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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급여도 십일조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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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크리스천신문| 작성일2020-08-15 | 조회조회수 : 3,9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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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 교회재정전문가 더글라스 르블랑의 십일조 조언 보도

    미국인 2500만 명 가량의 생계가 걸린 주당 600달러의 연방 실업수당 지급이 지난 7월 25일자로 끝나면서 ‘소득절벽(income cliff)’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의회와 행정부가 충격완화를 위해 부양책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지만 민주당과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의 ‘동상이몽’으로, 언제 어떤 식으로 통과될지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소득절벽이 현실화하면 미국의 소비경기는 물론 증시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장기간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위기의 가장 큰 비극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겪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장기 실업’일 것이다. 선한 목적을 갖고 성실히 일한 근로자들이 일자리에서 버는 수입이 아니라 정부 보조금으로 살고 있다.

    그렇다면 정부에서 주는 실업수당도 십일조를 해야 되는 지 선한 크리스천들은 고민하게 된다. 십일조 분야의 전문가 더글라스 르블랑(Douglas LeBlanc, “Tithing: Test Me in This”의 저자)는 “기쁨으로 드린다면” 문제가 없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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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인기 록밴드 도어스의 드러머로 오랫동안 활동한 존 덴스모어는 존 레논과 오노 요코가 ‘플레이보이’ 인터뷰에서 십일조를 높게 평가하는 것을 듣고 십일조를 드리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더 네이션’에 기고한 글에서 덴스모어는 십일조 덕분에 탐욕을 억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이 만든 우리 밴드에 대한 영화가 나왔을 때 음반 로열티가 3배로 치솟았다. 십일조를 내는데 손이 떨렸다.”

    2008년 내(Douglas LeBlanc)가 십일조에 대한 책을 출판할 때 받은 사전 계약금의 십일조를 드리던 것이 기억난다. 당시 손이 떨리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요동치는 것을 느꼈다. 당시는 저널리스트로서, 내 생애에서 가장 척박한 시기였다. 집에 충분한 돈을 벌어다주지 못해 부끄러웠고, 책을 낼 수 있을지도 확신이 없었다.

    내가 어떻게 십일조를 계속 낼 수 있었을까? 십일조를 주저하는 마음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의 뻔뻔한 위선에 대한 혐오감 외에 또 무엇 때문이었을까? 주로 이 때문이다. 십일조를 내는 자발적 훈련과정에는 이혼 시 재산분할에 대한 혼전합의서와 같이 빠져나갈 예외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실직자뿐만 아니라 이유를 대자면, 그 누구라도 십일조를 드리지 않을 이유가 있다. 오직 율법에 대한 의무감에 기쁨 없이 드리는 십일조라면 하지 않아도 된다. 신약이 규정하는 십일조에 대한 명령 때문이라면 드리지 않아도 된다(신약에는 십일조에 대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십일조: 삶의 우선순위 바로 세우기, 탐욕과 두려운 마음 치유
    하나님의 자비 베푸시는 영적 방법


    십일조를 드리면 하나님이 내게 갚아줄 것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거나, 채무를 변제하지 못할 처지라면 십일조 하지 않아도 좋다.

    하나님이 희생을 요구했다고 억울해하는 이들도 있다. 이 경우 “믿습니다. 나의 믿음 없음을 도와주소서”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이런 감정을 없애주실 것을 바라며 십일조를 작정하는 것이 아니라면 드리지 않아도 된다.

    십일조를 피하려는 이유에 어떤 패턴이 보이지 않는가? 주택담보대출을 2배로 늘려야 할 상황이고, 조변석개(朝變夕改)하는 욕망을 끊임없이 만족시키려는 삶을 살고 있다면, 십일조를 드릴 것인가 말 것인가 이상의 문제다.

    십일조는 경제적 안정이 보장된 사람만 할 수 있는 사치스러운 옵션이 아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이 우리 삶의 우선순위를 바로 세우고, 탐욕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마음을 치유하고, 당신의 끝없는 자비로 가까이 두시기 위해 고대부터 사용하신 영적 방법이다.

    불과 몇 년 전 나는 생업에 관련해 사막을 걷는 것 같은 경험을 했다. 실직한 형제자매를 위해 이러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기도를 하고 싶다. 불안하고 두려운 시간을 통해 우리의 필요를 공급하시고 보살펴주시는 하나님께 가까이 가길 바란다.

    삶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목표에서 벗어나 자유함을 누리게 되길 바란다. 예배를 통해, 가진 것의 나눔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 광야를 지나는 우리를 보고 계심을 알기를 바란다.

    좋은 때나 힘든 때나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서 계획하신 목적은 그저 수지타산을 맞추고 사는 것 이상의 축복임을 깨닫기 바란다. 위안, 위로, 구원의 하나님께서 임재하심을 느끼기를 기도한다.


    미주크리스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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