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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 게이츠를 세계적 인물로 만든 아버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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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한국일보| 작성일2020-09-17 | 조회조회수 : 3,8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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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리엄 헨리 게이츠 시니어 향년 94세로 하늘나라로

    ▶ 게이츠 “아버지는 내가 되고자 했던 모든 것”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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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전의 윌리엄 게이츠(왼쪽)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로 현재 세계 최대 비영리단체인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을 이끌고 있는 빌 게이츠의 아버지인 윌리엄 헨리 게이츠 시니어가 14일 시애틀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4세. 평생 변호사로 일하면서도 워싱턴대학(UW) 평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그는 알츠하이머를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빌 게이츠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버지를 기억하며(Remembering my father)'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게이츠는 이 글에서 “아버지는 어제 집에서 가족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나의 아버지는 '진짜' 빌 게이츠였다. 내가 되고자 했던 모든 것이었던 그를 매일 그리워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그는 “끊임없는 격려를 주고 항상 인내했던 부모님이 우리 남매를 키워준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10대 시절 충돌했을 때에도 그들의 사랑과 지원이 무조건적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그것이 내가 폴 앨런과 MS를 시작하려고 대학을 떠나는 큰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편하게 느꼈던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특히 반항아 기질이 있던 아들 빌 게이츠가 세계적 기업가로 성장하게 한 고인의 교육법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윌리엄 게이츠의 회고록 <게이츠가 게이츠에게> 등에 나타난 어릴 적 빌 게이츠는 책을 사람보다 더 좋아하는 까칠하고 유별난 아이였다. 집안의 골칫덩어리였다. 11~13살 반항기를 겪으며 아버지와 갈등도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방 청소 해라, 연필 씹지마라, 저녁식사에 제때 앉아라 등 어머니의 지시를 빌 게이츠가 잘 듣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윌리엄 게이츠는 빌 게이츠가 12살 무렵 저녁식사 중 어머니와 심하게 다투자 화를 참지 못하고 아들 얼굴에 컵에 든 찬물을 끼얹은 이른바 ‘물 사건’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당시 빌 게이츠는 "샤워시켜줘 고맙다"고 반항적으로 말한 뒤 집을 나가버렸다고 한다. 참전용사이자 변호사로서 항상 차분했던 아버지의 돌발 행동이 가족에게는 엄청난 일로 기억됐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빌 게이츠가 학교에서 집에 돌아온 뒤 가족과 대화를 하지 않고 방안에 틀어박혀 있자 윌리엄 게이츠는 아내와 함께 그를 전문가에게 데려가 상담을 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는 그때 상담사에게 "부모와 전쟁 중"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상담사는 당시 윌리엄 게이츠을 향해 아들에게 너무 엄격히 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후 윌리엄 게이츠는 빌 게이츠를 자유로운 분위기의 시애틀 최고 명문 사립학교인 레이크사이드 스쿨에 보냈다. 또한 학부모회를 통해 당시 흔치 않던 컴퓨터를 기증하기도 했다. 덕분에 빌 게이츠는 밤늦도록 학교에서 컴퓨터를 마음껏 갖고놀 수 있었고, 윌리엄 게이츠는 자신의 세계에 몰두하는 그를 지켜봐줬다.

    빌 게이츠는 이것이 그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하는 밑바탕이 됐다고 회상했다.

    아들과 싸우면서도 애정과 신뢰의 표현은 한결같았다. 빌 게이츠는 앞서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과 인터뷰에서 "어릴 때 부모님은 내가 운동을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늘 밖에 나가 놀라고 격려했는데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몰랐다"며 "무엇이든 다 잘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설사 잘 해내지 못하더라도 부모님은 내게 변함없이 격려해줬고 그것이 내 인생 최고의 조언"이라고 했다.

    아이를 과소평가하지 않고 잘할 때뿐 아니라 실수할 때도 끊임없는 격려를 보내준 것이 리더십과 도전 정신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윌리엄 게이츠는 "자녀의 가장 열성 팬이 돼라"고 조언했다. 저녁 식사 때는 항상 가족이 함께 모여 먹으면서 이른바 '밥상머리'에서 대화를 나눠 아이 고민을 들어주려 노력했다. 빌 게이츠는 이를 두고 "부모와 생각을 나누는 것이 인생에 큰 변화를 줬다"고 돌아봤다.

    윌리엄 게이츠는 자신이 쓴 책에서 "TV를 보지 않도록 하고 책 읽는 시간을 늘려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기르게 하려고 애썼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본받아 빌 게이츠 역시 자녀에게 14살이 될 때까지 휴대 전화를 쓸 수 없도록 제한했는데, 특히 가족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하는 시간에 휴대 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했다. 아버지의 노력을 지금의 빌 게이츠도 이어가면서 이른바 '게이츠 교육법'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아울러 부를 물려주지 않고 사회 기여를 강조한 것도 빌 게이츠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윌리엄 게이츠는 "내가 만약 막대한 재산을 아들에게 물려줬다면 지금의 빌 게이츠는 아마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청년시절부터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 참여했던 그는 '나서는 삶'의 가치를 물려줬다. 이런 그의 가르침은 훗날 빌 게이츠로 하여금 자선재단인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하게 했다.

    윌리엄 게이츠는 빌 게이츠의 친어머니와 오래 전에 사별을 했으며 미미 게이츠와 재혼했다. 미미 게이츠는 현재 시애틀 예술박물관(SAM)이사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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