이유는 한국의 경우 ‘교회발 확진자’라는 말을 쓰지만, 미국은 그런 단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물론 코로나로 모든 교회가 멈춘 것은 맞다. 우리 교회도 8개월째 본당에 못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잘 활용하면서 지금까지 이겨내고 있다”고 밝혔다. 


    손 목사는 “미국도 교회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에 대해 특히 정치가들이 굉장히 심하게 이야기하는 편이긴 하지만 전체 분위기는 한국만큼은 심하진 않은 것 같다. 미국에서는 일단 자발적 자가격리만 있고 강제격리는 없는 등 여러모로 한국과는 상황이 다르다. 물론 예전보다 교회를 향한 시선에서 힘든 부분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 “영적 거리 좁히기로 영적 건강 지켜야”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에 발생한 변화를 논하자면 온라인 예배를 비롯한 여러 비대면 예배 아이디어들이다. 미국 교회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예배가 멈추지 않도록 여러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손 목사는 “미국 교회들이 다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방식으로 예배 방식을 고민하며 나아가고 있다. 새누리교회 같은 경우에도 ‘드라이브 인 패밀리워십’이라고 해서 주차장에서 라디오 주파수를 사용해 예배를 드렸다. 자동차도 거리두기를 하면서 말이다. 또 하나는 매일 월요일부터 토요 일까지 낮 12시에 ‘하나님 나라 임하소서’란 이름으로 온라인 기도회를 드려왔다. 비록 모이지 못하더라도 예배는 멈출 수 없다. 영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예배를 향한 열심은 더욱 내야 한다는 의지를 모아 온라인이긴 하지만 라이브로 계속 드려오면서 성도들과 교류하고 있다”고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새누리교회는 ‘영적거리 좁히기’란 개념을 통해 영적 건강을 지키는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손 목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육적으로 자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면, 영적거리 좁히기는 영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매일 예배드리기’ ‘성경읽기’ ‘성경공부’ 등을 성도 스스로 집에서 직접 해나갈 수 있도록 교회가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또한 개인적 영적거리 좁히기 뿐만 아니라 이웃을 돕는 실질적인 빛과 소금의 소임을 통해서 우리가 삶으로 영적거리 좁히기를 하자는 것으로 내 개인의 영성과 내 이웃들을 향한 모습들을 동시에 이뤄나가는 것이 영적거리 좁히기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 “빛과 소금의 소임, 코로나19에도 멈춰선 안돼”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회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의 경우 미자립교회들이 재정 감소로 인해 생활비는 물론 임대료를 납부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에 처해 각 교단 총회 차원에서 모금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미국 또한 어려움에 처한 교회들을 위한 모금 활동이 진행됐다. 


    손 목사는 “우리도 조그만 교회를 돕기 위해 미주한인교단에서 모금을 통해 돕는 일을 했다. 이를 통해 대략 200~300교회가 각기 형편에 맞춰 지원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새누리교회도 이웃 교회들을 위한 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제는 필수가 돼버린 온라인 예배의 경우 대형교회는 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지만, 소형교회는 인프라와 노하우 등 여러 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이에 새누리교회는 근처 교회들이 문제없이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있도록 돕는 한편,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들을 위해 매주 월요일~ 토요일 낮 12시에 진행하는 기도회의 강사로 초청해 강사비를 통해 후원하는 방식으로 물심양면 힘을 쏟고 있다.


    새누리교회는 이렇게 이웃 교회들 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도들을 선별해 지원하는 것은 물론, 매달 첫째 주 토요일 홈리스들을 방문해 기본적인 먹을 것과 물을 제공하고,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노령층을 위해 대신 장을 봐서 전해주는 등 교회가 해야 할 빛과 소금의 사명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실행해 나아가고 있다.


    ◇ “뉴 노멀, 새로운 시대 준비해야”


    최근 유행하는 단어로 ‘뉴노멀’이란 말이 있다. 손 목사는 미국도 뉴노멀에 대한 이야기가 활발하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고 팬데믹 상황이 끝나면 어느 정도 줄어들겠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것과 많이 다를 것이다. 교회 입장에서는 온라인 예배가 그동안 현장 예배에 참석하지 못할 때 부수적으로 선택하는 하나의 대체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대체가 아닌 하나의 주류로 자리 잡아 교회의 모습도 많이 변화하고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목사는 “사람들이 온라인 예배에 익숙해지면서 이미 온라인 예배를 자기 주 예배로 선택하고자 하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새로운 모습의 사람, 새로운 형태의 그룹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 부분을 영적으로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할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움츠러들지 말고 기회로 여겨야”


    손 목사는 “한국에 왔더니 많은 분들이 요즘은 예수님 믿는다고 이야기하기도 힘들다고 토로한다. 예전에는 ‘아 교회다녀?’이랬다면 이제는 ‘교회 왜 다녀?’라고 묻는다고 한다”며 “시대마다 다르지만 교회가 핍박이나 어려움이 없었던 시대는 없었다. 그러나 이 시대에 왜 이렇게 됐는지 움츠 러드는 것보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여기며 다시 한 번 교회가 새로워지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교회가 이번 기회에 1000만 성도를 이야기하기보다 한국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새롭게 발돋움하는 그런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하며 온라인 세대라는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을 대비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손목사는 “앞으로 새롭게 우리 앞에 나타날 온라인 세대를 향한 전도의 방법들이 새롭게 개발돼야 한다. 이제 온라인 세대가 옵션이 아닌 주 대상으로 꼽히는 시대가 당도할 것이고 교회는 그들을 향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한 뒤,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범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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