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목사, 한인 여기자에게 "거세해줄까" 파문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美목사, 한인 여기자에게 "거세해줄까" 파문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美목사, 한인 여기자에게 "거세해줄까" 파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0-09-23 | 조회조회수 : 3,278회

    본문

    뉴욕타임스 사라 정 기자, 백인 목사 이메일 공개
    가짜 트윗 보고 오해해 "아시아 여성 거세" 운운
    기자, 백인기득권 비판하다 백인우월주의자 타깃



    a65cd9ca660ec19776afc9ba379c6b0d_1600791223_0495.jpg
    (사진=사라 정 기자 트위터 캡처)


    백인 남자 목사가 뉴욕타임스의 여자 기자에게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적어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사라 정(32)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데이비드 먼스라는 사람이 지난 12일 자신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해당 이메일의 내용은 이렇다.

    "우리가 작고 씁쓸한 아시아 여성들을 모아다가 추첨을 해서 무슬림처럼 거세해주면 좋겠냐. 품위 있는 말이 아니지. 백인 남성들에 대한 너의 쓰레기 같은 신랄한 성격도 품위가 있지 않지. 두뇌가 죽은 진보주의자들에게 저널리즘이 조종당하는 세상이라 너 같은 사람이 직업을 가지고 있는 거다."

    한국계로 알려진 정 기자는 이메일 캡처본을 공개하면서 "이런 일은 보통 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목사다"고 적었다.

    정 기자는 이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직장 이메일을 통해 이런 종류의 메시지를 보내는지 알면 놀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의 교회 도메인을 사용한 것은 새롭고 저질스럽다. 그렇다, 나는 당신의 이메일을 게시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트윗은 3만 3천회 공유되고 3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논란이 확산되자 디트로이트지역 언론사 '디트로이트 메트로 타임스'(MT)는 문제의 먼스라는 사람이 티트로이트 인근의 매콤 카운티에 있는 '매콤 타운십 크리스천 라이프 교회'의 목사라고 확인했다.

    정 기자는 MT와 인터뷰에서 먼스 목사의 이메일이 2018년부터 자신의 트위터 글을 짜깁기해 누군가 유통시킨 내용을 참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로 직장을 옮기기 전이던 당시 정 기자가 올린 글 가운데는 '백인은 지랄이다. 이런, 늙은 백인에게 잔인하게 구니 이렇게나 기쁘다니'라는 글도 있었다고 한다.

    백인들의 기득권 문화를 비판하면서 다소 거칠게 표현한 글의 일부분이었는데, 이 글로 정 기자는 이후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공격 타깃이 돼 왔다고 한다.

    정 기자가 뉴욕타임스로 이적하고 난 뒤 누군가 정 기자가 올리지도 않은 글을 정 기자의 글인 것처럼 가짜로 만들어 퍼 나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a65cd9ca660ec19776afc9ba379c6b0d_1600791241_4629.jpg
    뉴욕타임스 사라 정 기자.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그 조작된 글 가운데는 '우리는 징병제가 필요없다. 우리는 남성들을 추첨해 거세하는 것만 있으면 돼'와 같은 글도 있었다.

    이번에 파문을 일으킨 먼스 목사는 바로 이 가짜 글을 정 기자의 글로 잘못 알고 정 기자식의 어투로 되갚음 하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 기자는 MT와 인터뷰에서 "당시 뉴욕타임스가 경찰에 신고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판단한 트윗을 포함해 수많은 협박을 받았다"며 "2년이 지난 지금도 소셜미디어에 욕설 이메일과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59세인 먼스 목사는 자신의 잘못을 뒤늦게 인식하고 이메일을 보낸 사람이 자신이 맞다고 지역 방송사에 시인했다.

    그는 "이번 주일에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 것에 대해 교인들에게 먼저 사과하겠다"며 "내 행위는 끔찍했다"고 말했다.

    먼스 목사는 정 기자에게도 별도의 이메일을 보내 "그 트윗을 당신이 쓰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면서 "내 진정한 사과를 받아달라"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187건 184 페이지
    • 폼페이오, 北노동당 창건 기념일 직전 방한 확정
      CBS노컷뉴스 | 2020-09-30
      내달 7~8일 한국 방문…일본·몽골도 순방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달 7~8일 이틀 간 한국을 방문한다.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 달 4~8일 일본과 몽골, 한국을 방문한고 밝혔다. 폼…
    • 토론 반칙왕 트럼프, 그래도 '더 잘했다' 40%
      CBS노컷뉴스 | 2020-09-30
      바이든 승리 47~60%, 트럼프 승리 28~40% '최악의 美대선 토론회' 평가 시청률 반토막 (사진=CNN 캡처) 사상 최악의 대선 토론으로 평가받고 있는 트럼프-바이든 1차 토론회의 성적표가 나왔다. 미국 CBS는 30일(현지시간) 전날 열린 대선토론 …
    • "입 닥치세요"…美대선 첫 TV 토론 '엉망'
      CBS노컷뉴스 | 2020-09-30
      트럼프 "자기가 나온 대학 이름도 몰라" 바이든 "자기가 무슨 말 하는지 몰라" (사진=CNN 캡처) 29일(미국동부시간) 밤 열린 미국대선 첫 TV 토론이 '토론' 없는 말싸움과 부박한 가십 거리만 남기고 막을 내렸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토론의 패자는 …
    • “언덕 위의 빛나는 도시”, 미국!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0-09-30
      크리스챠니티 투데이, "존 윈스롭의 '언덕 위의 도시' 왜곡/오용"  미 건국과정에서부터 줄곧 강조된 것은 바로 구세계(유럽)에 대비되는 신세계(아메리카)로서의 자아정체성이었으며, 이것이 미국 예외주의의 역사적 기초를 이룬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념적 원천이 신세계와 구…
    • 폼페이오 “종교지도자들이 종교 억압 증언해야”…북한도 거론
      미주한국일보 | 2020-09-30
      ▶ “기독교는 이라크·북한·쿠바서 형제자매 대변할 의무 있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로이터=사진제공]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30일 종교의 자유 보장을 위한 민주주의 국가 정치인과 종교 지도자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종교 억압 문제를 간접적으로 거론했…
    • 北 억류 김학송 선교사 “통일은 하나님의 꿈”
      데일리굿뉴스 | 2020-09-30
      3년 전 이유도 모른 채 북한 보위부에 체포됐다가 1년이 넘는 고초 끝에 풀려난 미국인 선교사 3명을 기억하실텐데요. 송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마중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들 중엔 북한 선교를 꿈꾸던 한국계 미국인 김학송 선교사가 있었는데요. 모…
    • 뉴노멀 시대 전환 위한 교회의 다이어트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 2020-09-30
      ▲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시대. 이에 맞는 교회의 형태는? “위기는 곧 기회다” 코로나 19로 인해 막대한 손해와 위기를 겪은 미국 내 다국적 기업들의 회생 방안이 공개됐다. 핵심은 구조조정과 적극 투자다. 올해 상반기 큰 손해를 입은 코카콜라는…
    • [NY] 뉴욕방문 제한 강화, 한국과 중남미 출발자도 자가격리 대상
      아멘넷 뉴스 | 2020-09-30
      2020 뉴욕할렐루야대회 강사 황성주 목사는 대회 2일을 앞두고 뉴욕에 도착했다. 최근 엘살바도르 황영진 선교사는 개인적인 일 처리를 위해 뉴욕을 방문하고 1주일 만에 다시 선교지로 돌아갔다. 이런 일은 당분간 보기 힘들게 됐다. 코로나19의 2차 확산…
    • [NJ] 뉴저지교협 정기총회-회장 이정환 목사, 부회장 고한승 목사
      아멘넷 뉴스 | 2020-09-30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제34회 정기총회가 9월 29일(화) 오후 5시 뉴저지순복음교회(이정환 목사)에서 열렸다. 1. 뉴저지교협은 회장 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했던 부회장이 사퇴하고 부회장 후보 등록자가 없는 가운데, 지난해 만들어진 회칙에 따라 …
    • 연합감리교회 젊은 장로목사 수와 비율 역대 최저치에 근접
      연합감리교회뉴스 | 2020-09-29
      2019년 일리노이주 샴버그에서 열린 북일리노이 연회에서 새로이 안수받은 장로목사와 준목사 그리고 집사목사들이 성찬식 중 성찬분급 위원이 되어 성찬을 분급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로베트 윔즈 목사, 사진 제공, 웨슬리 신학대…
    • [워싱톤 DC] 와싱톤중앙장로교회 교역자 1명 추가 확진
      미주한국일보 | 2020-09-29
      현장예배를 제한적으로 개방했었던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교역자 한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교역자의 경우, 지난 금요일 혈액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24일 코로 하는 비말 검사를 한 결과, …
    • 15bc5dc6295502b07498acdfd5f28c83_1601409761_3487.jpg
      [NJ] 33회기 뉴저지교협, 코로나 팬데믹 속 고전 분투기
      아멘넷 뉴스 | 2020-09-29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제34회 정기총회가 9월 29일(화) 오후 5시 뉴저지순복음교회(이정환 목사)에서 열린다. 뉴저지교협은 회장 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했던 부회장이 사퇴하고 부회장 후보 등록자가 없는 가운데, 지난해 만들어진 회칙에 따라 담임으로 시무중인 전 회장…
    • [NY] 여목협 제3차 임실행위원회- 12차 정기총회, 11월 4일 개최 결의
      기독뉴스 | 2020-09-29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회장 김신영목사) 제3차 임실행위원회가 9월 28일(월) 오전 11시 뉴욕소망장로교회(담임 장경혜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협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12차 정기총회를 11월 4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는 직전회장 김에…
    • "다시 현장 예배다"…한인 교회들 속속 재개 움직임
      LA중앙일보 | 2020-09-29
      OC 일부 교회들 조심스럽게 실시 타 지역도 시점 고민…헌금은 회복 중 일부 한인 교회가 실내 예배를 재개하고 있다. 물론 교회들은 대체로 실내 예배 재개에 신중한 모습이다. 지난 6월 LA주님의영광교회가 한차례 실내 예배를 진행할 때 모습이다. 김상진 기자 …
    • [NJ] 뉴저지교협, 레오니아 경찰서와 소방서에 방역물품 전달
      아멘넷 뉴스 | 2020-09-28
      ▲장동신 회장 오른쪽은 한인 경찰(김영철, William Kevin). 레오니아에는 현재 한인 경찰 3명이 있다. ▲레오니아 소방서에 방역물품 전달 33회기 뉴저지교협(회장 장동신 목사)은 2차 팬데믹 모금 운동으로 모아진 기금으로 방역물품을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