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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 대통령 당선자 바이든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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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크리스천 위클리| 작성일2020-11-09 | 조회조회수 : 2,9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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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당선자 조 바이든



    29세, 최연소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

    36년 차별, 평화, 환경, 인권에 관심

    60대 미국 부통령, 70대 대통령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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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당선인의 델라웨어 대학 시절(사진=joebiden.com)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현직인 트럼프 대통령을 누른 민주당 조 바이든 당선인은 어떤 인물일까.

     

    그의 선거운동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그에 대한 첫 소개 글은 ‘초라한 시작’(Humble Beginnings)이다.


    그의 유년기는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펜실베니아주의 탄광도시인 스크랜턴에서 4남매 중 맏이로 태어난 바이든은 유년시절 말더듬증으로 어려운 나날을 보냈다.


    바이든의 회고록 ‘지켜야할 약속’에는 이와 관련된 그의 ‘흑역사’가 상당부분 소개돼 있다.


    말더듬증으로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고 학교에서도 따돌림 당한 어두운 기억들이다.


    초등학교 조회시간 때 발표에서 열외됐던 것도 말더듬증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 같은 콤플렉스가 오히려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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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당선인의 유년기(오른쪽 두번째)(사진=joebiden.com)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 나선 아버지를 따라 델라웨어주로 이사한 것 그가 10살 때. 바이든이 자신의 고향이라고 부르는 이 델라웨어에서 그는 운명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청소년기 그는 당시 또래들이 그랬듯이 마틴루터 킹, 존 F 케네디 등 당대의 영웅들에 매료된다.

     

    그는 회고록에서 “그들의 연설과 신념, 그들이 제시한 꿈에 휩쓸렸다”고 적고 있다.


    델라웨어 대학에서 정치학과 역사학을 공부하게 된 것 역시 그들의 영향 때문이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시라큐스대에 진학해 법학 석사학위를 취득한다.


    로펌에 소속돼 국선 변호사로 일하며 그는 어릴 적 꿈을 찾아 우리나라의 군(郡)에 해당하는 카운티(뉴캐슬) 의회 의원에 출마한다.


    당시 27세.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50년 전인 1970년의 일이다.


    생애 첫 선거에서 그는 2천표 차이로 승리한다.


    뉴캐슬 카운티 의회 의원으로 그는 윌밍턴 시내를 쪼개는 10차선 고속도로 건설 사업과 델라웨어 해안을 오염시킬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와 맞서 싸우면서 지역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여세를 몰아 2년 후인 1972년 그는 29세의 나이로 민주당 후보로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는 쾌거를 이룬다.


    그의 당시 상원의원 출마의 변은 아직도 지역에서 회자될 정도로 유명하다.


    “우리는 너무 자주 우리사이에 차별이 팽배하도록 방치했다. 우리는 너무 자주 야심가들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그 차별을 경시하도록 방치했다. 우리는 너무 자주, 아무도 그 차별 너머로 우리를 이끌려고 하지 않을 때, 그 차별 뒤로 물러섰다.”


    역대 최연소 나이로 상원의원에 오른 그는 곧 가족의 비극과 맞닥뜨린다.


    상원 선거 승리 6주 뒤 자동차 사고로 아내와 13개월 난 딸이 세상을 떠나게 된 것. 사고 당시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두 아들도 중상을 입었다.


    바이든이 상원 의원 취임 선서를 한 것 역시 두 아들의 병상 곁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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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oebiden.com)


    두 아들의 수발을 드느라 그는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 매일 기차로 출퇴근 하기 시작한다.


    두 아들의 아침 식사와 저녁 잠자리를 위해서도 그는 5년 내내 윌밍턴과 워싱턴DC를 잇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그가 상원의원 시절 처음 몰두했던 이슈는 금융 개혁과 투표권 보호였다.


    상원의원 출마 때 그가 약속한 시민들 사이에 더 이상 차별이 팽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중진의 민주당 상원의원으로 무게감을 더하던 때 그는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당시 소련연방과 진행했던 전략적 군축 협상을 위한 상원 대표단도 그가 이끌었다.


    핵무기 통제 및 확산 방지, 전략적 안보 협상, 군비 및 무기 감축 역시 그가 수십년간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관여했던 외교안보 이슈였다.


    북핵 문제 및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 등 우리나라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도 바이든 당선인의 역할이 기대를 받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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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oebiden.com)


    그가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천착한 또 다른 주제는 기후변화문제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이슈가 오늘날 국제사회의 주요 의제가 되기 훨씬 전부터 그는 이 이 문제들에 관여해왔다.


    글로벌 기후 보호 법안 발의도 그의 작품이었고, 기후변화와 관련된 상원의 여러 청문회 조직 역시 그의 노력의 결과물이다.


    폴리팩트는 바이든에 대해 미 의회 내 기후변화의 개척자(pioneer)라고 소개한 바 있다.


    우리가 잘 몰랐던 조 바이든 당선인의 또 다른 활동은 총기 규제와 관련된 것이다.


    1990년대에 총기 구매자의 신원 조회를 강화하는 브래디 법안과 공격용 무기 및 고용량 탄창 금지 법안 통과를 주도하면서 미국내 최대 로비단체라는 NRA(미국총기협회)와 갈등을 빚었다.


    이외에도 그는 36년간의 상원의원 시절 이민자 및 여성, 경찰관, 소방관 인권 보호에도 많은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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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oebiden.com)


    이 같은 정치 이력은 그가 2008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발탁된 배경이 됐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바이든에 대해  “마음과 가치가 중산층에 확고히 뿌리내리고 있는 외교정책 전문가이자 독재자들을 감시하고 미국의 경찰과 소방관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인 정치인” 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바이든을 묘사한 유명한 표현은 지금도 자주 미국인들의 입에 회자된다.


    “불리함을 극복한 스크랜턴 출신의 스크래피한(scrappy, 허접한) 소년”


    오바마 대통령의 말대로 바이든의 10대는 말더듬증으로 미약하였으나, 그의 60대는 미국의 부통령으로 이어 그의 70대는 미국 46대 대통령으로 더욱 창대해졌다고 할까.

     


    [CBS노컷뉴스=워싱턴 권민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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