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속 ‘성령님’ 부재 현상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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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웨슬리안대학 5년 동안 추적연구
복음주의 교회 찬양 주 내용 ‘성자 예수님’
성령운동하는 오순절, 카리스마 교단 동일
기독교인들이 자주 부른 찬양곡의 가사를 분석해 본 결과 성령에 대한 내용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찬송가와 예배와 경배 음악에서 성부와 성자를 찬양하는 것에 비해 성령을 찬양하는 부분이 지나치게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독교 매체인 크리스차너티투데이는 24일자 인터넷판을 통해 역사적인 찬송가와 현대 예배음악 모두 성삼위일체 신앙을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서든웨슬리안대학(Southern Wesleyan University)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서든웨슬리안대학은 지난 5년 동안 가장 많이 불리운 역사적인 찬송가 30곡과 경배와 예배 음악 30곡 씩의 내용들을 분석했다. 이 기간 복음주의 교회에서 불린 찬양의 거의 대부분이 ‘성자 예수’에 대한 내용이었으며 성부 하나님에 대한 내용이 간혹 있었다. 반면 성령 하나님에 대한 부분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태퍼 교수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우리가 부르는 찬양을 보면 전혀 삼위일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태퍼 교수의 말을 인용해 많은 평신도들이 찬양을 통해 신학을 습득하는 경우가 많음에도 찬양들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찬양을 통해 설교내용을 되새김하거나 성경 내용을 고백하고 신앙을 결단할 수 있는 동기부여 역할도 부족했다.
태퍼 교수는 “찬양이 그 시대의 신학 흐름을 반영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며 “수년 동안 찬양의 주된 내용은 하나님이 하신 역사, 하나님이 하시는 일, 우리가 해야 할 사역 등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찬양에서의 성령에 대한 찬양 부재현상은 거의 모든 교단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장로교나 침례교와 마찬가지로 성령운동을 주로하는 오순절 교단이나 카리스마 교단에서도 성령을 찬양하는 내용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태퍼 교수는 “성자 예수님을 찬양하는 것만큼 성부와 성령에 대한 찬양부분도 늘려야 한다”며 “(삼위일체 신앙을 고백하는 만큼 신앙고백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태퍼 교수팀의 이번 찬양 내용분석 연구는 지난 2015년 이뤄진 ‘역사적인 찬송가와 현대 찬양과 경배의 유사점과 차이점’ 연구 후속으로 이뤄졌다. 유행한 찬양곡 선정과 가사 내용은 찬양 스트리밍 사이트를 이용했다.
한편 지난 2015년 당시 연구팀은 과거 역사적 찬송가는 성부 하나님에 대한 내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난 반면 최근 찬양과 경배 음악은 주로 예수 그리스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두 부분 모두 성령에 대한 내용은 부족했다. 또 현대 찬양의 경우 예수 그리스도를 전지전능한 하나님으로 고백하기 보다는 친근한 사람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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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헤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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