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힐송교회의 칼 렌츠와 그를 만든 메가쳐치의 문화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뉴욕 힐송교회의 칼 렌츠와 그를 만든 메가쳐치의 문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0-11-22 | 조회조회수 : 2,231회

본문

메가쳐치 대형 무대의 밝은 불빛 아래 서있는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 잊기 쉬워



약 2주 전에 뉴욕 힐송교회의 칼 렌츠 목사가 배우자에 대한 부정행위로 담임목사직에서 해임됐다. 성문제로 교회에서 물러난 목사가 칼 렌츠만이 아니라는 것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칼 렌츠는 복음성가로 유명한 힐송교회의 목회자라는 사실이 충격과 실망을 주었지만, 대형교회 목사들의 일탈은 끊임없이 쏟아져 나와서 별 주목을 받지 못한 뉴스가 된 지 오래다. 


대중들은 단지 유명 목사의 외도 상대가 누구인지, 그가 그 사실을 어떻게 들켰는지가 궁금할 뿐 심지어는 교회에서 그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도 관심을 끌지 못한다. 이유는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그 문제가 더 이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에 피해자의 편에 서기보다는 가해자인 목회자 편에 서서 “해고”라는 해결방침으로 그 문제를 간단히 끝내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렌츠처럼 잘 생긴 대형교회 목회자가 아니라, 이런 외모를 리더십의 필수요건으로 생각하는 대형교회의 문화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793c67e14865f31dbb9776dd14562e7b_1605918974_0222.jpg

칼 렌츠는 저스틴 비버 등의 유명 연예인, 스포츠 선수들의 목회자로 더욱 높은 유명세를 떨쳤다. 그는 2014년 저스틴 비버에게 세례를 준 것으로 유명하다. (AP Photo/Bebeto Matthews, File)


성경이 예수님의 말씀과 그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 양에 비해서 그의 외모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거의 알려주지 않는 것은 놀랍다. 그의 민족성과 출생지에 따르면 예수님은 거의 확실히 갈색 피부였으며, 검은 눈과 머리카락을 가졌으며, 수염이 있었을 것이다. 메시아의 외모에 대한 유일한 논평은 예언자 이사야에서 나온 것이다.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사 53:2). 기독교인들은 그 메시아가 이스라엘에 오신 예수님이라고 믿는다.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교회들의 성장추세는 더 많은 사람들을 교회로 이끌기 위한 의도 중 하나로, 육체적으로 매력적인 남성 지도자를 내세우는 것이다. 메가쳐치라는 세계에서는 리더가 되려면 인격보다는 육체적인 매력을 가진 카리스마가 필수 요소가 되었다. 특히 멋진 사람들을 교회로 끌어들이려는 경우 육체적 아름다움이 카리스마의 핵심 요소라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졌다.


메가쳐치에서 이제 복음은 육체적인 매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것이 되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데려와서 예배당에 채우려면 육체적으로 매력적인 목사여야만 한다는 생각들이 팽배하다. 그렇다면 신비한 방식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에게 필요한 사람은 남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리더들뿐인가?


최근 “도덕적 실패”로 해고된 뉴욕 힐송교회 담임 목사인 칼 렌츠가 얼마나 멋진 남성인지 이야기해 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그의 깎인 턱선, 밝은 미소, 탄력있는 근육으로, 목과 가슴이 드러날 듯 보이는 셔츠를 입은 사진을 과시하고 있는 렌츠(37세)는 확실히 그 역할에 부합한 사람이고, 멋진 남성임에 틀림없다. 그의 외도 상대도 잘생긴 외모에 끌렸다고 말한 바 있다. 


793c67e14865f31dbb9776dd14562e7b_1605920549_9688.jpg
뉴욕 힐송교회의 전 담임 칼 렌츠의 상대로 알려진 레이닌 캐림(Ranin Karim)이 최근 방송에 나와서 그들의 스캔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GMA/Instagram) 


대형교회가 잘 생긴 남성 목회자를 담임으로 세운, 비즈니스적인 이 공식은 효과가 있었다. 렌츠가 맨해튼 전초기지인 뉴욕 힐송교회를 설립한 이래로 록 음악 밴드와 콘서트로 유명한 이 글로벌한 교회에는 매주 약 8,000명의 예배자들이 몰려들었고, 그들 중에는 유명 스타 카일리와 켄달 제너, 셀레나 고메즈와 농구스타 케빈 듀란트 등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렌츠의 "도덕적 실패"의 여파로, 그의 교회가 제공했거나, 제공하지 못한 시스템이 무엇인지 물어볼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렌츠는 스스로 잘못된 선택을 했지만 지난주에 이 교회의 전 리더는 힐송교회가 “불합리하게 번창하고”, 리더들에게는 “특권, 권력 및 자기중심성”을 용인하는 한편 “하급” 직원들에게는 무대 뒤에서 그를 영화롭게 보이기 위한 일을 책임지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칼 렌츠는 또한 본질보다는 형식을 중시하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었다. 오늘날의 세속화되고 멋진 모습을 한 메가쳐치의 목사들은 예전의 주름진 카키색과 콤보양복을 입은 후줄근한 목사의 고정 관념을 대체해 버렸다. 스키니진, 문신, 타이트한 복근을 가진 이 멋진 목사들은 소셜 미디어에 올린 목사의 셀카 사진을 실제로 보고자 하는 사람들을 예수님께 데려오라는 임무를 받았다. 하지만 그러한 문화를 보여주고 있는  사람은 스스로 그 문화의 함정에 빠져버릴 위험이 있다. 육체적인 매력은 스스로를 육체적으로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기독교인들이 겸손에 대해 말할 때 그들은 주로 여성의 성적 매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겸손은 단지 성에 관한 것이지,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 앞에서 겸손을 실천하는 것에 뿌리를 두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겸손이 성욕에 관한 것이라면 교회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들은 인스타그램에서 설교할 때 타이트한 바지와 딥 브이넥을 입는 목회자들이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건강한 교회가 나아가는 길인지 대해서 물어봐야 한다. 


물론 교회는 교인이 목회자를 매력적으로 여기는지의 여부를 통제할 수 없다. 외모는 제쳐두고, 권력, 재능, 돈(모두 초대형 교회 목사님과 함께 올 수 있음)이 매력이 되고 있는 경우도 꽤 많다. 그러나 목사를 채용 결정에서 교회가 통제하거나 최소한 모니터링하고 스캔할 수 있는 것은 목회자가 회중이 원하는 목회자가 아니라, 스스로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지의 여부이다. 


메가처치는 회중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영적 지도자를 모집한다. 그리고 그들의 사명은 회중들의 에고와 사랑 받기를 바라는 욕구에 묶여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겸손은 자신이 얼마나 근사한 사람인지를 잊는 것이다. 진정한 복음의 겸손은 내가 아니라 주님만을 드러내는 것이다. 메가쳐치 대형 무대의 밝은 불빛 아래 서있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기 쉽다. 문제는 렌츠와 같이 매력적인 목회자들이 아니라 이들을 전면에 내세워서 사람들을 끌어들이려는 독성적인 거대 교회의 비즈니스 문화일 것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2,055건 4 페이지
  • [시사] [CA] LA 카운티 주민 3명 중 1명 COVID-19에 걸렸다?
    KTLA | 2021-01-14
    LA 카운티 코로나 집단 면역 현실화 되나!  카운티 과학자들의 새로운 추정에 따르면 로스 앤젤레스 카운티 주민 3명 중 1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으며, 이는 바이러스가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지에 대한 놀라운 신호로 보인다.과학…
  • a5e9e12ec11917988be9265ecd6dda94_1610661504_0497.jpg
    2020년 최고 인기 찬양곡과 설교 주제는?
    KCMUSA | 2021-01-14
    지난 해 인기가 있었던 찬양 곡은 Sinach의 “Way Maker”568,000번 이상의 예배에서 7,000개 이상의 찬양곡 약 220만 번 불려지난해 5월 3일 휄로십교회(Fellowship Church) 교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예배를 드리고 있다. (사진: Fel…
  • a5e9e12ec11917988be9265ecd6dda94_1610654390_8522.jpg
    플로리다 메가처치, 부목사 사모 폭동 가담에 해명 성명 발표
    KCMUSA | 2021-01-14
    (사진: CNN.com)"가슴이 무너질 정도로 슬프다." 플로리다의 한 교회가 부목사 중 한 사람의 아내가 지난 수요일 워싱턴 D.C.의 미 국회 의사당 시위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같이 말했다.초교파 교단으로 브래든턴(Bradenton)에 기반으로…
  • [CA] "주차장서 장례 치르는 현실" 생방송 중 눈물 쏟은 CNN기자
    한국 중앙일보 | 2021-01-14
    "병원 10곳을…"“죄송해요. 병원 10곳을…”“다시 해볼게요”“병원 10곳의 상황은…”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현장을 보도하던 CNN 기자가 생방송 중 말을 잇지 못하더니 결국 눈물을 왈칵 쏟았다. 코로나19 여파에 혼란에 빠진 병원의 현장 …
  • 173d2cd81888b3784db6d44ec13f5b29_1610584724_5533.jpg
    2021년 총회가 열리기 전에 넘어야 할 산들
    연합감리교뉴스 | 2021-01-13
    캘리포니아/네바다 연회의 총회 대의원인 카진 제프리 콴 목사가 20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특별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총회위원회는 지난 12월 온라인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연기된 총회에 관해 논의했다. 사진 제공, 폴 제프리, 연합감리교뉴스.총회위원회는 코로나…
  • 결국 공동체가 희망인가?
    연합감리교뉴스 | 2021-01-13
    로고스의 로이드존스 설교 새롭게 읽기 중 "희망없는 세상에 유일한 희망”에서 캡처. 사진 출처,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브런치.(편집자 주: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상용화 소식에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되었다. 하지만 이 감염병 대유행의 위협은 여전히 우리 주변을 …
  • [CA] 한인가정상담소, 제2의 정인이 막기 위한 한국어 신고 핫라인 설치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 2021-01-13
    아동학대 예방 및 신고 독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가 LA 아동보호국(DCFS)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한인가정상담소 소장 캐서린 염, 위탁프로그램 매니저 앨리스 리, LA 아동보호국(DCFS)의 아동보…
  • [CA] UMC 한교총 연합 특별새벽집회 ‘모이새’ 성료
    크리스천 위클리 | 2021-01-13
    UMC 한교총 회장 이철구 목사가 모이새 집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감리교회(UMC)내 한인교회들의 연합체인 한인교회총회(회장 이철구 목사, 이하 한교총)는 2021년 신년을 맞아 ‘새 영, 새 시대, 새 비전’를 주제로 22개주 64개 한인연합감리교회가 함께 참…
  • 173d2cd81888b3784db6d44ec13f5b29_1610581284_4105.jpg
    [시사] 트럼프 탄핵안 하원통과…두 번 탄핵당한 美 첫 대통령
    CBS노컷뉴스 | 2021-01-13
    의사당 침탈사건 일주일 만에 속전속결바이든 취임식 일주일 앞두고 과반찬성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상원의 최종 심판 결과와 무관하게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공화당은 회복 어려운 상처를 입게 됐다.하원은…
  • "코로나19는 가라"…'회복ㆍ능력ㆍ믿음'에 초점
    LA중앙일보 | 2021-01-13
    신년표어로 본 한인 교회 방향 교계 신년 표어 분석해보니팬데믹 극복 희망 담아내표어로 한 해 사역 방향 결정한인들만의 독특한 표어 문화신축년 새해다. 요즘 한인교회들은 속속 신년 표어를 발표하고 있다. 표어 설정은 한인 교계만의 특수한 문화다. 신년 표어에는 저마다 교…
  • 173d2cd81888b3784db6d44ec13f5b29_1610567801_7096.jpg
    트럼프 지지자들이 믿음과 예수 이름으로 저지른 폭력
    KCMUSA | 2021-01-13
    그들도 기독교인, 그들의 폭력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기독교인트럼프 지지자들이 국회 의사당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깃발이 군중들 위로 흔들렸다. 거기에는 “자랑스러운 미국 기독교인”이라고 쓰여 있었다.트럼프 지지자들이 2021년 1월 6일 워싱턴 국회 의사당 밖에서 취임식을 …
  • b9199c6425511dda67557317ad3b502c_1610501230_8295.jpg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트럼프 탄핵은 '타오르는 불에 기름 붓는 격'
    KCMUSA | 2021-01-13
    (사진: CBN News 영상 스크린샷)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충성스러운 지지자 중 한 명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지난 1월 6일 국회 의사당 건물을 무단침입한 사람들을 "깡패"라고 부르며, 이들은 기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샘 로드리게스(Sam Rodriguez) 목…
  • b9199c6425511dda67557317ad3b502c_1610497121_2672.jpg
    '트럼프 재선승리 예언 사과' 목사에게 쏟아진 기독교인들의 '죽음 위협'과 저주
    KCMUSA | 2021-01-13
    "겁쟁이, 배신자, 성령의 반역자"로 간주되고, 적어도 500번 이상의 저주"주로 예언 및 은사주의 운동을 하는 사람들로, 트럼프 우상숭배자들"(사진: ©Jeremiah Johnson Facebook)지난주일 제레미아 존슨 미니스트리의 제레미아 존슨(Jeremiah J…
  • b9199c6425511dda67557317ad3b502c_1610493982_3922.jpg
    [시사] 바이든 취임식 주제는 ‘하나 된 미국’… 13일부터 워싱턴 전면봉쇄
    국민일보 | 2021-01-12
    관중 대신 성조기 십수만개 설치… 워싱턴엔 주방위군 투입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건강보험개혁법(ACA)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향후 4년간 미국의 미래를 결정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 주현절날 벌어진 반-에피파니(anti-epiphany)
    KCMUSA | 2021-01-12
    (그림: Yahoo Money)주현절(Epiphany)에 우리는 MAGA(Make America Great Again)가 아닌 동방박사들(Magi)과 함께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했어야 했다.그런데 이번 주현절은 우리에게 믿음이 정치권력을 위한 소품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

검색


KCMUSA, P.O. Box 2306, Fullerton CA 92837 |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